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6. 27. 주일 낮 예배 막 5:24-34 구원받는 자의 믿음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일어난 일입니다. 40마리의 소떼가 마을과 들로 손살같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 소들은 도축장에서 한 마리 소가 도축되는 것을 목격하던 중 문이 열린 틈을 따라 목숨을 걸고 탈출해 나온 소들입니다. 먼저 도축되는 소를 보며 기다리고 있던 소들은 잠시 기다린 후에 찾아올 것은 죽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던 것입니다. 그들은 문이 열린 틈을 발견하고 달려나온 것입니다. 39마리는 모두 포획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미국의 유명한 작곡가 다이완 워런씨가 많은 돈을 주고 그 소의 생명을 구하여 동물보호소로 보내기로 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12년동안 의사와 병원을 찾아다니면서 온갖 치료를 위해 힘을 쏟았으나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한 여인이 있습니다. 그동안 그녀는 12년간이나 격리되어 격리해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격리로 인한 고독과 죽음뿐이었습니다. 사회의 법과 질서를 존중하려고 노력했으나 결과는 고독과 죽음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정부의 지침과 법으로만 살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탈출하려고 결심했습니다. 오늘 그녀는 격리하는 모든 법과 사회제약을 넘어서 정결법을 어기고 그녀는 큰 무리들 속으로 들어 왔습니다. 이 여인의 행동 때문에 여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부정한자가 될 뻔한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이 사람들 속에 들어온 이유는 단순 탈출에 목표를 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을 목표로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옷가에 손을 대겠다는 믿음으로 왔습니다.
민수기 15:37-41에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입는 옷에 술을 만들라고 하였습니다. 그 옷 술을 “찌찌트”라고 합니다. 그 옷 술을 만든 이유는 그것을 볼 때마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 말씀을 순종케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만들 때 감는 회수가 7회와 8회로 15회에다가 11회를 감아 상징적 숫자 15와 11이 되도로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숫자를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나열하면 ‘여호와“가 됩니다. 그 옷술을 만드는 방식에 의해 ”찌찌트“는 하나님을 상징하는 수와 관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12해 동안 혈루증 앓고 있는 여인은 다른 많은 유대인들이 입고 다니는 옷 술을 만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유대인의 옷 술을 만지려고 하지 않던 그녀가 오늘 예수님의 옷 술에 손을 대려고 무리들 틈에 들어온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여인은 혈루증을 12해동안이나 앓아온 여인입니다. 이 여인은 유대 사회에서 부정한자로 낙인찍힌 자가 격리 중에 있는 사람입니다. 12년동안 격리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격리되어야합니다. 법에 따라 격리되는 것입니다. 그녀가 유출병 환자이기 때문에 그녀에게 적용되는 법규는 유출병 법규입니다. 레 15:1-5절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그의 몸에 유출병이 있으면 그 유출병으로 말미암아 부정한 자라....그의 침상에 접촉하는 자는 그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오늘날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에서 국내로 오는 사람들은 비행장에 내리자 마자 2주간 격리 수용한 후에 격리해제 된 날부터 활동이 가능합니다. 성경에 혈루여인은 12년동안 격리되었던 자이고 아직도 격리해제를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예수님에게로 몰려온 큰 무리들 틈 속에 들어온 것입니다. 여인은 대담하게도 정결법을 어겨 가면서 큰 무리들 속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녀가 어떻게 사람들 속으로 대담하게 모험을 감행하고 있는가요? 여인은 예수님의 옷 가(술)에 손을 대기 위함입니다. 그녀가 전심을 다하여 목숨을 걸고 오늘 예수님의 옷 가(술)에 손을 대려고 하고 있습니다. 옷 술이 달린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데 그녀가 하필 예수님의 옷 술에 손을 대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27-28절)”. 오늘 여인은 소문을 통해서 근처에 예수님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온 것은 순간적인 충동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서 소문을 통해 예수님의 이동에 관한 정보를 공급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어떤 기적을 행하고 있는 지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여인의 과감한 행동은 단순히 예수님이 행하는 기적의 소문을 듣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데서 나온 것입니다. 그녀는 오늘 예수님이 일으키는 기적의 주인공이 그녀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기적은 예수님의 옷 술에 손을 대는 순간에 일어날 줄 그녀는 확실히 믿었습니다. 지난 12년동안 숱한 의원을 찾아가고 병원에 퍼부은 돈만해도 집한채 값이상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멸시 천대받으며 격리되는 압박과 설움도 겪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다른 날입니다. 기필코 모든 수치를 청산하고 그동안 시간과 돈을 쏟아부었던 것을 보상받는 날이 되어야 할 날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옷 술에 손을 댈 수만 있다면 지난날에 눈물과 설움이 치료의 기적으로 보상될 줄 믿고 있습니다. “내가 그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그렇다면 오늘 “예수님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겠다”고 하는 혈루여인은 예수님을 누구로 알고 있기 때문일까? 예수님의 옷 술을 만지는 것이 하나님을 만지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 옷을 입은 분이 하늘에서 내려온 메시야라고 그녀는 확실히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에게는 오늘 눈앞에 계신 예수님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이 지나가면 다시는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약할 수 없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댈 수 있는 기회는 오늘 이 순간이 마지막임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예수님과 함께 한 무리들에 합류하는데 성공했습니다.그 다음에 그녀는 사람들 사이로 빠른 걸음으로 헤치고 걸어갔습니다. 가만히 손을 뻗어 예수님의 옷 술을 만졌습니다. 그 순간 그녀는 이상한 변화를 감지하게 됩니다. 병이 나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녀는 몸에 흐르는 피가 마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걸어가시던 예수님이 멈추어 서시더니 뒤돌아서서 제자들을 향하여 “내 옷에 손을 댄 사람이 누구냐?”고 하신 것입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제자들과 무리들은 그들과 함께 걷는 사람이 혈루여인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예수님이 가던 길을 멈추어서 뒤돌아보며 말씀하시는 순간도 그들 가운데 격리대상자가 들어왔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제자들은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라고 되질문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 둘러보면서 그 일을 행한 여인을 바라보게 됩니다. 여인은 깜짝 놀랐습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아셨을까? 예수님에게 눈이 뒤에도 있는 것일까? 그래서 그 여인은 두려워 떨면서 예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일어난 진리를 말씀하였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 틈에 섞여서 가면서 옷에 손이 닿을 수 있는 문제인데 갈 길이 바쁜 예수님이 가던 길을 멈추고 옷에 손을 댄 사람을 기필코 찾아내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예수님은 ”몸의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셨기 때문”에 돌이켜서 용의자를 찾아내기를 원했습니다. 예수님이 왜 자기 몸에 능력을 뽑아내어 간 그 사람을 확인하려고 하였을까요? 이 일은 지금까지 예수님이 행한 기적과 다른 차원에서 일어나는 기적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를 책망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일어난 기적은 예수님이 먼저 손을 대어 사람을 안수하였고 예수님이 “내가 원하노니” 예수님이 원하여 일어난 것입니다. 병이 나가고 귀신이 나가고 문둥병이 깨끗해지고 시력이 회복되는 일 모두가 예수님이 의도적으로 먼저 손을 내밀었을 때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예수님의 능력이 나오는 기적은 예수님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난 것입니다. 병이 낫겠다는 믿음을 가지고서 예수님의 옷 술에 손을 낸 사람에게 예수님의 능력이 나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예수님의 옷 술을 만진 자에게 예수님의 능력이 나가는 기적은 오직 낫겠다는 믿음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두려워 떨면서 엎드려 있는 여인에게 예수님이 무슨 말을 하실까? 격리대상자를 통제하는 데 실패한 제자들은 당황하여 어쩔줄을 모르고 있는 사이에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부정해질수 있는 그 자리에서 이 여인의 부정이 사회로 퍼져나가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알고 있는 자리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그 뒤로 이 여인은 구원받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 활동을 하게됩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알고 복음을 전하는 데 동참한 자가 되었습니다. 성지순례를 가면 비아돌로로사 예수님 십자가 지고 골고다 언덕길 오르다가 쓰러지는 지점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14처소 중 6처소에서 십자가를 지고 지친 예수님이 쓰러집니다. 이마에서는 피와 땀이 흘려내려 얼굴을 붉게 덮었습니다. 그 때에 한 여인이 그곳에서 수건을 예수님의 이마와 얼굴에 흐르는 땀과 피를 닦아주었습니다. 그 여인의 이름은 베로니카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 여인이 누구인가? 예수님의 옷 술에 손을 만지고 혈루병에서 구원받았던 여인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옷 술의 능력을 믿고 그 옷술에 손을 대었던 그 여인이 예수님의 은혜를 입은 그 여인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쓰러질 때에 잠간이라도 예수님에게 쉼을 주는 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주님의 옷 술을 우리가 만지고 주님의 구원의 능력을 체험하기를 원합니다.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만지고 구원받아야 할 그 주님의 옷 술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예배하는 이 교회가 주님의 발등상이요 주님의 옷 술이 있는 자리입니다. 우리도 오늘 살기위해 도망친 소처럼 살기 위해 주님의 옷술을 만지겠다는 믿음 가지고 주님의 옷자락을 만지시고 구원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