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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괴산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음성(2000년 4월 인쇄본)
충주(2012년 촬영, 2014년 인쇄본)
한남금북정맥 普光산(530) 인근에서 북동측으로 분기하여 괴산군 소수면과 사리면의 경계를 따라 배실고개 임도(370, 3)-마리아봉(510)-525봉(1.5/4.5)-515번지방도로 화산고개(상리고개, 230, 1.5/6)-두루봉(410, 1.3/7.3)-286.7봉-구34번국도 중모실(대명)고개(170, 2/9.3)-신34번국도(170, 1/10.3)-동인초교(150, 2/12.3)를 지나 괴산읍내를 관통해 괴산읍 19번도로(130, 0.5/12.8)를 지나 괴산읍 동부리 성황천이 동진천을 만나는 남산교(130, 0.5/13.3)에서 끝나는 약13.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처음 우리산줄기별이야기에서는 산줄기상에 이름있는 봉우리가 하나도 없어 첫번째 나오는 고개이름인 배실고개에서 이름을 따와 한남금북배실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오늘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산줄기 끝이 괴산읍네를 관통하고 있어 내가 산줄기 이름을 짓는 몇가지 원칙가운데 그 동네를 중요하게 생각할 시에는 그 동네 이름을 차용해서 이름을 짓고 있습니다 즉 마지막 부분이 괴산읍내를 정확하게 관통하고 있으므로 궁여지책으로 차용한 고개이름대신 그 지방이름을 차용해서 한남금북정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한남금북괴산단맥으로 이름을 수정하고 답사를 시작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더 많은 우리산줄기이야기를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4778우리산줄기이야기
언제 : 2015. 11. 11(물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에서 한남금북 산줄기상 보광사로 들어가 보광산 정상석을 알현하고 한남금북괴산단맥을 따라 괴산읍 정용리에서 문광면 대명리 중모실마을을 넘는 중모실고개 도로까지
보광산(530) : 괴산군 사리면
두루봉(410) : 괴산군 소수면, 괴산읍, 문광면
구간거리 : 10km 접근거리 : 0.7km 단맥거리 : 9.3km
구간시간 10:10 접근시간 0:20 단맥시간 6:50 휴식시간 3:00
새로운 산줄기 알현하려는 기대감으로 날밤을 홀랑세우고 5시에 집을 나섭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50분 증평가는 버스를 타고 1시간30분만인 8시20분에 도착해 택시로 보광사로 들어갑니다
한남금북정맥 능선을 타고 가다 임도가 좌측 사면으로 가는 지점에서 내려
능선 왼쪽 사면으로 나있는 보광사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보광사입구 도로 삼거리 : 8:55
비포장도로로 바뀌고 보광사 경내로 들어서기 직전 우측 산줄기로 올라가는 곳에 이정주가 있습니다
보광사절1분, 보광산15분“이라고 합니다
보광사직전 한남금북 산줄기 : 9:05
산책로 같은 너른 길로 시나브로 오르다가 등고선상530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원을 그리며 트레버스를 몇m 하면 등고선상530봉 사이 보광산갈림길에 이릅니다
이정주가 있습니다
직진 고리티재, 좌측으로 5분가면 보광산 정상, 온길 모래재50분이라고 합니다
말이 5분이지 1분이면 갈수 있고 오석정상석과 너른 공터
그리고 전망대까지 갔다오는데 5분 정도 걸린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보광산 분기점 : 9:15 9:40분 출발(10분 보광산왕복, 15분 휴식)
빽을 해 한남금북정맥을 떠나 좋은 길로 우측 등고선상530봉으로 올라섭니다 사실 따진다고 하면 이 봉우리가 도면에 표기된 보광산이고 더 높아보여 보광산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 옛날 종주시에는 이 봉우리를 보광산이라고 한 것이 여러모로 보아 맞는 것 같습니다 아쉬워 보광산2봉이라고 작명을 한번 해봅니다 헷갈리지 마시라고 작명을 한 것이니 이해바랍니다
등고선상530봉 보광산2봉 : 9:42
직진으로 한없이 내려가 ㅏ자길을 지나 몇m 더 내려가면 등고선상450m 안부입니다
10:00 10:05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470봉 : 10:10
등고선상430m 십자안부 : 10:15 10:20출발(5분 휴식)
너무 더워 겉옷을 벗고 오르는데 이거야 원 한여름에나 볼 나방들이 훨훨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철모르는 진달래도 몇송이 피었습니다 도대체 세월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막판 급경사를 숨고르며 올라 등고선상490봉에 이릅니다
10:35
우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우측 사면을 벌목한 능선이 나오며 우측 조망이 터져
칠보산 좌구산 등 한남금북정맥이 도도하게 흐르는 장대한 모습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등고선상430m 안부 : 10:45
등고선상470봉 정상 직전 좌측 사면으로 내려갑니다
10:50
등고선상450m 안부 : 10:55
등고선상490봉 : 11:15
우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우측을 벌목한 지역이 나오면서
속리산 연봉들까지 하늘금을 그리며 실루엣으로 하늘 끝에 걸려있습니다
녹슬고 망가진 철사울타리를 넘어 내려가는 능선일대가 뒤집어져 있어 멧톳밭임을 알려줍니다
다시 설치한 전기 철사울타리를 따라 내려가는데
우측으로 산뜻한 목장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웬지 불안해집니다
이러다가 좌우 어디로 쫒겨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너른 초지능선이 되면서 그 전기철사울타리는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어 일단은 안심합니다
좌측으로 그 좋은 초지를 내려가는 경운기길이 있고 더 진행하면 배실고개 절개지가 나오고
그 끝에 예수님상은 아닌것 같고 약간 마리아상을 본받은 듯한 사람과 거의 같은 크기의 하얀 입상이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여맥능선상의 설우산이 군계일학으로 그 일대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여맥이지만 가보고 싶은 욕망이 앞을 섭니다
약간 빽해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로 내려가면
임도 입구에는 그 전기철사 울타리가 쳐져있어 스틱으로 누르고 발을 벌려 넘어가면 너른 임도삼거리입니다
우측으로 잠깐 가면 배실고개 비포장도로 고갯마루입니다
배실고개를 넘는 도로 양쪽으로 한도 끝도 없이 전기울타리는 계속됩니다
즉 배실고개를 넘어가는 도로만 통행할 수 있고 양쪽 산 어디로 가는 것은 차단된 상태입니다
즉 능선 좌우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사리목장이 자리잡고 있어 진행하기가 영 껄꺼롭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설상가상으로 디카까지 저장공간이 없다는 멧세지가 계속 떠 더이상 디카기록을 할수가 없습니다 집에서 점검을 할때는 충분한 저장공간이 있었는데 난감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찍은 사진보다는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훨 많이 남아있어 아예 포멧을 시킵니다
그러나 2장정도 사진을 찍고나니 다시 저장공간이 없다는 멘트만 나옵니다
황당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찍은 사진은 전부 없어지고
평소하지 않던 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시간만 아깝게 흘러가 버렸습니다
결국 이 사건이 빌미가 되어 기분도 안나고 시간만 자꾸 늘어져 결국 완주를 못하고 자투리를 남기게 됩니다
배실고개를 넘어가면 우측으로 그 사리목장 관리사들이 있습니다
지나온 절개지 위 마리아상
배실고개 비포장도로 : 11:30 12:05출발(35분 휴식)
고갯마루에서 오르는 길은 없습니다
목장 전기울타리는 계속 산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결국 그 울타리를 따라 길없는 능선을 오릅니다
우측 아래 사리목장의 개들이 이제사 나를 발견하고 보이지 않을때까지 짖어댑니다
에고 들킬세라 불이나게 빨리 올라가다보니 숨이 차 헥헥거립니다 증말 죽을 맛입니다
그런데 좌측 그 울타리 안으로는 목판팻말이 계속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예수님의 생애를 사건 연대별로 설명한 장소를 나타내는 팻말입니다
목장초지를 지나 에고 산허리를 도는 그 전기울타리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스틱으로 누르고 발을 벌려 넘어갑니다
좌측 공터에 예수님도 계시고
어느 정도 오르다가 길 흔적이 나오고 그 글자가 안보이는 안내판이 계속되고
등고선상510봉으로 올라서니 너른터에 마리아상이 있고 안내판도 끝납니다
예수의 생애만 나타내려 하지말고 길을 다듬고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도 될터인데
예수님께서 그 전기울타리에 갇혀서 지레 돌아가셨을지도 모릅니다 ^^
어느 지점인지 표시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마리아상이 있으니 마리아봉으로 명명합니다
등고선상510봉(마리아봉) : 12:40 12:45출발(5분 휴식)
이제 예수님길은 끝났습니다 해방입니다^^ 이거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우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450안부 : 12:55
우측 사면을 벌목한 능선이 나타나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을 내려가는 바람에 시간은 널널하게 흐르고
급경사 너덜지역을 올라 지극히 평범한 도면상525봉으로 올라섰습니다 오늘의 최고봉입니다
그런데 봉오름하시는 분들 시그널 등 아무것도 없습니다
분명히 오늘의 군계일학인데 봉우리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없으니 엄청 서운합니다
이제야 꼬마김밥으로 아침을 하며 아주 푹 쉽니다
525봉 : 13:15 13:50출발(35분 휴식)
좌측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폐묘쪽으로 내려가 살짝 올라선 곳에서 길 흔적은 좌측으로 가지만
길 없는 우측으로 내려가야합니다
13:55
잣나무 숲속 온천하를 뒤집어 엎어놓은 멧톳밭으로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트레버스해 본능선을 찾아가는데 너무나 펑퍼짐한 지형이라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이 안가니
그저 적당히 감으로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붙으면 본능선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철탑이 보이면 직진해서 절벽같은 급경사를 적당히 내려갈 수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을 보면 거의 절벽 수준입니다
14:20
계단식 밭이었던 것 같은 지형을 키큰나무숲으로 내려갑니다
하여간 이곳은 적당히 재주껏 내려가야지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길 흔적이 나오고 앞이 훤하게 뚫리면서
내려가야할 사리면 화산리 상리마을이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밭들이 나오고 밭가로 적당히 내려가다
고욤나무(?) 주렁주렁 달려있는 따고 먹고 싶은 나무도 지나
폐가 앞마당을 지나
새주소가 화산재로3길 동네 한가운데 포장도로따라 내려갑니다
삼거리 지나 상리경로당도 지나고
515번지방도로 삼거리 사각정자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조금 가면 화산고개 고갯마루입니다
우측으로 거대한 마을석이 있는데 "윗시몇"이라는 마을 이름은 무엇인지 알길은 없습니다
다만 그 밑으로 까만 오석판에 상리유래판이 있어 조금 읽어보면 그 뜻을 조금은 짐작이 가나
전후 문장이 연결지워진 내용에 설명이 없어 그 근원은 알길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상리의 유래
백두대간인 소백산맥준령인 오봉산의 제일봉 두루봉에 자리한 상리마을은 지금부터 400여년전 몇해동안 가뭄이 계속되어 산천초목이 다 말라가고 있을 무렵 이 고새를 넘던 한 도인이 정자나무 아래 쉬어 두루봉을 바라보며 하시는 말씀이 두루봉 준령을 따라 앞뒤로 거대한 물줄기가 있으니 제당을 짓고 정성을 다하여 산제를 올리면 수맥이 터져 이 동네는 칠년 대한 가뭄이 온다해도 물이 끊이지 않을 것이며 살기 좋은 곳이 되리라 하여 조상님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으며 그 후로 앞뒤로 팔 구부능선까지 논을 이루며 쌀밥 먹는 복된 곳이라하여 수미터라고 부르다가 어원이 변형되어 지금은 시몇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하략..............
초장부터 사람 기분을 확잡치게 합니다
백두대간 소리는 어디서 들었는데 찍어다 붙인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백산맥은 무신 소린지 도저히 짐작을 할수가 없습니다
결국 백두대간과 소백산맥을 동격으로 설명을 했는데 이걸 무어라고 설명해야하는지 참 답답한 일입니다
궂이 백두대간을 끌어왔으면 일제의 의해 명명된 산줄기를 부정한다는 의미인데
그러면 소백산맥이 나오면 안되는 것이 맞는 말일 것입니다
그런 맥락으로 맞게 고친다면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에서 갈래친 한남금북정맥이 흐르다가 보광산에서 다시 갈라져 나온 오봉산.............이하 같음"
과 같이 수정을 해야 맞는 산줄기 설명이 될 것입니다
이 맥락으로 보아 화산고개 내려오기 전 이산줄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인 525봉이 오봉산 두루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동네분 이야기를 믿는다는 취지하에 앞으로 올라갈 등고선상410봉이 두루봉이라고 표기를 하였지만 앞으로 정확한 내용을 알게 되면 그 때 정정을 할 것입니다
뒤돌아본 525봉에서 내려온 상리마을 전경입니다
좌측 길가에서는 옛날 벼흩는 기계를 이용해 콩타작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그런 수동기계를 쓰고 있다니 참 대단합니다
마을석 앞으로 커다란 식품공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그리가면 공장안에서 더이상 갈수 없습니다
515번지방도로 화산고개 : 14:50 15:0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고갯마루로는 공장이 자리잡고 있어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아
고개마루쪽으로 잠간 가다 우측으로 포장농로를 따라 오릅니다
커다란 식품공장 담장 밑으로 비포장길로 바뀝니다
길 건너 좌측으로 포장농로를 따라 그 거대한 식품공장 담장 옆 밭가로 가면서 비포장으로 바뀌고 마침 농삿일을 하고 있는 어르신이 계셔서 산이름을 물어보니 앞으로 올라가야할 산이름이 두루봉이라고 하지만
글쎄요 그근방 산중에서는 군계일학처럼 우뚝선 525봉은 이름이 없고
410봉이 이름이 있다고 하니 조금 이상하지만 거의 평지같은 화산고개가 구분을 지어주니 안믿을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해도 되구 말입니다
다시 포장길이 되고
마지막 밭입구에서 좌측 본능선을 찾아 오릅니다
빨래판 같은 급경사 산사면이 펼쳐지고 좌측으로 붙으며 적당히 올라가 등고선상390봉 직전인 괴산군 소수면, 문광면, 사리면의 삼면지점에 이르면 Y자능선이 기다립니다
등고선상390봉 우측 어깨 삼면지점 : 15:40
좌측으로 소수면과 문광면의 경계를 따라 등고선상390봉으로 올라서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390봉 : 15:45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휘어서 북동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370안부 : 15:50
괴산군 소수면, 괴산읍, 문광면의 삼경지점인 등고선상410봉인
동네분들이 말씀하신 두루봉 정상 직전 우측 어깨에서 우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가야하지만
정상에 혹시나 봉오름하시는 분들 시그널이라도 있을 것 같아 올랐는데
아무것도 없는 그저 평범한 봉우리입니다 실망입니다
두루봉 : 16:10 16:15출발(5분 휴식)
빽해서 우측으로 길 흔적으로 내려가다 그 흔적은 좌측으로 내려가버리고 우측으로 가닥을 잡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곳을 고생 좀 하고 내려가면 좌측 사면을 벌목해버려 조망이 좋은 시원한 능선으로 진행합니다
좌측 아래로 다리골마을에는 제법 많은 집들이 있고 우측 저멀리 이산줄기끝인 괴산읍내가 손바닥만 합니다
마을 우측 앞으로는 가야할 산줄기가 태극능선을 그리며 계속 낮아지는 모습이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다온 느낌인데 천만에 만만에 말씀입니다
1분에 1m도 못가는 그런 능선이 되면서 가위 신세를 지면서 길을 만들며 진행합니다
도대체가 진행이 안되고 속절없는 시간만 순식간인 것 같은데 잘잘하게 흘러가 버립니다
등고선상290m 안부 : 16:50
예쁜 샛노란 단풍들이 화사한 모습을 뽑내지만 가시 잡목 넝쿨 정글에서 감상할 여유는 없습니다
좌측 사면을 벌목한 벌목지가 또 나오는데 잘 보면 토종소나무를 식재한 수종갱신지입니다
당분간 능선으로 가시 잡목 넝쿨 등을 가위로 잘라가며 천신만고 진행하다
도저히 갈수가 없어 좌측 사면 벌목지로 나가니 사면으로 길 흔적이 이어집니다
고로 처음부터 능선을 고집하지말고 벌목지 사면으로 올라갔어야 했습니다
좌측 사면으로는 손바닥만한 너른 잎을 달고 있는 나무숲으로
노란 단풍이 너무 밝고 화사해 고혹적인 느낌마저 드는데
마침 저녁노을에 반사되는 그 광경은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황홀한 능선을 올라 펑퍼짐한 등고선상350봉에 이릅니다
등고선상350봉 : 17:05
내려가는 능선 좌측으로는 그 노란단풍
우측으로는 낙엽송 노란단풍 숲이 이어지며 온 세상은 황홀 그 자체입니다
비록 능선상으로 길은 흔적정도이지만 이즈음 단풍능선으로 강추합니다
사진 실력이 별루라 독자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지만 실제로는 황홀 그 자체입니다
내림능선상 등고선상270m 지점에서 좌우로 도는 십자길이 나옵니다
17:25
고비있는 관리된 묘지로 내려가 등고선상250m ㅓ자안부에 이릅니다
17:28
길이 조금 좋아집니다 낮은 둔덕을 넘어 Y자길이 나오고 좌측 동쪽으로 오릅니다
17:35
이쯤에서 그 고혹적인 단풍도 끝납니다 아쉽습니다
등고선상290봉으로 오르면 괴산시내 야경이 시작됩니다
아름답습니다
17:40 17:45출발(5분 휴식)
내려가다 등고선상250m 지점에서 우측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잘 관리된 묘가 있고
그 토성위 잔디밭에 자리한 토지지신석을 의자삼아 앉아
이왕 밤이 된 것 어차피 도로 다음 구간이 임도나 경운기길 수준이 아니라면
마지막 구간을 잘라먹을 수밖에 없으므로 괴산시내 야경을 바라보며 장시간 한가한 시간을 보냅니다
17:55 18:45출발(50분 휴식)
너무 많이 쉰 것 같습니다 일어나려니 다리가 말을 안듣습니다
너무 오래 쪼글쳐 앉은 결과물입니다
어느 정도 내려가다 좌측으로 90도 각도로 꺽어 동쪽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길 흔적 정도니 조심해야합니다
잘못하면 가시 정글에 갇혀 빤히 내려다보이는 도로를 놔두고 밤새 헤맬지도 모릅니다
어느정도 내려가다가 잘 살펴보면 길 흔적이 좌측으로 돌아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낮이라면 룰루랄라 갈수도 있는 곳인데 랜턴 불빛에 보이는 곳이 한계가 있어
즉 좀 더 먼곳을 살필수가 없어 많은 시행착오속에 천신만고 끝에
괴산읍 정용리에서 문광면 대명리 중모실마을을 넘는 2차선도로에 이릅니다
길건너 오르는 길이 있고 그 우측으로 가면 대명2길이라는 새주소판이 전봇대에 달려있습니다
좌측으로 조금 오르면 고갯마루입니다
밤중에 그 다음 도로인 34번국도를 건널일도 걱정이고 해서 자투리를 조금 남기고 이곳에서 오늘 답사산행을 접습니다
구34번국도 중모실(대명)고개 : 19:05
에필로그
중모실고개 도로 내려오기전 마지막 부근이 도면상으로는 어려운 곳이 별루 없는데
실제로는 상당히 까다로운 산줄기가 계속되고 밤이 되고 말았습니다
기왕 그리된 것 아예 퍼질러 앉아 괴산시내 야경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깁니다
정용리에서 대명리를 잇는 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밤중이라 엄청나게 어렵지만
다행히 무사히 내려가니 바로 고갯마루 우측입니다 대명2길이라고 하네요
이후 야산구간이 이어지는데 더가 말어를 가지고 고민합니다
그러나 밤이라 정확한 길이 없다면 야산구간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남은 구간을 생략하기에는 비록 야산구간이지만 너무 많은 거리가 남았으므로
언젠가는 한번 다시 와야할 것 같은데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릅니다
괴산택시를 불러타고 괴산읍내로 가는데 이 기사님 엄청 친절합니다
그래서 내일도 이분 택시를 이용하게 됩니다
안내해준 모텔로 가 다른데서 써먹던 수법을 씁니다
혼자인데 할인해달라 일언지하에 안된다는군요
현찰로 드릴테니 할인좀 또 안된다는군요
지독하게도 맛없는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주인아줌마가 일산사람입니다
지금도 친정집 식구들은 일산 행신 화정지구에서 전부 살고 있다며 호감을 나타내는데
나도 덩달아서 무슨 아는 사람을 만난것 처럼 반갑고 즐겁습니다
나름대로는 서비스를 한다고 닭가슴살과 닭발을 넣은 기름범벅인 닭도리탕을 주는데
성의를 생각해 닭발 하나 건져먹고 너무나 느끼해 포기해 버렸습니다 준 성의가 있는데 쬐금 미안해집니다
다음에 오게되면 내가 좋아하는 칼국수를 시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산행중 벌레가 떨어져 왼손 엄지손가락위에 떨어졌는데 장갑을 뚫고 한방 되게 먹었는데
벌겋게 부어오르며 가렵고 아프고 여하튼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바위위에 깔린 낙엽과 잔돌 때문에 그대로 미끄러져 손을 짚고 주저앉았는데
다행히 골반뼈는 무사하지만 왼손바닥 통증이 보통이 아닙니다
만지기만 해도 아프고 벌레 쏘인데는 물만 닿아도 죽을 맛입니다
이 통증은 내일까지 이어지고 몇일 지난 지금도 가렵고 얼얼합니다
우리산님들 낙엽 조심하며 안산 즐산하십시오^^
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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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카메라와 컴이 정상작동을 하나 봅니다..
사진이 있어야 실감이 납니다.ㅎ
저는 어제 축령산.서리산 다녀왔는데요..근디 여기가 어느 산줄기에 속하나요?
주금산.철마산.천마산.축령산.서리산...궁금 합니다^^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은 한북정맥 포천 수원산에서 갈래친 한북천마지맥이며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능내리 마재마을에서 끝나는 약50km의 산줄기며
서리산 축령산은 한북천마지맥 주금산 남측 독바위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다시 갈래친
한북천마축령단맥 산줄기이며 청평역 인근 조종천변에서 끝나는 약21km의 산줄기를 말한다네
디카는 아예 메모리칩을 바꾸고
컴은 이상한 프로그램 하나를 삭제하고 나서야 제 작동을 하는데 지금도 불안함
요즘은 산에 갈 시간이 없는지 산행기가 안올라오네여^^
겨울 장비 잘 챙겨서 안산 즐산하기를 바란다 ^^
@신경수 그렇군요~
감사 합니다
산에는 매주 갑니다
어제는 축령산.서리산 댕겨 왔읍니다
제가 게을러서 글을 못올릴 뿐이죠~^^
아세게 다니시고,산길 되시길 祈願 드립니다
이번 踏査길도 만만치 않았군요.
길도 없는 산길을 만들며 빡
下山을 마친후 잘 드시고 주무셔야 하는데,
不親切한 모텔과 맛 없는 식당에서의 食事등등,
여러모로 참으로 苦生이 많으십니다.
저는 가끔씩 奧地로 山行을 가면서도 멋진 風景이나 眺望이 없으면 失望하곤 하는데,
使命感으로 이 일을 하고 계신데 眞心으로 힘찬 拍手를 보내 드립니다.
항상 健康하시구요,
이어 가시는 踏査길도 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