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 새해 J3클럽 첫 정기산행이 화대종주라 무조건 신청합니다.
경치가 가장 좋은 산은 설악산
장쾌하게 걷는 맛은 지리가 으뜸이라...
지리와 설악은 언제든지 가고 싶은 산입니다.
대간팀으로 많은 인원이 빠져 나가 수도권지부에서 참여할 회원들이 적을거라 생각했는데
12명이나 됩니다.
구례구역 도착전에 무늬님 전화로 픽업을 물어 옵니다.
빛고을에서 승용차를 직접 몰고 참여하신 무늬님의 배려로 편하게 화엄사까지 갈수 있었습니다.
생유! 무늬님~
화엄사에서 증명사진 찍고 바로 출발합니다.
J3클럽의 산행은 언제나 예정된 출발시간전에 시작하는걸 보며
"산에 미친 사람들이라 시간도 잘 지킨다"고 생각합니다.
년말년초에 계속되는 술자리에 며칠전부터 감기 몸살로 병원에서 진료받고 약먹고
지난 12월3째 일요일 산너머대장님과 사도북03종주 후에 산행을 하지 않아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완주를 목표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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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 디카 사진인데도 깨끗이 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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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준비중인 회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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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출발합니다.
몇발짝 나아가니 후다닥부산지부장님이 앞서서 가기 시작합니다.
후다닥지부장님 제발 후다닥 가지 마세요.
10여분 산행하다 총인원 점검 해 보았습니다.
27명까지 확인 했습니다.
아마도 산너머님과 현정2님 그리고 방장님은 빠진것 같은데...
후미에서 진행하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아이젠 착용하느라 잠시 머물렀는데
방장님 앞서 가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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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재에 도착하니 방장님이 벌써 올라와 있습니다.
지나가는것 못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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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턴불빛이 있으면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디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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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대피소는 소등하고 조용히 지나 노고단고개에 올랐습니다.
이제부터 장쾌한 지리 주능선길 걸어가는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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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랜턴 불빛이 한개 이상이면 사진이 이렇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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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걸령에서 하루살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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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었다는것만 평가 해 주시압. 디카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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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꼭지점 위에서 내려찍는것.
이런 구도로 찍는것은 까마귀가 최초로 찍었습니다. 전매특허 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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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대피소에 무난히 왔습니다.
평소에 산행중에 거의 휴식없이 진행하는터라
쉬지 않고 걸었더니 눈길에 노고단고개에서 연하천까지 3시간 조금 더 걸린 정도면 준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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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대피소 취사장에서 샌드위치로 한끼 해결하고 잠시 휴식.
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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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 끝까지 함께 한 하루살이형님과 남풍님.
형님덕분에 꾀도 못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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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동이 터오는것을 찍었는데 플랫쉬가 터지니 나뭇가지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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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쉬 끄고 다시 한장.
입체사진 안경없이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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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한시간 걸려 벽소령이면 잘 걸은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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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에서 일출을 맞지만 앞쪽산에 가려 좋은사진을 얻을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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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봐야 그놈이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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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것은 전속 카메라맨이신 오서산님이 있으니
까마귀는 그냥 스냅사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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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장 더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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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선비샘은 마르지 않았습니다.
쾨테는 노래했지요.
"마르지 말아다오. 마르지 말아다오.
설움 많은 사랑의 눈물이여."
앞선 산님이 미리 받아두었던 컵의 물을 마시라고 선뜻 내어주기에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산에서 만나면 모두가 동무이고 동지이고 동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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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 좋은날입니다.
멀리 천왕봉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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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참 산이 많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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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산장 통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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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만나는 대간팀의 산마실님과 함께...
이후부터 대간팀과 조우해도 사진 찍지 않았습니다.
전속사진사 해 주신 오서산님이 있기도 했지만
무었보다 체력이 떨어져 카메라 꺼내기도 귀찮아서리...
그래도 대간팀원들 만나니 가슴뭉클한 감동과 비길데 없는 반가움
지리주능선에 50여명의 J3클럽 회원들이 누비고 있다는 자부심.
노란 시그널이 돋보이고 자랑스러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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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봉에 이시간이면 굴러가도 11시 이전에 장터목 도착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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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님과 하루살이형님.
산행능럭 뛰어나고 젊고 싹싹하고 밝은 성격의 남풍님은 앞으로 기대되는 J3클럽의 신출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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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보스톤님과 소욕지족님.
전혀 지친 기색없는 두분 만나 고갈된 체력 충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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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팀을 여러차례 나누어 만나 인사 나누느라 조금 지체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잘 걸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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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하며 베낭 벗어서 부여잡고 한참을 얻드려 있었습니다.
체력이 완전 바닥이라 헛구역질도 나고 아무것도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옆에서 식사하던 다른 산객이 포장된 밥 한그릇 주었습니다.
하루살이형님이 버너와 코펠을 가지고 오셔서 컵라면 끊여주어 남풍님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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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너머님이 작은악마님이 가져 온 소주 한병 들고 와서 한잔 주는데
이거야 말로 생명수입니다.
식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니 거의 한시간이 지났습니다.
장터목에서 출발하며 취사장 바같에서 식사하는 회원님들 뒷모습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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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제일 많이 먹나 했더니 다들 산너머대장님을 지목 합니다.
기장이 기니까 많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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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길동무 해주시는 하루살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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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에서 대원사까지 네개봉우리 넘어야 합니다.
첫번째 제석봉에 올랐습니다.
장터목에서 충분히 쉬었는데도 체력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10분이면 오르는 거리를 17분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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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겨우 쉬엄쉬엄 기다시피 천왕봉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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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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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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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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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따라 올라온 현정2님.
이후부터 현정2님도 함께 산행합니다.
현정2님은 지치는 것을 모르는 탱크와 같습니다.
걷는 속도도 장난 아니게 빠르고 인내력과 의지력이 대단한 수도권지부의 살림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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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에서 3번째 봉우리 중봉을 오르니 이제 겨우 안심이 됩니다.
써리봉이야 크게 오름이 없으니 조금만 참으면 치밭목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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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을 뒤돌아보며 다시 올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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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반야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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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님, 현정2님 그리고 하루살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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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봉은 쉽다니까요...
그래도 급경사 내리막 눈길이라 시간은 제법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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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치밭목대피소에서 백도캔 먹고 있는데
산너머대장님과 무늬님이 내려 왔습니다.
먼저 와 있던 롤링님까지 이제는 일행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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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따라 내려온 조운님과 산이울산지부장님을 뒤로 하고 하산길 내려 갑니다.
기장이 무척 긴 산너머대장님이 선두에서 바람처럼 달려 내려 가는데
숏다리로 따라가다 하마터며 꼬구라질뻔...
이후부터 조금 천천히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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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재 갈림길 지나
구조위치목 14번에서 12번까지
무제치기 폭포가 있는 계곡에서 산등성이 넘어 대원사계곡으로 넘어가는 오름길이
이 내리막길에서 마지막 힘든 구간입니다.
바람같은 산너머대장님 뒤쫓아 구름처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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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간판을 보며 현기증이 입니다.
정신없이 걸어 내려 왔습니다.
대원사길 첫번째 슈퍼에서 맥주 한캔씩 사서 마시고
아이젠과 스패츠 베낭 정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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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에 내려오니 산너머대장님과 무늬님 현정2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린 맥주 한캔씩 마시고 왔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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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증명사진 한장 찍고
포장길 따라 유평리 탐방지원센터까지 이런저런 담소 나누며 내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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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내려온 회원님들과 벽송식당에서 술상 나오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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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님이 가져오신 포항과메기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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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뒷풀이까지...
화대종주는 손가락 발가락 수보다 많이 종주 했지만
이번처럼 힘든것은 처음입니다.
바랭이총대장님이 했다는 말.
"일반 산객은 체력 단련 하러 산에 가지만
J3클럽 회원들은 산에 가려고 체력 단련 한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2달만에 만나는 방장님 이하 여러분들 반가웠고
대간팀 만나 나누는 인사는
지리에서 파생하여 전국 곳곳을 누비는
J3클럽의 응원가가 될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지리산능선중에 반갑게 만났지만 그냥스치듯이 지나갔습니다--많이 아쉬웠고 죄송했습니다---
알프스님 만나서 넘 반가웠습니다... 담엔 같이 나란히 걸어 보시죠~~
지부장님이 수도권회원님들 리더하셔서 즐거운 화대종주 하셨네요.지난날 소백태극에서 같이하던때가 생각이 나네요.
완주 축하드리고 수고 하셨습니다.
미소님 얼굴 좀 봅시다~~
후미 챙기시며 산행인원 파악하시느라 땀흘린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겨울 완주 축하드림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하신것 같은데 인사도 제대로 못 나눴습니다~~
화대 완주 축하드리고 대간진행하면서 지부장님 뵌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항상 회원들 챙기시는 지부장님 모습 보기 좋습니다.. 지부장님이 덕을 많이 쌓아서 그런지 지부장님 수하에 j3에 날아다니는 사라들은 다들 지부장님 소속이니 좋겠습니다.
반가운 청뫼님... 수도권지부 회원님들이 다들 잘 걷는 회원들이라 쫓아가기도 힘듭니다.~~
몸도 좋지 않으신데 화대종주 무난하게 해내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재미난(?) 화대종주기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만나뵈서 반가워습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대간길 즐겁게 진행하기 바랍니다~~
화대종주 지부장님과 잠시나마 함께 걸었던 시간들 넘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지리남북종주에서 뵙겠습니다
같은길 걸으니 좋습니다~~
잘 올라가셨지예 까마귀 지부장님 얼굴 뵈니 넘 반가웠습니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선두에서 잘 리딩하셨네예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간길 리딩하시느라 수고 많습니다.... 보스톤님 보고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한잔해야죠~^^*
후미 챙기느라 수고 많았다... 한꼽뿌 하자~~
지부장님 컨디션도 좋지 않으신데 올해 첫 정기산행 회원님들과 멋지게 완주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그 감동의 산행을 되새김하게하는 산행기입니다...모든게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남북 종주도 함께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