평양은 우리나라 사람들한텐 개방한 적 없는 지역인데 언닌 외국 국적에다가 코로나 전이라 가능했던거
일단 고려항공 타고 가야해서 무조건 중국거쳐 들어가야하고 당연하겠지만 패키지 껴서 간다했어 서양인이 전부였고 한국계는 언니 혼자 신분증처럼 생긴 외국인 비자인가 통행증 같은거 내주는데 국적이 외국임에도 혈통 따라 남조선 국적자로 써있어서 놀랬대 근데 그게 찐 기념품인데 그거 외부 반출 불가라 꼭 반납해야 한대 그리고 외래어 아예 안쓰는건 아닌지 아이스크림도 얼음보숭이가 아니라 그냥 아이스크림이라 한다고 ㅋㅋ(평양 기준일수도) 또 즈그가 자체적으로 만든 콜라 있는데 탄산 1도 없이 색깔맛 같은 노맛이래 그리고 평양 잘사는 동네는 진짜 이게 북한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화려하고 고층건물 가득 물론 그 안에서 상점들은 손님없으면 불꺼놓는다던가 해서 전력난 같은거 느껴졌대 근데 그런거 사진 찍으려고 하면 가이드가 약간 말림 맥주 존맛이고 음식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해서 밥, 반찬류 같은건 다 맛있는데 과자는 별로래 아기과자 맛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음식점 있었다고함ㅋㅋ 또 가이드들 한국 잘사는거 대충 잘 아는거 같았다함 여기 오려면 돈 많이 들지 않냐, 돈 얼마 들었냐, 그게 한국에선 큰 돈이 아니냐, 한국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해외여행 많이 가냐, 한국인은 국적 바꿀 수 있는거냐 이런거 여행 내내 물었고 무슨 도서관인가 가서 영어 공부하는 현지 학생들 잠시 마주쳤는데 가이드가 이 분도 영어 엄청 잘한다 같이 대화해봐라해서 영어로 대화를 했대 근데 언니가 캐나다에서 왔다고 하니까 한 학생이 나중에 자기가 캐나다에 가면 다시 만나고싶고 더 많이 대화해보고 싶다고 해서 찡했대 그리고 김일성인가 김정일 시체 봤대 어디에 보관하고 있다함 편의점에서 바 아이스크림 가격이 한국에 끌레도르 바 수준의 가격이래 2000원이 넘는..현지인이랑 외국인에게 받는 돈이 달라서 그렇고 어디든 달러로 결제 가능하댔어 그 시체 보러갈 때 빼곤 복장 규정도 없었다고 들은거같아 한국에서처럼 입으면 된대 평양 기준으로 폰은 다 사용하는거 같았고 마지막 날 엄청 어린 남가이드남이랑 팔짱끼고 사진 찍었더라 ㅋㅋㅋ 김일성대 졸업 앞두고 수습으로 온 가이드였는데 자기 이름 잊지말라고 통일되면 꼭 만나자했대 아 언니가 근데 북한 군대 엄청 오래 간다 들었는데 넌 어케 대학 바로 졸업하고 바로 취직할 수 있었냐 하니까 북한은 원래 대학, 군대 둘 중에 선택하는거라 대학가면 군대 안간다했대 끝
생각나서 추가해보면 폰 노트북 다 반입 가능인데 운 안좋으면 불시에 확인할 수 있대 다른건 다 갠춘한데 북한이랑 김정은 욕보이는건 노노라 밈으로 쓰는 돼지짤 같은거 다 지워야하고 신문같은거 기념품으로 많이들 챙기는데 꼭 가지런히 챙겨와야지 돼지 얼굴 있는 부분을 접거나 다른 물건을 감싸는데 사용해도 안된대; 또 평양이라 그런가 아~주 가끔 살집있는 통통한 사람들 있긴했고 키 훌쩍 큰 사람은 종종 보여서 북한이 원랜 평균키가 더 컸었다는 사실도 체감이 됐대 물론 약간 꼬질꼬질한 한 90년대 꼬맹이 느낌 아이들도 많다고했어 그리고 밤에 엄청 추웠대 북한에선 강원도 출신보고 따뜻한 곳 출신이라 추위탄다고 표현한다더라 ㅋㅋ 아 뇌에 힘 안주고 말하면 가이드랑 순간적으로 싸해질 수 있대 그 사람들이 세뇌돼서 그런다는게 아니라 자기들도 다 아는데 인정하면 모가지 날라가니까.. 예를 들면 와 여기 진짜 멋지네요 여기는 북한에서 완전 잘사는 사람들만 올 수 있겠어요 하면 우린 사회주의라 잘살고 못사는 사람없이 다 똑같은걸요? 이렇게 대답해서 아핫 ㅎ 이렇게 된다고, 어디 박물관 갔는데 도슨트가 남조선이 훨 잘사는거 당연히 안다며 그래서 부럽지만 그래도 우린 다른 나라 도움없이 자력으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한다 이랬대, 가이드가 여러명 따라 붙는데 본명 밝히긴 그렇고.. 가이드들 중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이름이 대충 일봉이 홍단이였다면 90년대생 가이드들은 은성이 재혁이 효민이 이런 스타일이라 그 차이도 재밌었대
첫댓글 스크랩 허락된 글이라 펌 흥미로와 ㅋㅋㅋㅋㅋ
통일되면 꼭 만나자는게 왤케 슬프냐ㅠㅠ
흥미돋 그 잡채
가장 최근의 북한 소식? 이런 이야기 오랜만에 본다. 연예인들 공연갔다가 평양냉면 식초 겨자해서 먹었다는 얘기 이후로 오랜만 아이스크림이라고 그대로 부르는것도 흥미롭네
흥미롭다 저분은 한국인 핏줄이니깐 더 와닿으셨을거아니야 차이도 극명하고…
진짜 싱기하다 흥미돋
완전 흥미돋 종전했으면 좋겠다.....몇년전에는 진짜 가능할줄알았는데
신기한 와중에 놋북에 돼지짤 지워야 한다눈거 왤케 웃기지 ㅠㅠㅠ
북한 사람들은 통일되면 다시 만나자는 말 많이하는거 같아
근데 쟤넨 민주주의로 통일하잔 소리가 아니라...ㅠ교육할때도 북한식으로 통일해야한다고 할듯
강원도가 따뜻한 지역ㅋㅋㅋㅋㅋㅋㅋㅋ북한 진짜 엄청 춥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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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잼겠다 ㅋㅋㅋ
북한사람들 항상 남한 사람들 만나면 통일되면 꼭 만나자고 그러더라 ㅠㅠ
아이거 너무눈물포인튼거같아 ㅠㅠㅠ 그 러시아 기차?에서 북한사람만난 유툽도 그렇고 이것도그렇고 ㅠㅠ
통일되면 좋겟다ㅠ
이런거보면 마음이 참 그래… 강원도사람보고 따뜻한곳 출신이라고 하는것처럼 작은 나라지만 그래도 통일했었으면 얼마나 많은게 달라졌을까 지리적 문화적으로 ㅜㅜ 보는 시야가 얼마나 달라졌을지
우와 너무 흥미롭고 재밌다!!! 스크랩해줘서 고마워 여샤!!
신기하다
나도 금강산 다녀왔었는데 평양도 꼭 한번 가보고싶다 ㅠㅠ
통일하면 만나자는게 뭉클하다
나 죽기 전에 꼭 통일됐으면 좋겠ㄷㅏ..ㅜ
통일하면 꼭 만나자는 얘기 실제로 들으면 진짜 오열함... 통일에 아무생각없는 내 친구도 그 때 확 와닿았대... ㅠㅠㅠ 북한 맥주 먹고싶다... 츄릅
우와 흥미돋...
신기해!!!!!!!!!
통일하면 만나자는 얘기 너무 눈물나ㅠㅠㅠ최소 교류라도 했으면 좋겠어ㅠㅠ
ㅠㅠㅠ중간에 눈물 차올라서 고개 듦ㅠㅠㅠㅜ통일은 바라지도 않고 연방제 돼서 여행이라도 가능하게 됐음 좋겠다
나도 애기때 수학여행으로 금강산가서 북한주민들이랑 만났었는데.. 추억이지
와 한국에선 강원도사람들이 젤 추위에 강한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