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터인가
커피, 프림, 설탕 일일이
구색갖춰 타마시기 귀찮아서
100봉들이 커피믹스를
사다놓고 마시기
시작했다.
몇일전 새로사온 커피믹스를
개봉해서
한잔 마셔보니 맛이 이상하다.
디자인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를게 없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다
단 1% 틀린점을 발견했다.
“동서식품”이 아니라
“동세식품”이란다
딱 한글자 틀린다.
어째... 쪼까 싸다했더니
이런 오살할놈들 !
언젠가 여름 ... 시골집에서
머리 아프다고 하자
마을 구멍가게에서
우리 노친네가 손수 사다주신
진통제도
모양과 색깔이 같은
“게보린”의 사촌 쯤 되는
두알을 한꺼번에 먹어도 골까던
“게부린”아니었던가.
언제 부터인가
뻥치는 세상이 되었다.
고등학교 내 추억의 일기장
맨 뒤편에
“1999년 9월 셋째주 목요일”
지구가 멸망한다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적어두고
오래도록 기억했던 첫번째 뻥이
생각난다.
“1980년대에 대한민국은 대 통일을
이룰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기신 한용운 선생님의
말씀도 뻥이었고
내 입대할 때
눈물 콧물흘리며
영등포역에서 의정부로 떠나는 기차를 향해
허공에 손가락 걸어
기다리마 맹세했던
첫사랑 은정이도 제대하기도 전에
시집가버린
역시 뻥순이 였다.
그지지배 때문에
노래방에서
윤황기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부르며
마신 술이 바께쓰로 8통
흘린 눈물이 고뿌로 6잔
오바이트한 양이 사발로 4개다
1990년대 후반쯤
회사 정문 앞에서
석달내내
스피커를 어깨에 메고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휴거”가 도래 한다고...
눈물로 호소 하던
그 스웨이는
휴거가 끝난 3개월뒤
당구장에서
내기 당구치다 돈 잃었는지
핏대내고 있었다.
뻥이 좀 난무할들 어떠리
조금 속으면서 살아주자
조금씩
손해보면서
살아 가기로 하자
고속버스 안에서
번호표 돌리고 담청 되었다고
부가세만 내고
가져 가라는
국적모를 카메라
탐내지 아니하면 되고
매일 매일
휴대폰과 이메일로 쌓여드는
우수고객이 되었기에
전화 한통화로
은행금리보다 싼 대출해준다고
어찌어찌 해서 어렵게
경품 당첨되었으니
서둘러
담청된 경품 찾아가라고
이런 구여운 문구
애완견 보듯 하며
산다.
어차피
낮짝도 없는 벼룩의 간을 내먹는
세상 아니던가.
그러나
수많은 밤을
민초들이 눈물의 강을 이루는
“세월호 침몰” 관련
TV 보도를 지켜 보면서
꼬리와 꼬리를 잇는
끝없는 연결고리
종합 백화점 같은
부패와 욕망의 막장을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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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역사중
1592년
임진왜란에서 수많은
의병들의 봉기를 목격하지만
그후 50년뒤...
삼전도의 굴욕으로
기억되는
1637년 “병자호란”에서는
의병에 대한 기록을
전혀 볼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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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이 끝나고
나라가 안정을 찾았을때
정규군이 그리고 왕이
도망갔을때 목숨받쳐 나라를 구했던
이름없는 의병들은
요즘 말하는 정치인
(기득권) 그들에 의해 배척되고
오히려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
그 결과 ...
반세기가 지난 청과의 전쟁에서
민초들이 외면한
의병이 없는 ... 전쟁에서
결국 나라는 망하고 삼전도의
굴욕을 낳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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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이승만은 적의 도발에
아군이 승승 장구 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서울을 떠나지 말라고 했지만
대통령은 대전으로 몰래 피신했고
국회 의원들은 부산 수영 비행장에서
나라를 떠날 준비를 했던
비겁한 역사의 반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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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많이 가지면
권력도 갖고 싶어지고
돈과 권력을 모두 손에 쥐고나면
또 그다음의 욕망은 무엇일까
돈과 권력과
욕망의
삼각함수를 떠올리며
우리는 지난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는다 했거늘
갓끈은 고사하고
손가락 하나 씻어내지 못하게
더러워 지고 혼탁해진 세상
물이 맑아지길 고대하는건
하 세월일 뿐...
사람이 고상하고 저급하고 하는 기준이
무었인지......
어차피 손바닥과 손등의
양면성 인것을
의욕은 있으되
변화는 없고 늘 뜬구름이다
중국 천안문 사태때
탱크앞을 가로 막았던
그 사람은 어떻케 됐을까 하는
개인적인 궁금증과 함께
지금도
“실미도”와도 같이
조국이 외면하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살아남은
이땅의 북파 공작원들의
원망이 이해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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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진실은 가치 위에서
존재하는데
가치가 없는데
진실이 무에 필요한가
절망과 허무함이다
한 25년정도 살다가
갈것 같은 내 나이에...
어쩌면
차라리 돌변하는 세태에
기회주의자가 되어
남은 시간
몸을 맡겨버림도
편안하고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모두들 구명 조끼입고
안전한 세상에서 대기 하라“는
그 어떤 방송도
이제는 아무도 믿지않는 다는
서글픈 사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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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동을 주는 명품같은 자료입니다. 아우님! 땡쓰~!!! ^^
매번 읽어주심에 감사와 보람을 느낍니다 ^^;
@amaranth 저두 윤복희님이 부른 이 노래를 무지 조아해요 감동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