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자를 가까이 한 대가
역대하 22:7~12
요절:“아하시야가 요람에게 가므로 해를 입었으니 이는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 아하시야가 갔다가 요람과 함께 나가서 님시의 아들 예후를 맞았으니 그는 여호와께서 기름을 부으시고 아합의 집을 멸하게 하신 자이더라”(역대하 22:7)
찬송가 342장(너 시험을 당해)
역대기 저자는 유다의 바벨론 포로 시절에 함께 포로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학사이자 제사장인 에스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스라가 지난 날의 과오를 돌아보며 역사 속에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영적 교훈들을 고토로 귀환자들에게 가르치기 위하여 영적인 감동으로 지은 책이 역대기 상하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유다 왕 아하시야가 당시 북 이스라엘 왕 요람에게 병 문안 갔다가 예후 장군에 의하여 함께 죽임을 당하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하시야 왕은 예후 장군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아 전쟁터에서 몇몇 부하만 끌고 말 타고 급하게 달려와서 악한 왕 아합과 왕비 아달랴의 아들 요람을 화살을 쏴서 죽인 현장에 함께 있다가 예후를 피하여 도망치고 도망치다가 사마리아 성에 숨었다가 결국은 사마리아 군중들에게 발견되어 예후 앞으로 끌려가서 거기서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에 아하시야만 죽음을 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하시야의 형제들의 아들들이 예후 장군의 혁명 소식을 알지 못하고 마침 아합 집에 방문차 왔다가 함께 예후 장군과 그의 부하들에게 조우하게 되어 무더기로 살륙당하여 구덩이에 함께 던져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다윗 왕가의 비극이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하시야의 할머니는 아합 왕과 이세벨 사이에서 난 아달랴였으니, 이는 아하시야의 조부 여호사밧이 아합 왕과 연혼 관계를 맺어 남북 이스라엘의 평화관계를 유지하려고 자기의 장남 여호람의 아내로 아달랴를 맞아 들인 것입니다. 아달랴는 악한 여자였으니 자기 시아버지 여호사밧이 죽고 자기 남편 여호람이 유다의 왕위에 왕위에 오르자마자 곧장 사이좋게 지내던 남편의 동생들 곧 시동생들을 전부 칼날로 죽여버렸습니다. 그녀는 자기 어머니 이세벨의 간악함과 무자비함을 그대로 빼다 박은 것입니다. 바로 그런 악행을 저지른 아달랴가 지금 자기 친정집이 예후에 의하여 쑥대밭이 되고 자기 아들 아하시야도 죽고 다윗 왕가의 여러 자손들도 마침 자기 친정 집에 갔다가 다 예후의 칼에 몰살을 당했다는 비보를 들으니 눈이 돌아갔습니다. 비상 시국을 맞아 아달랴는 치밀하게 정치적 계산을 했습니다. 자기를 지지해주던 친정집도 이제 망했지만 지금 자기를 대항할 남 유다 왕국 내의 다윗 가문의 실세가 없다고 판단하고서 아달랴는 비상한 정치적 꼼수를 생각해낸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가 가진 태후의 권력을 가지고 다윗의 씨를 제거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달랴는 자기 어머니 곁에서부터 자기른 돕는 바알숭배자 가신들과 음모를 꾸미고 군인들을 동원하여 모든 다윗 가문의 씨앗들을 일시에 제거하는 무자비한 일을 감행하였습니다. 다행히 그녀의 시누이였던 여호람 왕의 딸이자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인 여호사브앗의 용기와 기지로 갓 태어난 왕자 요아스만 간신히 살리고 성전의 제사장 방 깊숙한 곳에서 은밀히 길러질 수 있었습니다. 아달랴는 모든 다윗 가문의 씨를 말려서 온 인류의 죄악을 청산하고 죄인들을 구원하시려려고 메시야를 보내실 그 약속의 혈통인 다윗 가문을 완전히 끊으버리려고 악한 마귀의 종으로서 역할을 이렇게 무섭게 감행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무서운 불상사는 우연의 결과가 아닙니다. 이 일은 아달랴의 시아버지이며 경건한 왕이었던 여호사밧의 어리석은 결정 때문에 일어난 필연적인 과정이었습니다.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지만 인정에 매여 북쪽의 동족 이스라엘 왕국의 치리자 아합 왕가와 결혼 동맹을 맺음으로써 이러한 화를 자초하였던 것입니다. 아합 왕은 하나님을 괴롭게 하고 주의 종들을 잡아 죽이고 선지자 엘리야를 지명수배하여 체포하려고 외국까지 사람들을 보내어 맹세를 시켜가면서 그 나라에 엘리야가 없다고 말하게 할 정도로 패역한 자였습니다. 그는 송아지 우상을 섬기는 것도 모자라 아내 아달랴의 말을 듣고서 시돈에서 섬기던 바알 신까지 수입하여 숭배하며 바알 선지자들을 국고를 들여서까지 양성하는 악한 일을 하는 것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호사밧 왕은 그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아합 왕하고 사이 좋게 지내려고 몸부림을 치고 전쟁도 함께 나가고 함께 배도 만들어서 외국에 장사하러 나가려고 하기까지 하였으니, 여호사밧 왕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여호사밧 왕 자신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분명히 가졌지만 아합 왕같이 하나님을 미워하고 하나님의 종들을 핍박하고 우상 숭배로 백성들을 압박하는 자를 가까이 지내며 그 집 딸을 며느리로 맞아 들였으니, 미련한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사밧 생전에도 북 이스라엘 아합 왕가와 함께하는 일이면 다 망하게 되고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전쟁에 함께 나갔다가 여호사밧 자신도 죽을 뻔했으며, 동업하려고 만들었던 배도 깨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며느리 까닭에 여호사밧 왕이 죽은 직후 아들 여호람의 아내 아달랴의 참소로 다른 아들들도 다 죽고 말았으며, 아들 여호람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창자가 터져 죽는 병으로 고생하다 죽었으며, 여호사밧의 손자 아하시야도 며느리 집안에 문병 갔다가 예후 장군에게 함께 죽었으며 그의 다른 자손들까지 그곳에 문병차 방문했다가 다 몰살당하여 한 구더기에 빠져 죽었고, 아달랴의 악마적인 폭거로 인하여 집안에 남은 다윗의 후손의 씨가 말려지는 일까지 발생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여호사밧이 아합 왕과 함께 전쟁에 출병했다가 죽다 살아나서 예루살렘에 들어왔을 때에 선견자 예후가 여호사밧을 맞아 경고했던 이 말은 무서운 현실의 결과를 가져온 말씀입니다. 역대하 19:2 말씀에 나온 말씀입니다.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부터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참으로 이 말씀은 시대를 초월하여 계속되는 진리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박해하고 주의 종들을 잔혹하게 잡아 죽이는 박해자이며 악하고 포악하게 백성을 압제하며 개인의 호화 생활을 위하여 자기 백성들을 수탈하는 악랄한 독재자들 곧 악한 자요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은 사랑의 대상이 절대로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자들과 대사를 도모하며 함께 사업을 벌이고 사절단을 보내고 서로 힘을 얻으려고 협정을 맺고 긴밀하게 외교 관계를 맺고 친밀함을 유지하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있는 미련한 자인 것입니다. 정에 이끌려서 혹은 어떤 정치적인 이해타산 때문에 혹은 무엇인가 두려워서 이런 악하고 패역한 자들과 친밀하게 지내며 그들에게 굴복하는 자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무서운 심판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저 북한 동포 위에 군림하며 자기 백성들이 탈북하여 저 중국을 떠도는 자들을 다시 잡아들여서 고문하고 온 가족 친척까지 고통을 주며 소를 잡아 팔았다고 고사총으로 쏴죽이는 악랄한 김정은 정권에게 아첨하며 북한의 동포들을 사실상 압제하는 악한 정권에 돕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무서운 진노를 쏟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은 무슨 일이나 다 덮어주고 품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3:5,6 말씀에 사랑에 대하여 이르기를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며”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로마서 12:9 말씀에서도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며 악한 일을 행하는 자들 앞에서 자기 보신을 꾀하며 그들 앞에서 아첨하며 그들과 손을 잡으며 합력 관계를 맺으려 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본인은 신앙이 좋았지만 어리석게 마귀의 밀사였던 아달랴를 자기 집안에 끌어들이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자의 제안에 언제나 순순히 응하였던 여호사밧은 그 어리석음 때문에 그 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하기 직전까지 가는 쓰라린 대가를 지불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사밧 가문에 일어난 이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우리나라의 외교 관계나 가문의 교제 관계에서나 사업의 동업 관계나 개인의 친구 관계도 잘 맺어가야 하겠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도 품행이 좋지 않고 점이나 치는 등 미신 행위 좋아하는 친구들을 잘못 사귀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사랑하는 자와 더불어 교제하십시오. 그리할진대 함께 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 북한의 김정은 가문과 같은 자들, 권력을 쥐고서 조폭 패거리들과 어울리는 정치인들, 조폭과 같이 물리적인 힘을 가지고 약한 자들을 겁박하는 자들, 악하고 포악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 하나님이 미워하고 진노하는 자들과 가까이하지 맙시다. 그런 자들과 가까이 하다가는 아합 가문과 어울렸다가 온갖 불상사를 겪었던 다윗 가문과 같은 꼴이 날 수 있음을 깊이 명심하고 잘 분별하여 사귐을 갖는 지혜로운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