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상판 무너져
매몰자 5명 중 2명구조 7명 병원 후송
고흥군 소록도 연도교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상판이 붕괴되면서 이곳에서 일하던 인부 5명이 매몰되고 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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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5시28분께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거금도 연도교 가설공사' 소록도 구간(교량 300m)에서 중간 지점(150m)에서 콘크리트 철근 구조물이 붕괴면서 인부 7명이 다치고 5명이 매몰됐다.
서울, 광양 등에서 일하러 온 인부들은 다리 교각 근처에서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하다 이같은 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2명의 인부가 일했던 이 공사장에는 사고 당시 7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국립소록도 병원을 거쳐 녹동 현대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자 7명중 김상길씨는 지혈이 안돼 광주 전남대병원으로 옮겼다.
이날 오후 8시30분 현재 매몰자중 2명이 구조됐으나 윤영근씨(58·고흥군 도양읍)는 호흡 등이 정상적이 못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소규현씨(64)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과 119소방본부는 철근구조물 해체용 크레인 1대와 소방차 5대, 구급차 3대와 13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 매몰 인부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날이 어두운 탓에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이날 사고는 20m 높이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상판과 철골 구조물까지 잇따라 붕괴되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와 생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
한편 12명의 인명피해가 난 사고현장은 고흥군 소록도∼거금도 연도교 건설공사로 지난 2002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총사업비 2천370억원을 투입 오는 2010년 완공될 예정으로 시공 주관사는 현대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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