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 바로 완소, 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Art' 너무 좋아서 몇 번을 갔던 곳이다. 미술관은 보통 다 좋지만 이 곳은 특히 더 좋았던 것 같다. 본관에 해당하는 서관과 근대 미술 중심으로 꾸며진 동관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Collection은 서관에 있다.
'National Gallert of Art'는 Simthsonian 역에서 내려서 갈 수도 있지만 이렇게 갈 경우, 만만찮게 멀다. 그 넓은 잔디밭을 가로질러 한참으로 가야 한다. 여길 갈 때는 Archives 역에서 내려 걷는 것이 휠~~씬 가깝다.^^ 난 그것도 모르고 맨날 Simthsonian 역에서 내려 씩씩하게 걸어 갔던 걸 생각하면...^^;;;; 바보도 이런 바보는 없다. ㅋㅋ
여기가 바로 국립 미술관의 본관에 해당하는 서관의 입구. 역시나 웅장한 기둥이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이 앞에도 전국에서 몰려든 학생들과 관람객들도 엄청 북쩍였다.
여긴 'National Gallert of Art'의 east wing. west wing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변화 무쌍한 날씨 덕분에 하늘도 사뭇 다르다. ㅋㅋㅋ
DC에 머무르는 동안 날씨가 어찌나 지랄 맞던지~~~짜증나 죽을 뻔 했다. 춥고 바람불고 걸핏하면 비 오고...ㅜ.ㅜ
아무래도 미국이 나를 거부하는구나~~ 생각하게 했었다.
East Wing은 건물의 외관부터 상당히 Morden한 것이 저 곳의 전시물이 어떤 성격인지 건물이 말해주기도 하더라.
여기는 West Wing의 야외 조각 공원. 허쉬혼 갤러리의 조각 공원에 결코 뒤지지 않을 그런 모습이다.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많고, 카페도 있고 주말 저녁에는 저 곳에서 칵테일도 팔고 Jazz 음악회도 열린다고 하더라. 분수대 주변으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점심을 먹으며, 발도 씻고. 예의 허풍 많은 한국 남자 한 명이 여러 명의 서양 여자들 앞에서 한국 여자들 씹어 대는 걸 보면서, 뒤통수를 갈겨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
산책할 곳이 차고 넘치는 DC의 National Mall 주변이지만 특히 운치 있게 산책을 하고 싶다면, 이 곳이 정말 추천할 만한 곳이다.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각양각색의 조각들. 음...우리 과천 현대 미술관 야외 조각 공원 생각이 났다.
과천 현대 미술관도 참 좋지만 아쉬운 것이 도심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 있다는 거. 일부러 찾아 가야 하는 곳이라는 게 아쉬움인데, 'National Gallert of Art'는 시내 한복판에 있으니 참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더구나 이렇게 엄청난 미술관이 '공짜'라는 거 부러워 죽을 것 같더라.
West Wing으로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입구.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밖에서는 보는 '위압감'만 주는 분위기와는 또 많이 달랐다. 복도 곳곳에는 유명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뒤로 빛이 들어와 조각에 마치 후광을 입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미술관 곳곳에 세심한 인테리어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특히 DC의 뮤지엄들은 관람객들의 휴식을 위해 배려된 공간들이 참 많았다. (이 부분이 뉴욕의 박물관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물론 입장료도 없는데 친절하게 휴식공간까지 배려해 주시는 센스!!!, 뉴욕에선 절대 맛볼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게 엄청난 박물관들을 돌아 보는 것이 사실 무척 피곤한 일인데, 휴식 공간이 없으면 절로 지쳐 나가 떨어지게 된다. 좌측 사진처럼 나가 떨어진 사람들이 곳곳에. ㅋㅋㅋㅋ
사실 보통 사람들의 체력으로 집중력을 갖고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정도인 듯 싶은데, 저 엄청난 미술관은 다 둘러 볼려면 하루 꼬박 받쳐도 힘들다.
유리 체력 주제에 매일 연속되는 박물관 탐험의 강행군으로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내 의지로 내 발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번 기회가 아니라면 언제 또 저걸 보러 올 수 있단 말인가!!!!!!!
이 그림은 다빈치의 그림으로 미국내에서는 유일한 다빈치의 초기 초상화라고 하더라. 그래서인지 이 앞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글와글~~
이보다 유명한 그림도 많은데 유독 이 그림 앞에만 사람들이 와글와글하는 게 참 신기했다.^^
고흐의 그림. 미국에 와서 느끼는 건데 과연 유럽에 고흐의 그림이 남아 있긴 할 건가~~ 싶게 고흐의 그림이 참 많았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고흐의 자화상!!!! 이거 진품 맞아? 를 속으로 계속 외쳤었다. ^^;
'National Gallert of Art'의 Collection은 정말 엄청나다. 특히 프랑스 인상파와 피렌차파의 작품들은 세계 최고라고 하니~~봐도 봐도 끝이 없다는 표현이 맞을 듯. 보다 지쳐...결국 발걸음을 East Wing로 옮기기 시작했다.
West Wing과 East Wing를 이어 주는 통로. 동관과 서관은 지상의 출입구로도 옮겨갈 수 있지만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지하의 연결 통로를 매우 잘 만들어뒀다. 에스컬레이터와 수평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문명의 이기가 이동을 도와 준다. 관람에 파김치가 된 관객들을 위한 배려다. ㅋㅋㅋㅋㅋㅋ
또 중간에는 엄청난 뮤지엄샵을 배치하여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지름신도 팍팍~~ 내려 주게 하신다. ㅎㅎㅎ 카페도 있고 좌측 하단처럼 소풍 나온 아이들이 모여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물이 내려오고 빛이 들어오는 조형물이 시원한 느낌을 주더라.
East Wing은 피카소, 마티스, 몬드리안, 미로 등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만큼 그 분위기도 상당히 Morden하다. 내 취향에 꼭 맞는 그런 분위기라고 할까나~~ ㅎㅎㅎ 특히 지하에 위치한 Morden Art는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도 많고 시원시원한 전시 구성도 좋고,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특히 좋았다. 건물의 구성도 구성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고. 좋기는 한데 돌아 댕기기는 약간 불편한.....^^;;;;;
재스퍼 존스의 Target 잭슨 폴락의 그림...제목은 ?????? 왼쪽 아래는 갑자기 우리나라에서 엄청 유명해진 리히텐슈타인의 'Look Mickey!' 오른쪽 아래는 너무도 유명한, 내가 무지하게 좋아하는 앤디 위홀의 캠벨 수프.
누가 피카소일까요~~~~~? 참 얄?은 일인데 피카소와 꼭 닮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있다. 얼핏 보면 절대 구분하지 못할만큼 닮아 있는데 이 두 사람의 그림을 꼭 같이 전시를 하더라. 비교해 보라는 건가? ㅋㅋㅋㅋㅋㅋ
Albert Gleizes의 'Football Players'가 좌측 그림이고, 우측 그림이 피카소의 그림이다.
저 사람은 왜 저런 그림을 그렸을까? 피카소를 너무 좋아해서 그랬을까? 분명 무슨 사연이 있을 법도 한데.....이 사연을 가이드 투어를 들었으면 알 수 있었을까?
엄청난 콜렉션을 뒤로 하고 이제 발걸음을 뮤지엄샵으로 옮긴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면 'National Gallert of Art'의 뮤지엄샵으로 가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던 공간
이 사진만 봐도 흥분이 된다. 정말 저 샵을 통째로 들고 오고 싶었을 정도로 너무도 많이 들었던 것들이 많았던 곳이다.
돌아와야 한다는 거, 그 때는 엄청난 짐의 압박이 있다는 사살이 나를 이렇게 좌절하게 만들다뉘...... 당분간 또 가기 힘든 곳인데....아쉽다. 엄청 아쉽다....
이건 그 유명하다는 East Wing의 샌드위치. 솔직히 미국의 샌드위치들은 너무 짜고 양도 많아서 혼자 점심을 먹을 때는 거의 먹지 않았다. 저 샌드위치의 경우에는 '자신만만 세계 여행 USA'에서 자신만만 추천하길래 DC를 떠나는 기념으로 한번 먹어 봤는데, 완전~~~ 소금이었다. ㅜ.ㅜ
배가 고파서 먹긴 먹었는데 돈도 아깝고....짜긴 하고 고문이었다. 차라리 피자나 샐러드 같은 걸로 할걸....하는 후회가 밀려 왔다.
역시나 이런 책을 전부 신뢰해서는 정말 곤란하다. -_-;;;;;;
저 샌드위치 때문에 약간 맘이 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번 미국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바로 저 곳. 'National Gallert of Art'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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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설픈 찍사의 여행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어설픈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