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나만의 여행책으로 의미 있는 한 해를 준비하면 어떨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이 책은 애초에 독립 출판으로 소량 출판했다가 입소문을 타고 퍼져 급기야 100만 부 출고 시점이 <해리 포터>를 능가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언어의 온도>(이기주 지음),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백세희 지음),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이민경 지음)는 독립 출판으로 태어나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최근 사례들이다.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려는 시도가 더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란 말씀. 혼자서 힘들다면 문화 강좌를 통해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책 만드는 단계
기획하기
■ 참고할 만한 여행책을 구입한다.
■ 만들고 싶은 책의 가제목과 가목차를 정한다.
■ 목차에 따라 원고와 사진을 준비한다.
본문 디자인하기
■ 구입한 여행책을 참고해 책의 본문을 디자인한다.
■ 책의 기본 구성인 간지, 속표지, 프롤로그, 목차, 본문, 에필로그, 판권 등
차례로 디자인을 시작한다(의도에 따라 구성 방식은 일부 생략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 편집 디자인 프로그램인 ‘인디자인’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 인디자인이 낯설면 한글이나 워드 프로그램, 파워포인트, 키노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표지 디자인하기
■ 평소 눈여겨본 여행책의 표지를 참고해 디자인한다.
■ 인디자인을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 인디자인이 낯설면 그래픽 프로그램인 ‘포토샵’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본문과 표지 종이 선택하기
■ 마음에 드는 여행책을 들고 종이 전문점에 들러 비슷한 종이를 고른다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서울에 위치한 종이 전문점으로는 충무로에 있는 ‘뛰는 사람들’,
을지로에 자리한 두성종이 ‘인더페이퍼 샵’이 대표적이다.
완성된 디자인 파일로 인쇄하기
■ 디자인 파일은 인쇄 전 반드시 PDF 파일로 변환해 가져간다.
■ 인쇄소는 검색창에 ‘책자 인쇄소’라고 검색어를 넣으면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 인쇄소에 따라 다르지만 한 권 인쇄는 당일에도 가능하고,
100~1000부의 소규모 출판은 3일에서 일주일 정도 걸린다.
도움│홍유진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