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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비껴라 -, 해파랑길(3코스)!
- 언 제 : 2014. 4. 23(수) / 477차
- 누 가 : 계룡수요산악회원 39명
- 어 디 : 해파랑길 3코스(부산 기장군 일광면 소재 / 18,000원)
- 날 씨 : 맑음
- 도보거리 : 11km / 도보시간 : 3시간 30분
- 도보코스 : 학리 - 일광해수욕장 - 이천항 - 이동항 - 동백항 - 신평소공원 - 칠암항 - 문중항 - 문동항 - 임랑해수욕장
도보여정(앨범)
(사진을 클릭하면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 해파랑길종주 프로젝트 3일차입니다. (계룡시청 앞/07:10)
지난주부터 산악회 산행기획에 참여하게 되었기에 차내에서 해파랑길종주에 대하여 회원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의 해파랑길은 770여km 거리를 50개 코스로 구분합니다.
종주길이기에 연이어 트레킹하면 좋겠지만, 산악회 사정상 1개월에 1개 코스씩만 걷기로 했습니다.
▽ 가능하면 하루(5시간 정도)에 1개 코스씩 계획된 코스의 전 구간을 걸어낼 작정입니다.
그래야만 코스명이 트레킹 차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 그러다보니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제약요소로 긴 코스를 주어진 시간에 모두 걷기엔 조금은 무리라 판단했습니다.
해서 1개 코스를 하루에 마무리하기 위해, 거리가 긴 구간은 일부를 떼어버리고(^^) 중요구간만 트레킹할 계획입니다.
▽ 4년여가 넘는 기나긴 여정이므로 해파랑길답게 걷자는 이야길 많이 했습니다.
국토대장정처럼 주어진 기간에 해당거리를 주파는 것은 해파랑길에 대한 모독(^^)이기 때문입니다. ㅎ
▽ 길과 대화하고 배우며, 지난 삶을 유추해 보고 인생의 남은 여정을 그려보는 그런 여유로움을 갖고 걷자며 간곡하게
부탁했습니다.
근데, 워낙 준족들이 많아 지켜질지는 미지수입니다. ㅎ (기장IC/10:45)
▽ 기장군청을 건너뛰어 일광해변으로 들어와 들머리를 어디로 잡을까 두리번거립니다.
코스를 단축했다고 일부에서 불만도 있다기에, 조금 안쪽인 학리 쪽으로 들어왔습니다. (11:00)
▽ 일광해수욕장에서 오른편 길을 따라 들어가면 마을 끝자락에 흰색등대가 우뚝 서있는 학리포구가 나옵니다.
사시사철 어업과 농사가 활발한 어촌마을로 신선한 채소와 싱싱한 생선들을 맛볼 수 있는 포구로 유명합니다.
▽ 생김새가 황학(黃鶴)을 닮아 학리라 했다는 설도 있고, 마을에 학이 많이 서식했기 때문이라는 유래를 갖고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 뒷동산에 300년 된 노송 한그루가 있는데, 선학(仙鶴)이 군무했을 법도 하네요.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여 온 국민을 트라우마(Trauma) 상태로 몰아넣은 ‘세월호’ 사건으로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출발하기 전 못다 피고 쓰러져간 젊은 학생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묵념을 올렸습니다.
▽ 학리포구 정자에서 해파랑길 3코스를 시작합니다.
일광해수욕장 뒤로는 우뚝하게 솟아있는 달음산 봉우리가 보입니다.
▽ 해파랑길 3코스는 기장군 대변항에서 임랑항까지 약 20km의 구간입니다.
지난달에 송정해수욕장에서 죽성까지 걸었기에, 이번 3코스는 일광부터 걷습니다.
▽ 해운대 달맞이고개에서 올라온 동해 길은 점점 바다에 바짝 붙어 달립니다.
가끔씩 바람에 날린 파도가 한적한 포구 길을 적시지만, 오늘은 모든 게 고요합니다.
▽ 학리정자 아래 바닷가 너럭바위는 갯마을의 저자 난계 ‘오영수’가 낚시하던 곳이랍니다.
요즘도 학리 방파제에는 조사들이 많이 모인다네요.
▽ 파도가 갯바위를 후려칠 때마다 물보라가 솟구치던 바닷가가 무척 조용합니다.
때 맞춰 할머니 해녀가 미역을 땁니다.
▽ 갯가 삶은 모집니다.
자식들이 봤으면 어쩔까도 싶지만, 아랑곳 않습니다.
▽ 거침없이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가쁘게 내쉬는 숨비소리가 가슴을 아리게 만듭니다.
▽ 3코스에는 이천항, 이동항, 동백항, 신평항, 칠암항, 문중항, 임랑항 등 횟집이 즐비하다는 정보입니다.
각종 먹을거리에 갈매기와 등대를 벗 삼아 오붓하게 걸을 수 있는 멋진 바닷길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 기장팔경 중 1경에 해당하는 달음산은 가장 먼저 새벽을 맞이하는 곳입니다.
그 옆 거물산은 예부터 해송이 우거져 수군의 배를 만드는 목재로 사용하기 위해 봉산(封山)으로도 지정된 산이었답니다.
▽ 주봉이 백색의 화강석만 널려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백운이 덮여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일광산입니다.
옛날에는 산이 흰빛으로 보여 흰빛 뫼라 하다가 햇빛 뫼로 바뀌었으나, 뜻을 한자로 옮기면서 일광산(日光山)이 되었다고
합니다.
▽ 왔던 길을 되돌아 나오며 데크 길을 걷습니다.
일광해변을 보며 걷는 길이 정말 멋집니다.
▽ 모래사장은 학리어구에서 이천강과 이천포가 맞닿은 곳까지 마치 원을 그리듯 펼쳐있습니다. (11:20)
약 1km 남짓한 백사장에 중간 중간 소나무 숲이 있으니 더욱 멋집니다.
▽ 학리마을에서는 학이 날고, 넓게 펼쳐진 강송정의 포구에는 백구(白鷗)가 날아들었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평사낙구(平沙落鷗)의 승경이었다니, 당연 기장팔경의 하나가 되었을 것입니다.
▽ 동해바다에 나가서 바라보면 이천에서 학리까지는 풍수지리설의 명당처럼 요철형으로 생겼답니다.
장엄하다거나 광활하다기보다는 아늑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일광해수욕장에 반했습니다.
▽ 일광해수욕장은 인근 칠암횟집촌에서 싱싱한 육질의 생선회를 맛볼 수 있어 해마다 많은 피서객이 찾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년 8월에는 수상무대에서 펼쳐지는 갯마을 마당극축제도 열린다네요.
▽ "니네들 뭐 하니~?"
내 고향 대천해수욕장에서의 어릴적 생각이 간절합니다.
▽ 해변풍경에 홀려 백사장가에 있다는 삼성대(三聖臺)를 놓쳤습니다. ㅎ
고려 말 ‘정몽주’, ‘이색’, ‘이숭인’의 세 성인(聖人)이 이곳에서 유람했다고 전합니다.
▽ 또 이곳은 광해군의 잘못을 상소했다가 유배된 고산 ‘윤선도’선생이 자기를 만나러 온 동생과 헤어지며 읊은 2편의 시가
시비(詩碑)에 새겨있습니다.
선생은 이곳 죽성지역에서 6년간 유배할 때 돈을 내면 유배생활에서 풀려나는 납전해배(納錢解配)의 권유를 받았으나
단호하게 거부하여 선비의 기상과 절개를 지켰다고 합니다.
▽ "타구 가다가 즘심이나 먹지~" ㅎ
"앙돼~ 먼저 가~, 오늘은 걸을 껴~" ㅎㅎ
▽ 여기서 바라보는 백사장의 경치는 자못 신비롭습니다.
해수욕장과 주위의 다정한 어촌정경이 어울려 마치 고향에 온 듯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 정열과 낭만이 넘치는 일광해수욕장 -.
머물고 싶습니다.
▽ 해수욕장 한편에 있는 별님공원에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갯마을 문학비가 있습니다.
1953년 문예지에 발표된 ‘오영수’선생의 소설 ‘갯마을’을 기리기 위함입니다.
▽ 햇빛이 파도에 일렁일 것 같은 조그마한 어촌마을입니다.
외부와 고립되었던 일광어촌마을의 초여름 밤, 멸치 후리막에서 누군가가 열아홉 ‘해순’이의 아랫도리를 더듬었던 곳이라
하기엔 너무나 많이 변했습니다.
▽ 일광해변의 삼성리는 1965년 ‘김수영’감독이 만든 영화 ‘갯마을’촬영지로 유명합니다.
그때 ‘갯마을’에서 ‘신영균’과 ‘고은아’가 러브신을 펼쳤다던 갈대밭은 어디로 갔을까요?
▽ 일광천 건너편에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 강송정(江松亭)입니다.
일광해변은 해수욕장, 삼성대, 강송정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듭니다.
▽ 향토주의와 서정주의가 버무려진 갯마을의 배경이 되는 곳에서 동해바닷가를 봅니다.
여름이 아니라서 조금은 한적하지만, 그래서 더 좋네요.
▽ 강송정에서 바닷길을 걷노라면, 지금은 이천리로 부르는 이을포구를 만납니다.
옛날 이곳에는 어량이라 하여, 강물을 막아 놓고 통발을 놓아 고기를 잡았답니다.
▽ 일광천 하구의 조수가 밀려드는 곳에 소나무 말뚝을 박아 연결시켜 얼개를 놓고 간조와 만조 시 물살을 따라 오르내리는
고기를 그물로 잡는 방법입니다.
몇 년 전까지도 이런 얼개로 고기를 잡았으나 공해로 인하여 어장이 고갈되어 지금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 바다를 끼고 있는 기장은 유난히 당집이 많습니다.
갯마을엔 보통 당집이 있게 마련인데, 기장은 가까운 거리를 두고 할매당집과 할배당집이 있는 것 또한 특이합니다.
▽ 이천항입니다. (11:40)
해조류 냄새가 물씬합니다.
▽ 아랫녘 바닷가 삶이 대개 이렇습니다.
민초들의 삶은 늘 이랬습니다.
▽ 적막하기까지 한 이천항을 뒤로 합니다.
나른한 봄날 풍경에 취하다보니 오늘도 또 혼자가 되었네요. ㅎ
▽ 해파랑길은 오두막집 담벽을 타고 오르며 나 있습니다.
길을 내준 주인장이 고맙네요.
▽ 일광해변을 벗어나면, 한국유리공장 담벼락을 따라 좁은 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천에서 임랑까지 약 8km의 해파랑길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요?
▽ 한국유리 쪽에서 일광해변을 바라보니 이천등대도 멋집니다.
활처럼 휘어진 일광해수욕장도 참 아름답습니다.
▽ 옛 부터 기장에는 9개의 포구가 있어 기장구포로도 불렸습니다.
화사을포(火士乙浦, 고리), 월내포(月來浦, 월내/임랑), 독이포(禿伊浦, 문오/칠암/신평), 동백포(冬柏浦, 동백), 기포(碁浦,
이동), 이을포(伊乙浦, 일광/이천), 무지포(無知浦, 대변), 공수포(公須浦, 공수), 가을포(加乙浦, 송정)를 말합니다.
▽ 옛날 부산변방의 군사요충지였던 기장은 동래를 중익(中翼), 기장을 좌익(左翼), 울산을 우익(右翼)으로 삼는 동래진체제의
일원이었습니다.
해방이후에도 기장은 동래영역으로 존속하다가, 1973년 동래군이 폐지되자 양산군에 흡수되었습니다.
▽ 이후 기장면과 장안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95년 기장군이 부활되어 부산광역시에 편입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구가 12여만이 넘는다죠.
▽ 삐딱한 등대 너머로 이동항이 보입니다.
오늘 날씨 정말 쥑입니다.
▽ 뭍의 봄은 섬진강 하구로부터 밀려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늦은 삼월 광양 매화, 구례 산수유가 폭죽 터지듯 하기 때문입니다.
▽ 올해는 그 흔한 남쪽의 꽃 축제 한 번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해파랑길이 계획되었기에 모처럼 동해안의 남쪽에서 봄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 아름다운 바닷가를 걷는 길입니다.
유명한 기장미역이 따뜻한 햇볕에 말라가고 있습니다.
▽ 자그마한 포구 언덕길에서 보는 바다가 한 폭의 유화입니다.
방파제 밖 물빛은 남태평양 부럽지 않습니다.
▽ 가파른 언덕을 헐떡이며 올라서는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나도 몰래 탄성을 지릅니다.
혼자서 봄 바다를 즐기는 게 무척 아쉽습니다.
▽ 바람 없는 동해는 처음입니다.
쪽빛 해안도로를 달리던 신촌가마도 가속페달을 밟는 발이 느슨해졌습니다. ㅎ
▽ 한가로운 이동항입니다. (12:00)
여기도 미역 손질하는 일손들이 바쁩니다.
▽ 길은 도전입니다.
길은 언제나 내일을 향해 있고, 길은 언제나 준비된 자에게 열립니다.
▽ 길은 이야기입니다.
길에서는 자신과 이야기하며,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과도 대화합니다.
▽ 길은 준비입니다.
세상의 모든 위인들이 길을 떠났고, 길 위에서 자신의 사명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오늘 걷는 이 길에서 많은 이들이 다짐합니다.
더 큰 세상을 향해, 남의 여정의 행복을 위해 늘 준비하는 사람이 되자고 말입니다.
▽ 해파랑길이 도로 따라 나있으면, 좀 그렇습니다.
어서 빨리 보행 길이 확보되었으면 좋겠네요.
▽ 수조에 활어를 옮깁니다.
싱싱한 생선들이 팔딱거립니다. (꼬올까닥~ ㅎ)
▽ 이런 집도 있군요.
4년여 동안 해파랑길을 걸을 텐데... 언제 쯤 여유가 생길까요? ㅎ
▽ 애절한 숨비소리가 또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해산물 먹을 때 비싸다고 깎으면 안 되겠네요. ㅎ
▽ 우린 유유자적하지만, 해파랑길은 치열한 삶의 현장입니다.
그래서 해파랑길이 더 좋습니다.
▽ 풍경 좋은 곳에 방앗간(^^)이 있습니다.
참새들이(^^) 들려 잔수국수와 함께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는 곳입니다.
▽ 길 까페(^^)라서 기대 않고 들어갔다가 내공에 깜짝 놀란다는 곳입니다.
혼자라서 먹기가 그렇다며... 주인 아지매와 이런저런 이바구를 한참 했습니다. ㅎㅎ
▽ 이정표를 따라 해안으로 내려섭니다.
갑자기 혼자가 되니 외롭습니다. ㅎ
▽ 동해는 역시 숨 가쁘게 아름답습니다.
옥빛, 코발트빛, 에메랄드빛, 청록빛, 잉크빛... 바다가 온갖 빛깔을 내고 있습니다.
▽ 동백리에 들어왔습니다.
동백나무도 제법 보입니다.
▽ 여기서 식사하는 일행들을 만났습니다. (12:25)
억수로 반갑습니다. ㅎ
▽ 먹을거리 많다고 벤또도 싸오지 않았는데, '토끼'님이 죽통(^^)을 건넵니다.
닭죽이라는데요, 꿀맛이었습니다. ㅎㅎ
▽ "함께 밥 먹자더니 예서 뭐 허능겨~?"
"난 예서 얻어 먹었는데..., 우씨~, 알았어~!" ㅋㅋ
▽ 후식까지 푸짐하게 얻어 먹었습니다. ㅎ
운 좋은 날이었습니다.
▽ 멀리 흰 고래 떼처럼 파도가 밀려드는 갯바위를 향해 원색 옷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갑니다.
해파랑길을 걷는 행렬이 참 정겹습니다.
▽ 나이를 여러 측면으로 분류한다면, 대개 여섯 가지로 나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몇 살쯤 되었나요?
▽ 첫째 신체적 나이입니다.
출생한 후 세월이 흐른 기간을 계산하는 것으로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며, 한 해가 지나면 첫돌이 되고 60년이 지나면
회갑을 맞게 되는 나이입니다.
▽ 둘째로 생물학적 나이입니다.
개인의 생물학적 발달과 성숙수준 그리고 신체적 건강수준을 나타내는 나이입니다.
▽ 이것은 사람이 어느 정도 신체적 활동을 갖고 있는가를 나타냅니다.
폐활량, 혈압, 대뇌세포, 신진대사, 근육의 유연성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 셋째 심리적 나이입니다.
이것은 신체적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심리적 성숙과 적응이 동시에 이루어져 인생의 발달단계를 제대로 거쳐 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나이입니다.
▽ 20세 전후의 성인초기에 도달하면 자아정체감이 형성되어 자신이 누구인가를 인식하면서 장래의 직업에 대한 뚜렷한 계획을
갖게 됩니다.
또한 결혼, 가정형성, 출산, 자녀양육 등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견실한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할 기본역량을
갖추었는가를 보게 됩니다.
▽ 신체적 나이는 많아도 심리적으로 덜 성숙된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신체적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 못지않게 성숙한 청소년도 있을 수 있습니다.
▽ 넷째로 사회적 나이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하나의 규범으로 정해진 나이를 말합니다.
▽ 이를테면 교육받을 시기나 출산의 적령기, 취업과 승진 그리고 은퇴에 적정한 나이가 있는데, 사회적 나이에 따라 지위가
결정되고 기대감이 다르게 형성됩니다.
예를 들면 20대 청년의 경우 적극적이고 용감하게 행동해야 하며, 70대 노인의 경우 조부모로서의 자상함과 원숙함을 보여야
합니다.
▽ 다섯째로 영적 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영적성숙과 연관되는 것으로 기도와 수덕, 수양의 삶에 따라 연령에 관계없이 차이가 날 수 있는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성숙도에 따라 영적나이를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여섯째로 스스로 느끼는 나이 곧 자각연령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신체적 나이가 70세가 넘었다 하더라도 스스로 50세 장년이라 느끼고 그 수준에서 사업과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면,
그의 자각연령 또는 기능적 연령은 50세인 것입니다.
▽ 한편 실제 연령이 50세 정도라 하더라도 퇴직이나 건강문제 등으로 위축되어 주관적으로는 노인이라고 느낀다면, 이는 사실상
노인이 되는 것입니다.
한 개인의 나이를 논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여섯 가지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 우리가 본 나이보다 스스로 젊다고 느끼며, 젊게 살고자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측면의 노력을 병행해야 한답니다.
▽ 무엇보다 젊게 살기 위하여 신체적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심리적, 정신적 건강도 가꾸는 일입니다.
▽ 그것은 긍정적 자세, 건전한 자기이해, 책임감, 개방성,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 식별력과 감사의 마음 등입니다.
또한 사회성을 잘 키워야 합니다.
▽ 이것은 행복한 가정, 밝은 사회를 이루려는 노력입니다.
상호신뢰하면서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 서로 아끼고 감싸주며 칭찬하는 인간관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협력하는 관계에서 그것이 가능합니다.
▽ 그리고 참으로 중요한 것은 영적 측면인데, 윤리도덕과 종교심 그리고 신앙이 바로 그것입니다.
정직, 성실, 나눔, 봉사, 사랑, 용서, 화목, 평화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이 참된 건강과 참신한 젊음을
뒷받침하고 그러한 마음을 북돋게 합니다. (펌)
▽ 온정마을에 왔습니다. (12:50)
이젠 동백항이 가깝네요.
▽ 이곳 일광에는 동백, 신평, 칠암, 문중, 문동 등 5개 마을이 해안을 따라 횟집촌을 형성하고 있어 일명 문오성마을이라고도
부릅니다.
전형적인 갯마을이 바닷길을 따라 연이어지는데, 푸른 바다처럼 싱싱한 횟감이 일품으로 미식가들이 많이 찾아든답니다.
▽ 갯가엔 몽돌이 참 많습니다.
파도와 몽돌이 내는 화음 앙상블에 발걸음을 맞추다보니 오늘도 자꾸만 쳐집니다.
▽ [바쁘고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꿈꾸는 여유란 무엇일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편히 쉬는 게 여유는 아닐 것이다.
▽ 바쁜 와중에도 느긋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을 여유 있다고 한다.
여유 없이 일하는 사람들은 보기에는 분주하지만 실수가 많아 오히려 일이 지연되고, 여유를 가지고 일하는 사람은 실수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 같은 시간을 보낼지라도 어떤 사람은 정신없이 바쁘게 살고, 어떤 사람은 여유 있게 살고 있다.
즉 바쁘다는 것과 여유 있다는 것의 차이는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생산적으로 이용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는 초고속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마음의 여유이다] (‘최복현’)
▽ 동백항입니다. (13:05)
어선들이 떼(^^)로 낮잠을 즐기고 있습니다. ㅎ
▽ 이곳도 미역 때문에 바쁘군요.
포크레인까지 동원하네요.
▽ 지난달 오랑대에서 봤던 풍경이 예서도 벌어지네요.
화려합니다. ㅎ
▽ 신평 소공원에 도착했습니다. (13:10)
범선을 형상화한 거대한 조형물이 압도합니다.
▽ 잘 만들어 놓았네요.
언제 만들었는지 함 보세요. ㅎ
▽ [주위를 둘러보면 참 좋은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 늘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나 자신이 부끄럽고 못나
보이지만 그들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낍니다.
▽ 물론 반면에는 늘 실망감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나를 부담스럽게 하는 사람, 차라리 연락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인가 하고 말입니다.
▽ 남에게 불편한 존재가 아니라 나를 봄으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으면 하는 생각, 남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내가 그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 함께 있으면 잠시라도 떨어져 있기 아쉬운 사람, 보면 볼수록 진국으로 다가오는 사람, 그래서 그 사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뿌듯해지거나 가슴 촉촉하게 적셔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면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어도 우리는 이미 행복한 사람입니다.
▽ 내가 친구에게, 친구가 나에게 그런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우선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내가 되었으면 합니다.
▽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행복은 배려하는 나로부터 전염되는 행복한 마음의 병입니다] (좋은 글)
▽ 윷판대로 불리는 척사대입니다.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 장수와 왜장이 한판 붙었는데 승부가 나지 않자, 두 장수는 무력에서 지구력대결로 바꿔 이곳 바위에서
윷놀이로 승부를 가리고자 했답니다.
▽ 종일토록 승부가 나지 않자, 왜장이 바위에 말판을 쓸 때 우리나라 장수가 발길로 걷어차 바다에 던져버렸습니다.
조금 더티(^^)하게 이긴 것 같은데요, 그때 윷판은 훼손이 심하여 지금은 형태만 남았다네요.
▽ 미역 다듬는 인심 좋으신 할매가 맛 좀 보고 가랍니다.
쌉싸름한 갯내음이 입안에 가득 찹니다. ㅎ
▽ 신평마을 부잣집식당은 바다의 십전대보탕이라고 불리는 말미잘탕이 유명하다는데, 침만 삼킵니다. ㅎ
칠암마을에선 매년 10월 붕장어축제도 열린다네요.
▽ 칠암항입니다. (13:20)
방파제에는 부딪치는 파도소리 하나 없습니다.
▽ 도루묵도 말리네요.
역쉬 동해답습니다. ㅎ
▽ 유명한 칠암항의 야구등대입니다.
야구 배트, 공, 장갑이 멋들어집니다.
▽ 흰색은 야구 장구인데, 빨간색 등대는 뭘 의미할까요?
갈매기에게 물어봐도 대답이 없습니다. ㅎ
▽ 일반적인 등대모습과 다른 형상의 등대를 보니 신기합니다.
눈에 익숙하진 않지만, 그래도 차별화된 독특한 아이디어가 신선합니다.
▽ 건어물 좌판이 벌어졌네요.
해파랑 도보꾼들 때문일 것입니다. ㅎ
▽ 눈팅만 합니다.
좌판에는 가자미들이 하얀 배를 내놓고는 말라가고 있네요.
▽ 미역을 이렇게 파는 군요.
특이합니다.
▽ 가자미가 땡기는 모양입니다.
살까? 말까? ㅎ
▽ 정겨운 칠암항을 떠납니다.
갈매기의 배웅을 받으며... ㅎ
▽ 문중항에 있는 레포츠계류장입니다. (13:35)
수상레포츠를 위해 해수부의 지원을 받아 어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한 것이랍니다.
▽ 해수부의 지원을 받았다니까 ‘세월호’ 사건으로 불거진 해수부마피아 생각에 조금은 냄새가 나는 것도 같습니다. ㅎ
어느 조직이나 단체든 무능함에도 줄을 잘 잡아 윗자리에 올라 거들먹대며 끼리끼리 문화를 형성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 칠암에서 연결되는 문동항입니다. (13:40)
안내판엔 옛날 조선시대 때 해창(海倉)이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이렇게 상세하게 적혀있습니다.
▽ 문동항에서 바라보니 임랑해변의 끝부분에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소가 보입니다.
다음 달에 저곳을 By-pass 해야 하기에 한참을 바라봅니다.
▽ 라이브카페 '하눌타리'를 지납니다.
식사도 하면서 차를 마시는 여유들이 부럽습니다.
▽ 청어는 영국에서 멀리 떨어진 베링해에서 주로 잡히는 물고기입니다.
하지만 청어라는 녀석은 성질이 워낙 급한지라 해역에서 어시장으로 운반을 하는 도중 다 죽어버려서 산채로는 운반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 그런데 어느 날, 한 어부가 살아있는 청어를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비결은 청어를 담는 수조에 청어의 천적인 물메기 몇 마리를 넣어서 운반하는 것이었습니다.
▽ 같은 수조 안에 담겨있는 물메기와 청어 -.
한 녀석은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서 수조를 온통 휘저으며 헤엄쳐 다니고, 다른 녀석은 천적의 밥이 되지 않기 위해 피해
다니고... 그 결과가 참으로 놀랍게도 살아있는 싱싱한 청어를 시장에 공급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 청어의 운반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활력을 주고, 생동감을 부여해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게 좋다고 하겠지만, 다변화된 세상과 환경 그리고 다양한 인간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기에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 원하던 원하지 않던, 주어진 환경 안에서 기왕 받을 수밖에 없는 게 스트레스입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적절히 조절하고 관리하여 생활의 활력과 생동감을 얻는 삶의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그래서 그런 말이 있는가 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 임랑교를 건넙니다. (14:00)
여기서부터는 임랑해수욕장입니다.
▽ 이곳이 갈맷길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부산시가 자기들 길이라고 이정표는 아주 잘 해놓았네요. ㅎ
▽ 여기서 문텐로드까지가 갈맷길 1코스입니다.
옆에 인증대도 있네요.
▽ 일광과 더불어 기장의 양대 해수욕장의 하나인 임랑해수욕장입니다.
약 1km 정도의 작은 해수욕장이지만, 백옥처럼 눈부신 백사장이 일품입니다.
▽ 예전엔 임을랑포라고 불렸는데, 적을 방어하기 위한 성책이 있는 갯가라는 뜻이랍니다.
임을랑이 한자어로는 임책(任柵)인데, 임진왜란 당시 왜적들이 뒷산에 성을 쌓고 임성이라 불렀다고도 합니다.
▽ 후에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아름다운 송림을 이뤘고, 마을 앞 바다물결이 달빛에 반짝일 때면 은빛파랑을 이룬다하여 수풀
임(林)과 물결 랑(浪)자를 써서 임랑(林浪)이란 예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 임랑의 월출경은 차성팔경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백사장 주변에 노송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 일광에서 임랑까지 걸었습니다.
해파랑길 3코스 중 도로변을 걸어야 한다는 기장군청 근방은 패스하고 일광에서 출발하여 임랑까지 약 10km 거리네요.
▽ 부산 갈맷길 7백리의 기종점인 아름다운 임랑해변입니다.
임랑은 포항제철 사장이었던 고 ‘박태준’씨의 생가도 있다는데...
▽ '소중한 건 깊이 숨기는 게 아닙니다.
그 소중한 순간을 같이 나누는 것이랍니다' ㅋ
▽ 저 멀리 월내(月內)항이 보입니다.
저기까지 걸으려고 했는데, 신촌가마가 가보니 주차공간이 없다고 연락이 와 예서 종치기로 합니다. ㅎㅎ
▽ 고리원자력발전소가 가깝습니다.
올 여름 말도 많았던 원전인데요, 그래도 저게 없으면 어찌 되었을까요?
▽ 1971년 착공하여 1978년 준공한 이래 우리나라 전력의 상당수를 공급했습니다.
다음 달에 홍보관 견학신청을 해놨는데요, 그때 함 디다 보기로 하죠. ㅎ
▽ '정훈희'씨의 '꽃밭에서' 카페입니다.
별루 좋아하지 않는 가수라서 그냥 스칩니다. ㅎ
▽ 시간은 3시간 남짓 흘렀네요.
오늘은 이천항, 이동항, 동백항, 신평항, 칠암항, 문종항, 문동항, 임랑항 등 8개의 항구에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 기장도예관 앞에서 걸음을 멈춥니다. (14:20)
발바닥이 제법 욱씬댑니다. ㅎ
▽ 이곳에 있는 임제종가(臨濟宗家) 묘관음사(妙觀音寺)를 쳐다만 봅니다.
이곳은 성철스님이 장좌불와로 동안거를 지냈으며, 한국근대불교의 대표적인 대선사들이 수행 정진했던 선종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전통사찰이라네요.
▽ 색칠한 것처럼 검푸른 빛을 띠는 동해바다를 바라봅니다.
저 바다와 이어져 있는 진도 앞바다에 아직 피지 못한 젊은 학생들이 잠겨 있음에 가슴이 아립니다.
▽ 어느새 봄이 동해에 가득합니다.
꽃길만 봄맞이 길이 아니었습니다.
▽ 아쉽지만, 다음 달을 기약하며 출발합니다. (14:40)
해파랑길은 역시 매력덩어리입니다.
▽ 김천휴게소에서 싸온 찰밥으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17:10)
'세월호' 사건에 충격 받아 음주도 생략하는(^^) 참 대단한 산악회입니다. ㅎ
‘(5-3=2)’란 어떤 오해(5)라도 세 번(3)을 생각하면 이해(2)할 수 있다는 뜻이고, ‘(2+2=4)’란 이해(2)와 이해(2)가 모일 때 사랑(4)이
된다는 뜻이랍니다.
사노라면 다른 사람을 오해할 때가 있고, 또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오해는 대개 잘못된 선입견과 편견 그리고 이해의 부족에서 생기며, 결국 잘못된 결과를 가져옵니다.
아무리 큰 오해라도 세 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는 풀이가 새삼 귀하게 여겨집니다.
사실 영어로 ‘이해’를 말하는 ‘understand’는 ‘밑에 서다’라는 뜻으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이랍니다.
이해와 이해가 모여 사랑이 된다는 말 또한 너무 귀하지 않습니까?
단순하게 말하자면 사랑은 이해인지도 모릅니다.
따뜻한 이해와 이해가 모일 때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5-3=2)’와 ‘(2+2=4)’란 단순한 셈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가로막고 때로는 멀리 떨어뜨려 놓는 온갖 오해를 따뜻한 이해로 풀어버리고, 우리 모두 사랑에 이르렀으면 좋겠습니다.
대개는 서로 간에 하찮은 일로 오해가 생깁니다.
상대방이 오해를 할 경우도 있지만,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선입견의 감정으로 오해를 만들기도 합니다.
오해라는 엉킨 실타래가 생겼다면, 이해와 사랑으로 풀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좋은 글)
사랑하는 울님들 -.
오늘 정겨운 해파랑길을 걸으며 무슨 생각들을 하셨나요?
온 나라가 슬픔에 젖어 있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대통령까지 선장과 선원들을 나무랍니다.
그런데 이 세상의 모든 어른은 다들 선장인 셈이라는 말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어쩜 우린 가정, 직장, 단체, 나라라는 배의 선장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들딸들이, 직원들이, 회원들이, 국민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선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분노의 대상은 어쩌면 우리 자신인지도 모릅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젖어 있을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저 두 손만 모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많이 안타깝습니다.
목욜(4. 24) 오전에 금바우에서 갯바위가
2030 우수카페 2030산악회『1박2일따라하기 등산.캠핑.여행동호회』모임
http://cafe.daum.net/qkfkadmlvkdlxj
2030산악회 대한민국1위 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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