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7~20일 근무 임금은 고작 50~70만원
인천여성노동자회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돌봄 서비스' 종사자들이 낮은 임금과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여성노동자회가 9일 경인고용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인천지역 공공부문 돌봄 서비스 실태조사로 본 현황과 과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돌봄 서비스는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보미 서비스, 복지부의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노인 돌보미, 중증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가사간병 사업, 노동부 사회적 일자리의 가사간병서비스 등이다.
여성노동자회가 지난 7월 한달간 인천지역 300여명의 돌봄 서비스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종사자들은 월 평균 17~20일 근무해 50만~70만원을 임금으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들은 낮은 임금과 고용 불안정을 불만 요인으로 꼽고 월 평균 20일 근무, 90만원을 희망임금으로 응답했다. 일부 종사자의 경우 서비스 수혜자에게서 모욕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이 요구된다.
이용자의 경우 90% 이상이 돌봄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불만족을 나타낸 이용자들은 종사자들의 전문성과 직업의식 결여를 꼽았다.
한편 실업극복운동인천본부와 인천여성노동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자활기관 관계자들과 사회복지 단체를 비롯해 인천시 관계자와 시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해 돌봄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출 처 - 인천일보 <200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