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전에 다녀온 비박이야기 입니다....... 비박 잘 아시겠지만 텐트 안치고 산속에서 노숙하는거죠, 요즘에는 장비가 좋아져서 2kg미만의 고성능 텐트들이 많이나와서 등산메니아들의 비박 동호회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우선 떠나기전에 군장? 을 꾸려 봅니다.베낭,1인용텐트,침낭,에어메트리스,간이의자,코펠,코펠안에 쌀,방수장판,부식과 간식들,헤드랜턴, 지팡이(요거 완전 필수)

가급적 짐의 무게를 줄이고자 최소한의 가스와 라이터 크기의 버너,후레쉬,,,,,,,등등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는 정보에 따라 고어텍스자켓과 등산바지, 방수바지(골프치다가 비오면 입는)

요 짐들을 모두 베낭에 넣으니 이렇게 되어서 무게는 대략 25kg 이제 이걸지고 한방중에 산정상으로 야간등반을 해야 합니다....
벌써부터 다리가 후덜덜,,,,,,,

전날 밤 11시경부터 산에 올라 산정상에 도착 텐트치고나니 새벽세시,,,,,, 한밤중에 와인과, 소주에다가, 맛 죽이는 오삼불고기,연어회등등 으로 포식한 후 다음날 아침을 지어 먹습니다,,,,,,,,
도저히 이깊은 산속에서 상상도 안가는 음식들이죠,,,,,,,ㅋㅋㅋ 대단한 산꾼들 입니다.....

굴비튀김,,,,,,,,

굴전,,,,,,,,,,

끝내주었던 비지찌게....... 집에서 보다 더 잘먹어요,,,,,ㅎㅎ

아침에 두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하늘입니다.

같이 등반한 분들,,,,,완전 등산 프로들,,,,,, 해외 원정 다녀온 분들도 계시고,,,,,

산정상 전망대 데크에 설치된 일인용 비박텐트들 입니다,,,,,,,, 참고적으로 제꺼는 11만원 짜리 제꺼 빼고 다른분들꺼는 보통 70만원에서 100만원정도로 실제 히말라야에서 쓰이는 전문가용,,,,,,,
제 침낭은 마트에서 산 삼만원짜리,,,,, 저분들꺼는 80만원 이상의 영하 40를 견디는 고가품,,,,,,
제 베낭은 10여년전에 시장에서 산 2만원짜리 저분들꺼는 60만원이상의 전문가용입니다,,,,,ㅠㅠㅠ 딱 봐도 자세안나오고 싸보이는 제 텐트(국방색)가 우측끝에 있군요,,,,,,,,,^^


구름속을 뚫고 내려오는 아침햇살이 멋졌습니다.

둘째날 단양 제일경인 구담봉과 옥순봉 입니다. 퇴계 이황선생의 고향이라네요,,,,,


구담봉 정산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멀리 유람선이 보이는 군요,,,,,,, 다음에 오면 유람선 타야지,,,,,,,


이제 두번째 비박지인 비봉산 정상등반입니다. 여기는 얼마전에 일박이일 에서도 왔던곳인데,,,,, 정상은 패러글라이딩 이륙장 입니다. 보통은 정상까지 케이블카?,모노레일? 아무튼 이런거 타고 올라갑니다..... 우리는 이 무거운 짐을 지고 올라 갑니다,,,,,헥헥

힘들여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산정상에서의 주변경관이 정말 장관입니다. 왜 사람들이 단양팔경이라 하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마치 산 한가운데 섬에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장관입니다.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에서,,,,,,,

약간 피곤함이 눈가에,,,,,,,,전날 내린비로 텐트에 물이 들이쳐서 밤을 꼴깍?

다음날 아침에 우중에서도 꿋꿋이 돈가스 해 먹었습니다......

운무에 쌓여있는 정상의 아침,,,,,, 오직 비박하는 자만이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비박 마지막날 밤의 만찬,,,,, 오리훈제구이, 콩나물국,간고등어구이 등등 있는거 다 해먹죠......

전날 밤새내린 비로 처참해진 야영지...... 역시 제 텐트만 물이 줄줄 샛군요,,,,,,,



종합적으로 처음해본 비박,,,,,, 막강 특전사에서 훈련받던 시절이 떠오르더군요,,,,,, 산을 좋아하는 산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과 맛난 음식과 ,,,,, 음주,,,,,ㅋㅋㅋ 담에 또 가보고 싶기는 한데 몇몇 장비는 좀 좋은걸루다,,,,,, 바꿔야 할듯 합니다.
그리구,,,,,,,,, 음음,,,,, 담에는 케이블카 타구 올라갈겁니다.
첫댓글 정정 합니다...... 퇴계이황의 고향이 아니라 한때 퇴계이황이 단양 군수였다는군요,,,,,,,,
텐트 교체 시급. 생동감 있는 비박 일지
구름을 먹음은 장엄한 사진들 하며 유유히 흐르는 충주호 그리고 일출 장면... 참 멋지다.
좌우측으로 수백길 단애를 이룬 옥순봉
기암절벽 암형이 흡사 거북무늬를 띠고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구담봉에 올라
내려다 본 충주호 그 멋들어진 풍광은 감탄이 절로나왔다.
옥순봉과 구담봉울 동창들과 함께 올랐던 2007년 3월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2007년에 구담봉을 오르셨다니,,,,,,,, 저는 꿈도 못꿀 일이네요, 몰라서 올라갔지 다시는 안올라갈 산입니다, 불과 5년전인데
대단하세요
내년 단양가족여행에는 단양팔경 유람선으로 구경 후 바로 옆에 있는 옥순봉을 갔다오는게 좋을 듯 합니다,,,,,, 구담봉은 저도 앞으로는 안 올라갈듯,,,,,,,, 그리고 근처에 있는 비봉산 케이블카로 올라 구경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