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칼리파리의 켄터키 행 루머가 뜨면서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1) 켄터키로 부터 8년간 35밀리언을 받으면서, 미국내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탑 5 프로그램을 다시 한번 재건 시켜봐?
2) 칼리파리가 켄터키의 제안을 튕기면... 멤피스에게서 부터 좀 더 많은 돈을 받아 낼 수가 있겠고... 어차피 멤피스 내에서 칼리파리의 위치는 전설이 아닌 레전드. 중소 컨퍼런스에서 매년 칼리파리가 데려오는 블루칩 유망주들과 함께 30승 이상이 보장 되있는데 이 모든 조건을 포기 할 수 있을까?
UCLA, UNC, 듀크, 캔사스의 감독들이 앞으로 타의에 의해서 떠나지 않을 위치에 있는 감독들이기에, 칼리파리도 그들의 위치에 오르고 싶다면, 대우도 섭섭찮게 해주겠다, 자신이 멤피스에서 이룩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켄터키로 가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매년 벌어지는 이런 코치들의 이적 드라마에 대해서 어떻게든 텍스트로 남겨보고 싶어서, 일단 미국 대학에서 브랜드 네임이 있는 대학들과 감독들을 적어 봅니다.
*이대로 은퇴 할 때 까지 이 곳에서 있을 감독들
1. 로이 윌리암스, UNC, 59세
2. 마이크 슈셉스키, DUKE, 62세
앞으로 10년 동안은 각자 맡은 곳에서 250승 이상은 거둘 태세이고, 대학 농구의 전설로 남을 인물들. 스스로 지쳐서 은퇴 성명을 발표 하지 않는 이상, 이들이 이 자리를 떠날 가능성은 0%
*윗 둘의 발자취를 따라 갈 인물들
3. 벤 하울랜드, UCLA, 51세
4. 빌 셀프, 캔사스, 46세
쓰러져가는 왕년의 명가를 부임한 지 2년 만에 팀을 결승에 진출. 그 후로 2번 더 파이널 포에 진출 시키며, 서부의 농구 재간둥이들을 당분간 골라서 드실 프로그램 재건. UCLA에 이상 가는 직업은 대학 내에선 없고, 프로의 유혹에 넘어가기엔 자신은 LA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큼.
작년에 캔사스를 우승 시킨 후 자신이 졸업한 오클라호마 스테잇에서 엄청난 액수의 돈과 금의 환향을 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면서 캔사스에 남은 빌 셀프. 캔사스의 대우도 시원한 편이기에, 프로 팀의 유혹이 없다면, 오랫동안 공존 가능.
*로이 윌리암스, 마이크 슈셉스키만큼의 커리어를 쌓아 놨지만 그들 만큼 조명을 받지 못하는 Big East의 전설
5. 짐 베이하임, 시라큐스, 64세
6. 짐 칼훈, 코네티컷 66세
시라큐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코치, 감독직까지 전부 시라큐스에 있으면서 799승을 쌓은 누구도 터치 하지 않을 종신형 감독.
80년대 중반부터 코네티컷을 맞아 전국구 강팀으로 만든 두번의 우승과 통산 805승+@의 역시 누구도 터치 하지 않을 종신형 감독.
*내가 만족하면 지금 있는 자리에서 전설이 될 수 있어
7. 탐 이조, 미시건 스테잇, 54세
8. 릭 피티노, 루이빌, 56세
부임한지 14년 동안 5번의 파이널 포 진출을 해낸 세상에서 가장 저평가 받는 미시건 토박이 감독 탐 이조. 프로의 유혹 많음. 따뜻한 지리의 대학 농구팀이 돈 다발을 들고 이조를 유혹 할 경우 역시 많음. 타의에 의해서 옷을 벗을 확률 전혀 없슴.
3 개의 학교를 파이널 포에 진출 시킨 유일한 감독 릭 피티노. 대니 크룸이 30년간 다져 놨던 프로그램을 이어 받았으며, 켄터키 더비를 사랑하는 켄터키 인으로 보이기에 역시 타의에 의해서 옷 봇을 확률 없슴. 프로에서의 실패한 전력 때문에 프로 팀의 유혹은 적음. 현재 자리가 공석인 애리조나 감독 자리에 고심중, 앞으로 루이빌에서 몇 년간 더 있으면서 은퇴 할 때 즈음에 플로리다 같은 곳에서 커리어를 장식 할 듯.
*역사와 전통은 내가 만들어 간다
9. 릭 반즈, 텍사스, 54세
10. 존 톰슨 III, 조지타운, 43세
빵빵한 지원, 훌륭한 열기, 좋은 리쿠르팅 자원을 보유 하고 있는 텍사스에게 유일하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바로 전통. 릭 반즈가 지금까지 해온 일을 계속 해와 준다면 제2의 짐 칼훈으로 평가 받을 확률 높음.
아버지의 후광에 만족 하지 않고, 다시 한번 조지타운에서 강한 모습을 이끌어 낸 존 톰슨 3세. 예상치 못 했던 올해 부진을 내년에 벗어 날 수 있다면,
*족보 없는 강팀의 명장. 최상급 팀들의 자리가 날 경우 대체자로 낙점 받을 1순위
11. 존 칼리파리, 멤피스, 50세
12. 빌리 도노반, 플로리다, 43세
13. 제이미 딕슨, 피츠버그, 43세
이미 낙점 받은 칼리파리. 선택은 당신의 것.
워낙 젊은 나이로 많은 걸 이룬 감독이라, 빅 네임 스쿨보단 프로의 유혹이 매년마다 있을 걸로 보이는 빌리 도노반.
따뜻한 서부의 팩텐 팀들이 매년마다 오매불망 원하는 LA 출신 핸섬가이 제이미 딕슨.
*애매한 위치
14. 제이 라잇, 빌라노바, 47세
15. 채드 마타, 오하이오 스테잇, 41세
16. 로렌조 로마, 워싱턴, 50세
칼리파리, 도노반, 딕슨 레벨에 근접하지만 밑 단계에 있는 감독들. 다른 말로 풀이하자면, 왠만한 자리는 거들떠 보지 않는 위치에 있음. 이미 지역구에서 인정 받는 존재들.
*왠만해선 현재 있는 곳이 마지막 커리어
17. 보 라이언, 위스콘신, 61세
18. 게리 윌리엄스, 메릴랜드, 64세
19. 밥 허긴스, 웨스트 버지니아, 55세
20. 마이크 몽고메리, 캘리포니아, 62세
부임 후, 매년 유망하지 않은 유망주들로 팀을 토너먼트에 진출 시키는 열정적인 영감님. 워낙 큰 대학 커뮤니티를 자랑하고 있는 위스콘신이기에 그들의 지지를 업고 타의에 의해 옷을 벗는 일은 없어 보임.
모습부터 깐깐하게 생긴 할아버지. 메릴랜드 출신에 감독직을 20년 동안 해온 것에 비해, 요 근래 부진한 성적으로 자리 자체는 다른 감독들에 비해 안전 하지는 않은편.
태어나고 자라고 학교까지 나온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자신의 감독 커리어를 마감 할 밥 허긴스.
천상 대학 감독. 스탠포드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캘리포니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코치 할 이유가 없는 마이크 몽고메리.
*언젠가는 결실이 있으리
21. 탐 크린, 인디애나, 43세
전임 캘빈 샘슨의 리쿠르팅 스캔들의 홍역을 앓고 있을 때, 아무도 나선이가 없던 이 자리에 선뜻 지원한 분. 올해 성적 6승 25패, 컨퍼런스 전적 1승 17패.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UCLA의 벤 하울랜드가 2년 만에 팀을 토너먼트에 진출 시킨것으로 보았을 때, 탐 크린의 재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10+@년 계약 보장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음.
*다른 의미의 애매한 위치 파트 투
22. 브루스 펄, 테네시, 49세
23. 브루스 웨버, 일리노이, 52세
24. 마이크 앤더슨, 미주리, 49세
자신들이 만족하면 현재 학교에서 오랫동안 있을 수 있겠지만, 타인에 의해 옷을 벗을 수 있을 가능성도 농후. 다른 학교에 자리가 나면 항상 차선책으로 있을 그들. 한마디로 지금 있는 학교에서 오랫 동안 있을 것 같아 보이는 감독들은 아님.
*다른 컨퍼런스의 빵빵한 오퍼만 있다면 이동 준비 가능한 젊은 감독들
25. 제프 케이플, 오클라호마, 34세
26. 트래비스 포드, 오클라호마 스테잇, 39세
27. 스캇 드류, 베일러, 38세
젊어서 섵부른 예상을 못 하겠슴. 그러고보니 죄다 빅 12 감독들?
*다른 컨퍼런스의 빵빵한 오퍼만 있다면 이동 준비 가능한 늙은 감독들
28. 터비 스미스, 미네소타, 57세
29. 팀 플로이드, USC, 55세
30. 론 크루거, UNLV, 56세
돈만 더 주면 어디든 간다!
*그런 빵빵한 오퍼를 받고 이적한 감독 자리의 공석을 이어 받을 스몰 스쿨 감독들
31. 마크 퓨, 곤자가, 46세
32. 션 밀러, 자비어, 40세
33. 랜디 베넷, 세인트 메리, 46세
34. 브래디 스티븐스, 버틀러, 32세
칼리파리에 비슷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지만 지리적 관계상 오퍼는 칼리파리처럼 못 받는 마크 퓨. 다음 행선지는 오레건?
제이미 딕슨이 떠난다면 피츠버그에서 노릴 만한 피츠버그 대학 출신의 션 밀러
호주라는 새로운 리쿠르팅 장소를 개척한 랜디 베넷
30대 초반에 버틀러를 전국구 강팀으로 만든 브래디 스티븐스
*이미 프로그램 재건 프로젝트에 착수한 젊은 감독들
34. 앤써니 그랜트, 알라배마, 42세
35. 토니 베넷, 버지니아, 38세
리쿠르팅의 실력자 앤써니 그랜트. 리쿠르팅 없이도 팀을 이끄는 탁월한 게임 코치인 토니 베넷. 역시 지금 행선지가 평생 직업이 될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없다.
결론- 현재 누구라도 인정하는 프로그램으로 UNC, UCLA, 듀크, 켄터키, 캔사스, 코네티컷 시라큐스, 미시건 스테잇, 애리조나, 인디애나, 루이빌, 조지타운 정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미 나이 60을 넘어선 감독을 가지고 있는 UNC, 듀크, 코네티컷, 시라큐스의 다음 감독은 누가 될 것인지, 그 학교들의 선택은 다른 강팀의 감독을 택할 것인지, 아님 각 학교에 지리적으로나 학연으로나 코칭연으로 연관 되있는 사람을 뽑을 것인지 그런 점을 잘 지켜 보시면 매년 마다 벌어지는 이 코칭 도미노를 더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첫댓글 퍼듀의 맷 페인터, 마켓의 버즈 윌리암스도 다른 컨퍼런스의 빵빵한 오퍼만 있다면 이동 준비 가능한 젊은 감독들에 추가시키고 싶네요. 두 명 모두 오랜기간 NCAA에서 좋은 코칭 커리어를 이어나갈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아직도 에어포스팀 맡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제프 버즈딜릭(과거 덴버 코치)도 이렇게 마이너에 머물러 있을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낭중지추라고 조만간에 튀어나오겠죠. 근데 예전에 SI지 기사를 보니...버즈딜릭이 에어포스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며 만족스런 삶을 살고 있다는 기사를 본 것도 같은데; 자세한 건 모르겠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쉽게 이해가 잘 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군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잘 계시지요? ^^
재밌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