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광주 YMCA100주년을 맞아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사적지가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름 아닌 러시아 우스리스크에 위치한
추풍 푸칠로프카 육성촌과 농민학교이다. 이 학교는 연해주 대통령으로 칭송받은 독립운동가 문창범 선생이 1916년 설립한 학교이자
교회였다.
또한 이 학교는 1921년과 1927년 두 차례에 걸친 오방 최흥종 목사의 연해주 선교와 맞물려 독립운동의 불길을 이어간 지역이다.
이
학교를 통해 조명희, 한무, 강상호, 박일, 강상운, 김영남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유명 인사를 배출했다. 아쉽게도 1937년 스탈린에 의한
고려인 강제이주로 학교는 폐쇄되고 민족 교육이 중단되고 말았다.
이 지역은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 전 고려인이 가장 많이 살았던 농존이었다. 그 후 수 십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무관심으로 방치되었다. 이제 이 학교는 연해주에 남은 유일한 민족학교 건물이다.
따라서 오는 2020년 광주 YMCA 설립 100주년을 맞아 오방 최흥종 목사의 해외 사역지인 푸칠로프카 육성촌
농민학교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유는 오방 최흥종 목사가 광주 YMCA를 1920년 광주에 최초로 설립했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국가 보훈처는 추풍 푸칠로프카 육성촌과 농민학교를 국외독립운동사적지로 지정하고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미진한 상황이다. 이제 추풍 푸칠로프카 육성촌과 농민학교는 광주가 감당해야할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이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마을공동체인 고려인마을이 있기에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항일역사 복원을 통한 고려인동포들의 자긍심 고취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추풍 푸칠로프카 육성촌과 농민학교 복원을 통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이 단순한 유랑민이 아닌 국가가
돌봐야 할 독립투사 후손임을 밝혀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나눔방송: 서이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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