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활자중독
너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고, 무지가 앎보다 광대하다. 그러나 너는 네가 부차적 존재로서 속해 있는 이 전기에 관하여 들을 권리가 있으니, 이것은 참으로 긴 이야기. 신이 쓰는 인간의 서사시.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나는 언제까지고 영원히, 너를 위한 종장을 쓰겠다고.
[전지적 독자 시점]
너는 마지막을 열망하는 소년,
결코 성년이 되지 못하는 세계의 부품이다.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늙고 병들어 이젠 쓸모 없는 공화주의자지. 공화주의자. 그건 인간다운 삶을 위해 목숨이라도 바치고자 하는 자들의 이름이다.
[룬의 아이들 윈터러]
나는 끝나가는 것들의 마지막에 서 있고,
그대는 다가오는 것들의 선봉장이지.
[펄]
"술이 뭔데요?"
"차가운 불입니다. 거기에 달을 담아 마시지요."
[눈물을 마시는 새]
사랑해, 그거 하나로 저 암흑 속에서 버텼어.
[하얀 늑대들]
제대로 된 삶을 한 번도 없었지만, 잘못된 삶도 없었다. 삶의 윤리를 논하기에는 세계가 너무 가혹했고, 희망을 이야기하기엔 절망의 부피가 너무나 컸다.
[전지적 독자 시점]
왕위에서 가장 먼 3왕자 아서의 동료가 여자와 아이들로 이루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가장 권력에서 먼 자들, 세상을 바꿀 판에 기존의 방식으로는 결코 끼일 수 없는 이들이 아서의 손을 잡는다.
판의 규칙을 바꾸기 위해서.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거기엔 자신의 사람들도 있다.
지오는 씩 웃었다.
"안녕,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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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 죠, 견지오>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
비록 내 몸은 이곳에서 잠드나 내 마음만은 머나먼 화산과 함께한다.
- 대화산파 십삼대제자 청진.
화산의 혼이 남긴 것을 화산으로 되찾아 간다.
- 대화산파 십삼대제자 청명.
[화산귀환]
그 오래된 이야기의 첫 번째 문장은 기념비적인 것으로, 한 언어의 문학을 정초한 텍스트는 힘이 셌다.
신은 이렇듯 제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를 벼려내는 것이다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살아남는게 위대한거야.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아마도 나는 저 이야기를 사랑하게 된 모양입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
악마란 놈이,
어린애가 태어나는 순간 귓전에 비밀스런 말을 속삭이고는
검은 입김을 훅 불어넣는다는 거야.
그러면 그 조그마한 녀석은 태어나자마자 말을 하고,
한 살도 되기 전에 글을 읽고,
다섯 살이 되면 손에 잡히는 책마다 통째로 외워버리게 된단 거지.
그것뿐이 아니고말고.
손에 잡히는 악기를 단번에 연주하고,
시인들처럼 시를 써대고,
화가들처럼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 천사도 눈을 내리깔고 지나갈 정도로 잘나빠진 얼굴도 갖게 된다니까.
악마가 맨 처음 귓가에 속삭여 줬던 비밀의 말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이상,
녀석의 운명은 그 새까맣고 꼬리 달린 놈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단 말이지.
아, 좋은 것만 잔뜩 줬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고?
이봐, 악마가 선물만 주고 그냥 가는 존재일 리가 있겠나…….
[룬의 아이들 데모닉]
"그건 기만이야."
"어떤 구원은 그렇게 불리지."
[전지적 독자 시점]
활자와 활자가 만든 빈틈.
그 사이에 덩그러니 놓인, 나만의 작은 설원
[전지적 독자 시점]
새하얀 공간은 어느새 온갖 색으로 물들어 색이 뚝뚝 떨어졌다.
눈물처럼 짠맛이 났다.
황홀했다.
감미로운, 삶의 맛이었다.
[데뷔 못하면 죽는병 걸림]
사람을 정말 지옥에 빠트리는게 뭔지 알아?
진짜 지옥은 살아남는거야. 그리고 살아남은 내가 사실은 사형제들이 죽지 않게 만들수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아 버리는거지.
사람을 진정 지옥으로 끌고가는것은 후회야.
[화산귀환]
노인의 목소리는 아주 건조했지만, 그건 그녀가 무감정해서가 아닐 터였다.
아마 눈물로는 다 적시지 못할 만큼 너른 사막을 품었기 때문이겠지.
[서브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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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귀 많아서 같이 보자고 가져옴..
토너에서 뽑힌 순위 말고 최대한 짤막한 것들로만 가져왔어
누군가는 꼬셔지길...웹소만만세..
토너먼트 시상식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VrjL/542184?svc=cafeapp
토너 신청작 모음(64강,,ㄷ)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VrjL/542185?svc=cafeapp
첫댓글 문과라도 어쩌구 재밌어보인다 전독시는 읽다가 포기했는데 저 나는 종장어쩌구 구절 읽고 싶어서 도전해보고싶어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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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ㅈㅁㅈ 참여율 저조해서 로판이랑 비엘 등등 웹소면 다 받았대... 판소 많관부.....ㅎ
하얀늑대들만 생각하면 넘 벅차오름 내 인생판소..룬아도 미쳤다리
요즘 판웹소 재밌는거 많아보이는데 제목이 진입장벽이얔ㅋㅋㅋㅋ
여시가 써준거 함 깔짝거려보겠슴더
룬의 아이들 데모닉 머야..잼겠다
청명....
문송안함 백망되 봐야겟다.. 맨날 미뤘는데 때가됐다... 랭바서 저장면 진짜 개짜릿해ㅠ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ㅅㅂ 나도.. 진짜 새벽에 어흐흑 하면서 개오열함
나 화산귀환 그 부분이 너무 궁금한데 혹시 후반부쯤에 나와??
@니가없음어쩌나란히손잡고싶지만 여샤 넘 고마워!! 내가 예전에 저 부분까지는 못 읽고 접었나봐 다시 읽어본다ㅠㅠ
재탕할거 많다...연말에 전부 재탕해야지
문송 대사 많네
와 문송안함 미쳤네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에 이 알베르 크로스만이라는 개잘생긴 캐릭터가 나옵니다,,,소설은 플랫폼마다있고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 있으니 많관부…
존멋 여캐랑 귀여운 고양이도나옴
하얀늑대들 ㅠㅠㅠ 다시 재탕해야겠다
여기서 완결난게 뭔가요 미완은 못보는 병에 걸려서요
눈마새 진짜 명작이야 저 부분도 내가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 ㅠㅠㅠ 술을 어떻게 차가운 불이라 표현했을까
룬아 데모닉은 나도 저게 젤 기억에 남고.. 윈터러는 진짜ㅜㅜㅜ너무 많아서 하나 고르기도 힘들어ㅜㅠㅠㅠ
난 개인적으로 초반에 손톱으로 무덤 파던 그 서술..
펄,,,,,ㅠㅠㅠ
하얀늑대들 저구절 어흐흑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절절함 진짜..... 작가양반 살려내... 아니 살리지마... 눈마새도 있고 다시 읽을까....
222 ㅠㅠㅠ 개인적으로 초판이 좋았어...... 새로나온건...으으...
펄 자정까지 할인하길래 홀린듯이 결제함
캬 명작파티
눈마새 저 대사 진짜 좋아하는 대사 중 하나야ㅠㅠㅠ 너무멋있어
룬의 아이들이랑 s.k.t 읽고싶네 갑자기..
재밌다🩵
하얀늑대들 진짜 중학교때 미치게 울면서 이불 뒤집어쓰고 읽었다....skt도 미쳤었지....
혼불이 잇을줄...
우와
룬아ㅠㅠㅠㅠㅠ
전독시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