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만남!! 가슴벅찬 기쁨!!
동문체육대회를 앞두고
저는 사실 약간의 갈등을 하였답니다.
그 갈등에 날씨까정 합세를 해서
"가자" "말자"사이를 여러차례 갈팡질팡허다가
"가자"에 기울어 기차에 몸을 싣었답니다.
그야말루 천둥 번개 빗속을 뚫고
고향집에 도착하야 잠시 부모님과 마주한
저녁밥상은 꿀맛 밥상이었답니다.
근데 수덕사에 도착 반가운 선배님들과 마주헌
밥상은 산해진미 임금님 수라상 버금가더라구요.
동문체육대회 단합과 결속의 촉진제는
단~연 전야제날 토종칭구덜 정겨운 얼굴 마주허구
부딪치는 이슬이 잔속에 가득허더라구유~
엇그제의 천둥과 비바람은 동문체육대회날
한층 맑은 하늘과 청량한 바람을
수덕초등학교 운동장에 집합허신
모든 선후배님들 가슴 가득 안겨준 기념 선물!
여러 정겨운 선후배님들의 활짝 웃는 얼굴들을 마주하니
엔돌핀 만땅충전!!
건강충전!!
활력충전!!
덕분에 텅비었던 제 마음의 곳간이 한결 풍성해졌슈~
흥겹고 풍성한 노래자랑이 체육대회의 하일라이트였슈
근디 복당리 모닝글로리 선배님께선 노래자랑으루
일등 짐치냉장고에 당첨되셨으니 월~마나 좋을까나~
재삼 축하드려유~ 한턱 쏘시는날 꼬~옥 기별허셔유~
아차 우리 27회가 우승헌거 알구덜 기시쥬~
예년에 비해 적은 인원이 참석했는데
예상치 못한 우승에 무진장 기뻤답니다.
그야말루 똘똘 뭉친 소수정예 부대의 승리였슈~
한가지 아쉬워던 점은 노래자랑으루 시상품이
너무 쏠린 경향이 진헌것 같터유~
노래자랑 1등에 대형 짐치냉장고~2등 TV~
마라톤 1등 농약분무기~2등 소형 선풍기~
아무래두 담부턴 대회 제목을
"동문노래자랑겸 체육대회"루
제목을 바꿔야 헐것 같터유~ㅎㅎㅎ
좌우지간 한층 밝고 건강하신 여러 선후배님들을
만국기가 펄럭이는 모교 운동장에서 뵙게 되어
무진장 영광이었고 수고 많으셨슈~
올해 동문체육대회에 참석허신 여러 선후배님들 모두
"금년 상반기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지~~극히 정상이라 사료됨니다!"
내년에도 더욱 근강허신 모습으루 모교 운동장에서 뵙유~
그때까정 동문여러분들 모두 건강 자~알덜 챙기시구
알차고 행복헌 나날 보내시길 빕니다!!
-*푸른하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