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원시반본하는 시대입니다. 원시반본하는 시대를 다른 말로 하면 후천개벽시대라고 합니다. 생명의 근본으로 원시반본하는 시대가 후천개벽인 것입니다. 생명의 근본은 태을천상원군이라고 상제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제까지 이름붙일 수 없었던 천심의 자리이자 진리의 자리가 바로 태을천상원군이라는 말씀입니다. 태을천상원군으로부터 생명이 맨 처음 창조되어 나오는 때를 선천개벽이라고 하고 태을천상원군으로 생명이 수렴되는 시대를 후천개벽이라고 합니다. 원시반본하는 후천개벽시대는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생명의 신비가 훤히 들어나고 생명의 근원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는 때입니다. 천지가 조판된 이후에 처음으로 하느님이신 강증산 상제님게서 이 땅에 오셔서 신과 인간이 잉태되어 나온 생명의 근원을 처음으로 밝혀 주셨습니다. 신과 인간이 나온 생명의 근원처가 바로 태을천상원군입니다. 그렇기에 원시반본되는 시대에는 생명의 노래요 진리의 노래인 태을천상원군을 예찬하는 태을주가 후천 5만년동안 동리동리 각 학교마다 불리우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루는 상제 말씀하시기를 "후천에서 태을주는 천지에서 가장 지존한 존재요 영세무궁토록 읽어야 하는 것이니 동리동리가 모두 태을주 소리로 가득찰 것이요 학교학교마다 일게 되어 천지에 태을주 기운이 가득하리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8권 5장)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후천개벽의 시대는 태을주를 통해 생명의 근원처인 태을천상원군으로 바로 수렴되는 원시반본의 시대입니다. 하느님이신 증산상제님조차도 원시반본의 진리에 따라 태을천상원군의 생명자리에서 나오셔서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9년동안 하늘과 땅을 개조하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천지공사의 결론으로서 생명의 본원자리인 태을천상원군으로 돌아가는 태을주를 우리들에게 주셨습니다. 당신 자신도 태을주를 읽으시며 태을천상원군이 계시는 생명의 본원자리인 태을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원시반본하는 시대를 맞아 하늘과 땅도 태을천상원군의 자리에서 나왔다가 태을천상원군의 자리로 수렴됩니다. 신과 사람도 태을천상원군의 자리에서 화생되어 나왔다가 태을천상원군으로 수렴됩니다. 동물과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시반본하는 진리의 모범을 하느님이신 증산상제님께서 보이셨습니다. 강증산이라는 분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지금은 원시반본하는 시대이므로 태을천상원군에서 화생되어 나온 인간을 포함한 천지만물이 술며되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천지공사를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태을천상원군은 영생의 자리입니다. 영원불멸의 생명자리입니다. 우주 삼라만상의 생명이 흘러나오는 최초의 시원입니다. 말이 끊어진 자리요 소리가 사라진 자리입니다. 이를 일러 석가는 공(空)이요 불성(佛性)이라 했습니다. 노자는 무(無)요 도(道)라고 했습니다. 예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태을천상원군의 생명을 받고 이 세상에 나오기에 자기 마음속에 진리를 가지고 있고, 불성을 가지고 있고, 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 그 자체가 진리요, 길이요, 생명인 것입니다. 인류의 스승인 예수, 석가, 공자, 노자가 깨달은 것은 "인간은 잘났던 못났던 부자나 가난뱅이나 남자나 여자나 늙은이나 젊은이나, 태을천상원군의 화신이요 당체"임을 자각하라는 것입니다. 단지 태을천상원군이라는 실체를 이름할 수 없었기에 공(空)과 불(佛)과 심(心)이라고 했고, 무(無)와 도(道)라고 했고, 영생이라고 했을 뿐입니다. 이들은 각기 각고의 구도과정을 통해 자기자신이 나온 근본으로 돌아가서 영생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예수가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당에 가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하신 말씀이나 석가부처가 "나의 육신을 보지 말고 나의 법신을 보라."라고 하신 말씀은 자기자신이 타고난 진리와 생명의 씨를 잘 가꾸어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예수나 석가모니는 자신의 외양을 보지 말고 그들이 깨달은 근본 마음자리를 보라는 말씀을 우리들에게 전했으나 오늘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예수, 석가, 공자, 노자가 진리를 깨닫고 보니 모든 근본이 밝혀지는 원시반본의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 하느님이 생명의 근본자리에서 인간으로 오셔서 신과 인간을 조화하여 완성시킨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았습니다. 예수, 공자, 석가, 노자는 이러한 사실을 널리 인간들로 하여금 깨닫ㄷ게 하는 일을 천명으로 알고 죽을 때까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자신들에게 맡겨진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죽어서 신이 되어서도 그 작업은 그치지 않고 계속되어 그 결과로서 하느님이신 강증산 상제님이 직접 세상에 오시게 된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바로 지금이 생명의 본고향인 태을천상원군의 자리로 되돌아가 완성되는 원시반본의 시대이기에 혈통줄이 바로잡힌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혈통줄이 바로잡힌다는 말씀은 생명의 근본자리인 태을천상원군으로부터 흘러나온 진리의 뿌리가 밝혀지고, 인간과 신명을 포함한 모든 조상의 뿌리가 밝혀지며, 이 우주간에 미만해 있는 유형 무형의 세계가 제자리를 잡는다는 것입니다.
출처 : 태을도인의 길 (진산 이훈오 저) ( 2000년4월 25일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