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직무에 대한 업무내용 :
저는 POSCO EIC 기술부에 사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서는 중앙 정비라 그래서 지구 정비(직접 현장에 있는 장비를 정비)를 지원하는 역할(설비 지원, 투자 검토, 기술 정비)을 합니다. 즉, 지구정비에서 할 수 없는 일을 지원하는 형태지요. 저희가 지원하는 범위가 PLC, 통신, 모터 드라이브, 전력, 계장 등 다양하며 그중 제가 담당 하고 있는 지원 업무는 공장 PLC와 약간의 통신 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필요한 스킬(예: S/W, 자격증 등)
POSCO에 입사하기 위한 자격은 학점의 비중이 꽤 크기 때문에 학점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토익 스피킹 성적을 보고(Level 7이상), 봉사활동에 대한 가산점이 들어갑니다(120시간에 3점). 면접은 1차 면접으로 (1. 전공 2. 인, 적성 3. 문제해결능력 4. 토의 ) 이렇게 구성이 되고 그 다음에 2차 면접으로 임원 면접을 봅니다. 2013년도에는 영어면접을 볼 수도 있으니 준비하시면 좋을 겁니다.
그 외에 POSCO에서 일하면서 필요한 스킬은 각 부서마다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다 알 수는 없지만 제가 일하는 범위에서 본다면 PLC 제어를 할 수 있다면 좋고, 저희는 일본(미쯔비시, 도요타)이나 독일(지멘스)의 장비를 받아서 사용을 하기 때문에 그 나라의 언어를 알면 좋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서 같은 경우는 일마치고 일본어 스터디를 만들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만약 POSCO에 입사하게 된다면 일본어, 독일어를 잘하면 좋겠죠.
◈ 기타 취업정보(후배에게 당부 할 내용 등)
4학년이 되고 나면 이제 주변의 친구들, 형, 누나들이 ‘○○에 취업 됐다!’ 하는 말에 휘둘려서 마음이 잘 안잡히게 되어 사실 취업 준비가 잘 안됩니다. 저도 그런 경험을 겪었고,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 취업 준비를 잘 할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주변에서 취업했다고 절대로 휘둘릴 필요 없이 충분히 자기 시간을 가지면서 차근차근 해야 할 일을 스케쥴링하여 이뤄나가면 충분히 취업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취업에 대한 정보는 저는 주로 취업 관련 SITE 들을 통해서 접했습니다. 여러 가지 취업정보를 무료로 얻을 수 있는 SITE들도 있지만 보통 정보 속도가 느립니다. 그래서 저는 유료이지만 정보가 빠른 SITE(위포트 등) 3개를 선정해서 밥 한번 먹을 값을 거기다 투자하여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는 SITE에 너무 오래 시간을 할애하면 안 됩니다. 딱 얻고 싶은 정보만 얻고 바로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 거기에 오래 매달려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소서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말했지만, 자소서를 쓰는 것에 대해서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계속 쓰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요령이 생기게 됩니다. 자소서 몇 개 써보면 어느 기업에 이력서를 낼 때 기존에 썼던 것에서 조금만 수정을 해도 쉽게 쓸 수 있기 때문에 너무 힘겨워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자소서를 쓸 때 제목이 아주 중요합니다. 제목이 그냥 따분한 것 보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것이나 시선을 끄는 제목을 잘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자성어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적자생존(적는 자가 살아남는다.) 등등 이런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런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글귀나 제목들은 라디오, TV등과 같은 매체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생활 속에서도 얻을 수 있는데 그런 것을 잘 기억해 바로바로 저장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잘 사용하면 되는 것이죠.
◈ 후배들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스펙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영어(토익, 토익 스피킹)나 자격증(기사, 컴퓨터)같은 것들을 흔히 부르는 말이잖아요. 그런데 대학생 때 이 스펙이 끝나는 게 아니라 이것은 회사에서도 계속 이어 진다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요. 이제 취직을 했다면 모든 것이 끝날 거라 생각하지만 지금 취직을 한 저도 계속해서 이 스펙을 쌓고 있습니다. 저도 계속해서 매일 아침에 팀원들과 영어 동아리를 통해 영어를 공부하고 있고, 부서에서 일을 마친 후에 팀원들과 같이 일본어 스터디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회사에서도 계속 이어 집니다. 스펙이 다는 아니지만 이것이 없다면 자신이 어느 정도 인지 보여줄 수 없겠죠. 그러니 대학생 때 이런 것을 소홀히 하지 마시고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집중해서 공부하여 스펙을 잘 쌓아두면 좋을 것입니다.
4학년이 되면 취업 준비를 하게 되는데, 주변의 친구들이 어디어디 붙었다 그러면 사실 마음 정돈이 잘 안됩니다. 사실 자기 자신도 충분히 준비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데 주변의 환경 때문에 자꾸 자신도 얼른 취업해야 할 것 같은 조급한 마음이나 압박감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저도 그러한 경험을 했고요. 그러나 이런 것에 크게 휘둘리지 않고, 스케쥴링을 잘해서 꾸준히 잘 해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출처 : 한기대 신문 2013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