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일보 문화면 2005-9-28 기사 )
-자신감 갖게 하는데 큰 도움
왜 밝게 자란 아이가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 ? 답은 그리 어렵지 않는 것 같다. 어린 시절은 점점 더 높아질 역경의 파도에 견딜 준비하는 과정인데 밝고 자신감 있는 아이가 되면 이런 역경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면서 더욱더 강해지고 지혜로워 질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인 영희는 공부는 반에서 중간 정도였고 비교적 평범한 아이였다. 하지만, 고민이 있었는데 자신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뚱뚱하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자주 친구들에게 ‘뚱녀’라고 놀림을 당하기도 했고 자기 자신도 뚱뚱한 것에 창피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의 놀림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울거나 심하게 화를 내기도 해서 더욱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져 다른 아이들과는 잘 어울리지 않게 되었다.
이런 점을 파악하게 된 교사가 영희에게 ‘네가 다른 아이들보다 뚱뚱한 것 은 사실이고 그것이 약점이지만 너는 재미있게 이야기 하는 재주가 있으니 매일 집에서 책이나 인터넷에서 새로운 유머를 공부 해 와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렴’하고 주문하고 부모에게도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래서 영희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그것을 실천에 옮기게 되었고 영희를 놀리던 아이들도 매일 새로운 유모를 기대하게 되어 결국 교내 개그우먼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중학교에 들어간 영희는 여전히 뚱뚱했지만 뛰어난 언변과 유모로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휘어잡게 되었고 매사에 적극적인 학생이 되어 고등학교에 가서는 학교 성적도 상위권으로 향상되게 되었다.
영희는 자신의 외모로 인해 자신감이 없고 위축되었지만, 자신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조언과 지지를 아끼지 않은 선생님과 부모의 도움으로 또래 관계에서 자신감을 얻게 되어 밝은 아이가 된 것이다. 그래서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똑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었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주어진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더욱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