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광주명문탁구동호회장 이상재입니다.
오랜만에 찾아뵙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희 명문동호회가 해마다 개최해왔던 명문배 여류탁구축제에 관하여 말씀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아시다시피 명문배 탁구대회는 작년까지 7회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올해는 이어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규모가 크건 작건 간에 일개 동호회에서 오픈대회를 7회까지 이어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해마다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광주,전남의 여류탁구를 활성화하자라는 취지로 묵묵히 개최를 해왔습니다. 그 결과로 이제는 여류탁구가 어느정도 정착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많이 흐뭇합니다.
요즘 좋은 대회가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그러나 어떻게 생각하면 과다하게 보일 정도로 대회가 홍수상태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동호회는 명문배를 계속 진행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를 놓고 끊임없이 고민을 하였습니다. 단지 대회를 위한 대회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올해는 중단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최근의 대회추세를 보면 일응 수긍이 가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명문배는 특별히 여성만을 위하고, 여성이 위주로 되는 그런 탁구대회였습니다. 해마다 스폰서를 얻기위해 노심초사했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그래도 사뭇 자부심이 드는 것은 명문배가 처음 개최되었던 7년전과 비교해볼 때 광주여류탁구가 질과 양면에서 많은 발전을 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명문배가 거기에 조금이나마 일조를 했다라고 생각을 하는 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앞으로 명문배가 또 이어질 수 있을지, 아니면 영원히 중단될지 현재로서는 알수가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언젠가는 다시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명문배에 대한 공과는 분명 있을 것이지만 가능하다면 좋았던 점, 행복했던 점만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회까지 이어져 오는 동안 명문배의 스폰서를 자임하셨던 많은 탁구동호인분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주셨던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불만이 있었을 것임에도 저를 따라서 묵묵히 대회를 진행해주었던 명문동호회 가족여러분들께도 아울러 감사드립니다.
그냥 조용히 중단할 까도 생각했지만, 문의가 너무 많아 어쩔수 없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광주명문탁구동호회장 이상재 올림
첫댓글 보훈 병원서 열렸던 명문배에 처음 참석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한해 한해 명문배를 지켜보고 참가 했지요 세편의 축시도 올리고 . 광주 전남탁구 그리고 여성들의 위함 축제 한마당이었습니다. 상재님의 마음 십분이해 하면서 내년에 명문배의 부활을 믿습니다 겨울이 온다면 봄이 어찌 멀었으리요 !(셀리 시인의 서풍에 부치노라 ! 시 마지막 귀절 ) 축시 올릴 기회를 주시죠 ^^
대회때마다 부단히도 노력하시고 고생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아직은 알수 없지만 다시금 명문배가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명문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크던작던 대회를 치룬다는건 많은 어려움이 있을줄 압니다..해마다 명문식구들의 수고로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 함께하셨으리라 믿습니다~다시 부활할 그날을 기다리며 즐탁하고있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명문 식구들로 인하여 많은 여류 동호인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 명문 식구들 올해는 아쉬운 한해지만 내년에는 많은 동호인인들이 참석할 수 있는 명문배를 기대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