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1.11.28(일)10;00-16;00
★코스;춘천역-영서로-소양2교-의암호반-북한강변-용산교차로-영서로-춘천댐(춘성교)-갈월피암터널-화악지암길-
지암리마을회관-집다리골자연휴양림-이상원미술관-홍적고개-화악삼거리-화악산로-밤섬유원지-남종교-상황당교-
목동삼거리-목동교-가평천 이곡둑길-가화로-가복교-당목가는길-개곡교-물안산길-잎너비길-보납로69번길-가평교-
가평제방길-호반로-가평역삼거리-가평역(50km)
★참가; 마라톤킴, 쉐도우수, 람보림, 바이크손, 스머프차
화악산맥 줄기인 홍적고개 정상에서
<후 기> 스머프 차
초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이다.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기는 시기다. 가을의 마지막 여행은 낭만의 도시인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서 향연을 펼친다. 춘천역에서 의암호반, 북한강, 춘천댐, 홍적고개, 화악천, 가평천을 경유하여 가평역에 이르는 코스로 약 50km이다. 바이콜 전사 5명이 춘천역에 오전 10시에 합류하였다. 날씨는 대체로 쾌청하였으나 쌀쌀하였다. 춘천역에서 영서로로 접어들면 의암호와 섬들이 눈 앞에 펼쳐지고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상이 나온다. 의암호에는 스카이워크가 두개가 있다.
하나는 소양강 스카이워크 또 하나는 의암호 스카이워크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길이 174m의 현수교 모양이다. 투명바닥 구간만 무려 156m에 이른다. 10m 높이에서 강물을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리고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공포증을 자아낸다.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강물위에 우뚝 서있는 소양강 처녀상은 국민 애창곡인 <소양강 처녀>를 상징하는 동상으로 춘천의 랜드마크다. 소양2교를 건너 북한강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북한강 건너편 박사마을이 보인다. 박사마을은 춘천시 서면으로 지금까지 191명의 박사를 배출해낸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진 동네다.
과거에는 춘천시내까지 등하교하는데만 왕복 8km이상 배를 두번이나 갈아타야 할 정도로 오지였는데 믿기 힘든 이 놀라운 기록의 이면에는 본인들의 피나는 노력과 자식들이 성공을 바라시던 부모님들의 희생적 교육열에서 얻어진 값진 열매라고 한다. 유엔총회의장을 지낸 한승주 국무총리는 3호 박사다. 서면에는 고려의 개국공신 신숭겸 장군(신장절공 ) 묘역이 있다. 신숭겸 장군 묘역은 한국 4대 명당지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신숭겸 장군은 배현경, 홍유, 복지겸 등과 궁예를 폐하고 왕건을 추대하여 고려개국벽상공신이 된 인물이다.
신숭겸 장군은 대구 공산전투에서 후백제군과 싸우다 전세가 불리하자 왕건의 옷을 갈아입고 왕건의 수레를 타고 결사항전하였으나 전사하였다. 후백제군은 그가 왕건인줄 알고 그의 머리를 베었다. 그러나 왕건은 그의 두상을 금으로 제작하여 시신에 붙여 매장하였다고 한다. 당시 도굴 위험에 대비하여 봉분을 3개 조성하였다. 신매대교를 지나 용산교차로에서 영서로로 들어서면 춘천수력발전소를 지나 춘천댐을 만난다. 춘천 수력발전소 운동장은 정약용 선생이 여행길에 묵었던 문암서원이 있던 자리였다.
정약용 선생은 <산행일기>에 문암서원을 지나는 구간을 이렇게 적었다. 서원에서 한 굽이를 돌아 침목령-무파래고개를 넘자 바로 침목천을 만나는데 까마득하게 강물이 내려다 보이는 것이 마치 기락각과 같이 위태롭다 하였다. 예부터 시인묵객들이 시를 남긴 모진나루와 옛 길은 춘천댐이 건설되면서 사라졌다. 춘천댐은 춘천에서 화천으로 통하는 국도이다. 계곡의 아름다움과 맑은 호수가 잘 어울려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편이다. 주변의 식당가들은 민물고기회및 매운탕 위주로 파는 수산물 식당 비중이 절대적이다.
특히 쏘가리 매운탕이 미식가들에게 인기다. 갈월피암터널을 지나면 화천방향과 가평으로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지암천 오월교를 지나 화악지암길로 들어서면 가평군으로 가는 길이다. 람보림은 오월교를 지나 잠시 멈추고 6.25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이곳에서의 피아 전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지암천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 지암리마을회관을 만난다. 지암리마을은 아기자기한 마을로 바둑판처럼 펼쳐진다. 이 마을의 입구에는 장승백이가 나란히 서서 마을 수호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지암리마을을 지나서부터는 오르막길이 홍적고개까지 약 3,5km 이어진다.
지루하고 아름찬 고갯길로 지구력과 인내심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홍적고개에 이르는 길에는 집다리골자연휴양림 입구와 이상원미술관을 지난다.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가족단위 휴양지로, 화악산(1468m) 자락인 응봉과 촛대봉 사이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피서지, 가을에는 단풍 명소로 인기다. 집다리골 명칭은 깊은 계곡 사이에서 마주보고 두 집에 살던 청춘남녀가 서로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해 서로 볏짚을 엮어 다리를 만들고 사랑을 이뤘다고 전한다.
이후 사람들이 이 골짜기를 짚다리골이라 부르다 집다리골이 되었다고 한다. 집다리골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약 1,5km 거리에 이상원미술관이 있다. 춘천 출신인 이상원 화백은 극사실주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미술관 전시장은 독특한 원형 모양으로 전면을 유리로 제작해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과 예술 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뮤지엄스테이로 미술관의 자랑이다. 이상원미술관 입구를 지나면 이번 여정의 백미인 홍적고개를 만난다. 홍적고개(표고 505m)는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와 가평군 북면 화악리 경계의 고개로 화악지맥의 산줄기다. 홍적고개는 옛날에 '붉은흙과 돌로 토성을 쌓은 고개'라는 지명유래가 전해지는 곳이다. 홍적고개 내리막길을 타고가면 화악삼거리에서. 화악산로를 만난다. 화악산로는 강원도 사창리에서 경기 가평 목동삼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화악산로를 타고 소법2리 마을(천리골)에 이르면 우측 산자락에 시골집 같지 않은 세련된 집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상황당교를 지나 송씨네캠프식당에서 늦은 시간에 부대찌개로 오찬을 즐겼다.
부대찌개는 주로 서민들의 음식이었지만 이제는 어였하게 대접을 받는 고급요리로 변하였다. 외국인들도 선호하는 음식이다. 매콤 깔깔한 맛이 일품이다. 출출한 배를 채우고 가평역으로 향하였다. 가평군 북면 면소재지를 지나 목동교에서 이곡둑길로 접어들면 가평천과 나란히 달린다. 가평천은 가평군을 대표하는 하천이다. 가평천을 따라가다가 가복교와 개곡교, 가평교를 차례로 지나면 가평역에 당도한다. 회원들은 장시간의 여행에도 불구하고 피로한 기색없이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바이콜 전사들과 함께하는 자전거 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생세지락이다.
이번 여행은 마라톤킴과 스머프차를 제외한 바이콜 전사 9명이 2013년 10월 6일에 실시했던 동일한 코스였다. 쉐도우수는 산은 옛 산 그대로였고 하천의 물줄기도 옛 물줄기 그대로였으며, 마을도, 유원지도 그대로였다고 하면서 단지 바뀐 건 건물들이 다소 증가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8년 전에 비하여 몸의 기운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하였다. 나이는 속이지 못한다. 종심을 넘어 70대 중반으로 들어서면 전기자전거는 미룰 수 없는 대세다. 우리나라 지형은 대부분 산지로 형성되어 있어 가파른 고갯길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기자전거가 필요하다. 몸을 혹사하면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바이크 손대장이 늘 회원들의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가을이 훌쩍 떠나버린 것 같아 못내 아쉬웠다. 색깔이 알록달록 예쁜 계절, 가을을 떠나보내며 작별인사를 건넨다.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낭만의 도시 춘천역에서 출발전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소양강 처녀 동상을 배경으로
소양2교를 건너는 중
고구마섬 오미교 옆을 지나기 전
북한강 자전거길 한계울 다리를 통과하는 중
북한강 자전거길 종점 용산교차로 부근에서 잠시 휴식
춘천댐으로 향하는길 사방터널
춘천댐을 지나 춘천호수 조망
화악지암길 따라 지암리마을 입구 진입 전
지암리마을 장승백이를 배경으로
지암리 마을에서 집다리골자연휴림으로 먼저 출발하는 쉐도우수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입구
오르막길을 따라 집다리골자연휴양림으로 오르는 중
이상원 미술관 입구로 올라오는 중
이상원미술관 입구에서 미술관을 배경으로
홍적고개로 올라오는 중
쉐도우수가 뒤쳐져서 올라은 중
홍적고개 정상에서, '경기 가평군과 강원 춘천시의 경계'
내리막길을 따라 이동하는 중 화악1리 마을회관을 지나 화악삼거리에서 화악산로로 진입 중 도로 왼쪽은 밤섬유원지 화악산로 남종교를 통과하는 중 상황당교를 지나 손씨네 캠프식당에서 오찬 부대찌개(8,000원) 가평군 북면소재지를 지나 목동교를 건너 가평천으로 진입하고 이곡둑길을 따라이동 캐나다 전투 기념비 이정표를 지나서 황량한 들판에 흰 곤포일리지가 군데군데 쌓여 있음 개곡교를 건너 가평천 서안으로 물안산길 건너기 전 다리에서 물안산길을 따라서 이동 중 보납로69번길릉 따라 이동 가평약수터 가평교를 지나 가평역으로 향하는 중 가평역에서 상황종료(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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