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늦게까지 튜브님과 회포를 풀고...
다음날 아침...기분이 영 별로입니다...한일전에서 역전패~
우째 이런일이!!!!! 그래도 우리에게는 보물섬이 남았습니다...
2일차 시작합니다.
아침에 뼈다구해장국으로 속을 채우고~
부푼마음을 안고 부곡도착...
한일전에 져서인지 익숙한 마루큐 깃발이 오늘따라 밉네용~ 힝~
밥배합을 찍어봅니다.
1단계로 파워펠렛 대립 150에 마이크로 50을 넣고
집어력 가미 극상번데기 25에 부활 400추가~
부활 400을 추가하고 슈퍼젤 10cc도 넣고 물투입 전 잘 저어섞어주고
물 400 넣고 다시 저어준 후 불립니다.
더블당고 400 부활 400을 넣고 잘 저어주면....그대로 10분후 완성...
겨울에 밥의 안정시간을 주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어제와 같은 세팅입니다만 원줄은 원래 겨울에도 0.7을 쓰는데 올해 겨울은 좀 어렵습니다.
수심체크도 너무 중요해서 약간을 오차로 잡고 못잡고..그리고 정확한 대응을 위해서 수시로 수심체크!!!
어제 부곡에서 주효했던~~~ 번데기어루 만들기
극상번데기 10에 어루 20을 넣고 물을 20으로 완성...
물이 많은 것인지 유지에 약간 문제가 생겼습니다.
여러분도 만들어 보시고 물을 가감해서 제조해 보세요~
짠~ 번데기 어루 완성
역시 보물섬이 잘 나오는 가벼~
몇번을 투척만에 시원하게 나와주네요. 입질 폭은 2마디 정도!!!
바늘이 9시에 걸린 것을 보니 붕어가 완전히 바닥에 있지는 않습니다.
약간 떠서 움직인다는 것을 가만하고 이후 운영을 해나갑니다.
알고서도 바로 대응 안한 것이 후환이 될 줄이야...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시듯~ 강주님이 알파경+K5를 배합한 먹이밥의 단차바닥낚시로 귀신같이 잡아나갑니다.
오전에는 저의 완전한 완패!!!! 완전히 독이 오르셨네용.
손맛찌맛 고문님께서도 연습끝에 정확한 수심체크가 익숙해 지셨습니다.
하지만 오후에는 저의 승!!!!
윗입술이 아예 없는 붕어가 나오네요...이곳의 붕어들은 글루텐에 더 반응이 좋았습니다.
물이 얼음장 같이 차갑고, 바람이 불면서 전체 필드가 몰황 수준이고,
나와도 몸걸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매우 어렵지만 그 재미지요~
자~ 저의 마지막 한마리...번데기 어루 양우동...찌도 양우동찌로 교체후 히트~
우동세트 단차바닥->글루텐 세트 단차바닥->글루텐세트 밸런스 -> 양글루텐 -> 양우동까지...
기법별로 1마리씩 정도 잡았는데...찌를 3번 바꾸고, 척수 변경까지..
그정도로 상황이 수시로 변했습니다. 아니 제가 상황을 잘 못 파악했을 수도....
종일의 낚시에서 6마리 정도. 강주님 역시 비슷한 수준
낚시가 어려운 이유는...바닥에서 약 30~50센티 정도 떠서 붕어가 바닥에 입을 안댑니다.
11척 정도로 띄워서 하시는 분도 따박따박 잡으시던데...
그마져도 일정한 상황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보물섬을 너무 만만히 보고 갔네요~
튜브님 왈 "뭐야~여기 왜이래?? 평소랑 너무 달라"
나중에 온 탄광님 왈 "뭐야...왜..왜..오늘 왜이래??"
현지인 두분이 똑같은 말씀을 하시니...타지에서 온 저와 강주님이 잘하는 건가요?
아니면 모르고 뎀비는게 약인 건가요?
뒤늦게 합류하신 탄광님까지!!!! 그 맛있는 보물섬 밥도 사주셨습니다~너무 반가웠어요.
이렇게 우리의 겨울추억도 만들고 지나갑니다....
반겨주신 튜브님, 탄광님
2일간 불꽃튀는 대결을 해주신 박고문님과 강주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 이지만...
보물섬낚시터를 그대로 떠다가 경기도로 가져오고 싶어요~
또 가고 싶습니다. 겨울 지나기 전에 또 갈겁니다!!!
오늘의 한마디
고집이 조과를 낮춘다
현상황에 맞지않는다는 확신이 든다면 과감하게 먹이변경이나 기법전환을 해보는 것.
설령 오늘은 실패해도 미래조과의 기반을 만든다.
첫댓글 깊은 수심에서 수심측정오차를 점검하는 교육까지 받고 자신있게 보물섬낚시터에 도착했는데 수도권에 있으면 대박날 수 있는 시설과 주인의 친절에도 역시 실력부족과 사쿠라 14척에 대한 고집으로"꽝" 역시 투척과 밥달기도 물론이고 평소 좋은 찌를 선택하여 충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놓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서 온 우리들을 위하여 맛있는 밥을 사주신 튜브님 탄광님 감사합니다
멀리까지 내려와 주신 손맛찌맛 고문님, 강주님과 형수님, 날~붕님, 여주에서 달려온 가깝고도 먼 탄광님, 번출에 함께해 주신 모든 회원분들에게 2016년 새해 복주머니가 쏟아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랫만에 뵈어서 행복 했습니다.
튜브님, 탄광님 환대에 너무 감사^^ 또갈거예요~ ㅎㅎㅎ
늘그렇듯 어쩌다가는 필드임에도 조황이좋을거라는기대를 안고 가지만 결과는 만만치않네요.
사진 추가요!
즐거운 추억 만드셨내ㅡㅡ
부럽 슴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