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가 많습니다.
저 역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뉴욕서 어찌어찌 되었더라면 이런 좋은 행사에 참석도 못할 뻔 했지요. 내가 지쳐서 힘 떨어질 때 용기도 주시고 배려해 준 덕으로 이제 힘이 나네요.
그날 행사는 후배님들께 맡기고 저는 그냥 바다와 맞대면 할 요량입니다. 워낙 바다를 좋아하거든요.
고맙습니다. 우리도 상면을 해야겠지요?
안녕히.
정금자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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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님!
안녕하시지요?
달구벌이 점차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저는 혼자 빙그레 웃고 있습니다.
좋아서요.
대선배님들이 한글자 한글자 워드를 치시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기에
정말 대단하심을 저는 짐작하고 남음이 있거든요.
제부도 오신다는 소식은
제가 정성을 다해서 모셔야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금운동을 독려하는
사무국 선배님들의 간절한 외침이 들려올 때는
처음에는 선봉에 서야지 했는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섬에는 은행이 없으니 당일 드려야지
그리고 당일 오시는 선후배님을 독려하는 후군장이 될 것을!
우리 동문들 마음은 다 가지고 있으니 염려 마시고
이젠 지역장님께 고삐를 넘기시고
좀 쉬시면서 일하시시길 빕니다.
뵈올 날이 멀리만 느껴지더니
소년소녀 같은 선배님들과의 만남이 50시간정도 남았네요.
오늘도 타이타닉에 전화를 해서
준비를 잘 하고 있느냐고 했더니
오후에 와서 검사해 달라고 해서
4교시에 아이들이랑 체육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제부도 한바퀴를 하려는데
선창 방파제에서 반 아이가
저기가 평택이지요, 당진이지요, 뜬금없는 이야기를해서....
선창은 북쪽에 있거든요.
대부도,인천 땅을 바라보면서 남쪽이야기를...
망둥어 낚시하던 사람들이 어리둥절^@@^하시는 듯하여
에헴~! 저기는 탄도, 선감도, 불도, 대부도하면서 장광설을
늘어 놓다가~~~~~
점심시간도 늦어져 타이타닉 쪽으로는 못가고
학교로 다시 갔습니다.
어선들이 박하지라는 꽃게 사촌의 대량등장에
모두 게잡으러 떠났습니다.
요즘 조개구이도 많이 드시는데...
대하는 끝물이고.....
회는 여하튼 준비하겠습니다.
남자 선배님만 읽어보세요-선배가 까라면 까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저는 까라고 하는 선배라도 이 근처에 많이 계셨으면
맨날이라도 깔텐데.....
내일은 민속촌으로 경기도 박물관으로 현장학습을 갑니다.
토요일은 4시간하고 다시 제부도에 선배님들이 밟으실 땅을
다져 놓겠습니다. 선후배님들은 sbs 장미의 이름 프로가 제부도에서
9:50 촬영했으니 맛뵈기를 보시구 일찍 주무시구요.
일요일은 몇 시에 제부도에 오시는지요?
제부도오시는 길은 관광버스 기사님이 잘 아시겠지만
서해안 고속도로 경유 비봉 IC를 나와 40분 정도 제부도까지 걸립니다.
제부도 입구에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제가 내일 조치를 취할 예정이지만
제부학교에서 있는 세미나에 가신다고 하세요.
아니 교육자 대회라고 명칭을 붙일까요?
저는 내일쯤 시설관리공단 이사장님께 전화 한 통화하면 될거예요.
안되면 큰 일이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