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탠 속을 다 뒤집어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두 친구가 있다.
직장생활 하는 한 친구가 어제 쉬는 날이라고 해서 술한잔 하잔다.
셋이 감자탕 집에 모여서 감자탕에 소주 두병을 먹었다.
각 일병이라는 주법이 있지만
한친구가 술을 전혀 못하므로 말하자면 법을 어기지 않고 각 일병씩 한거다.
그중에 한친구는 벌써 손녀를 본 사람이므로 화제는 자연히 울아들 결혼 얘기가 됐다.
혼사얘기..신랑얘기..한참을 무르익는데 술을 전혀 못하는 친구 전화벨이 울린다.
급한일로 잠시 다녀와야 한단다.
감자탕 집을 나와 둘이서 갈곳이 없다.
노래방도 둘이가면 좀 그럴거구..글타고 지금도 취한 상태인데 또 술을 먹을수는 없고..
집으로 그냥 들어가기엔 은은히 날리는 눈발이 너무 아깝다.
이생각 저궁리 하다가 결국 전에 가끔 들리던
하버드 레스토랑으로 갔다.
신랑들을 불러야 무슨 재미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둘보다는 셋이 나을것 같아 때맞춰 퇴근한 영자신랑을 불렀다.
영자 신랑은 전부터 몇번 같이 술을 먹어서 잘 아는 사이다.
근무중인 울신랑은 전화 해봤자 못올 형편이고...
술이 어느정도 취하니 잠간 볼일보러 갔던 친구가 다시와서 우린 네명이 됐다.
하버드를 나와 바로옆 노래방으로 갔다.
노래방은 역시 약간 취한 상태로 가야된다
기분좋게 취한 상태이고 모두가 편안한 사이임으로 노래방에서도 신바람이 났다.
토욜이라서 사람이 많을줄 알았는데
대낮이다 보니 사람이 없어 서비스를 한두없이 준다.
노래 방에서 나와 또 제일곱창으로 4차를 갔다.
전에 등산 다닐때 단골로 왔던 집인데 오랫만에 와보니 사람이 버글 거린다.
여기까지가 내 주량은 꽉 찼으므로 술은 자제하고 안주만 먹었다.
술한잔 취하니 농담도 막나오고 친구 신랑을 꼬셔서 나이트에 가자고 했다.
여자들 셋이서 모두 그러자고 하니 영자신랑 역시 할수없이 가잰다.
창동역 1번 출구 쪽으로 건너가서 몇년전인가 한번 와봤던 국빈관인가엘 갔다.
입구에 써붙인걸 보니 기본이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암튼 싸다.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버글 거린다.
갱제도 어렵다더니 멜짱 술만 먹으러 다니는지
홀에는 흔들거리는 젊은 남녀들로 흥청거린다.
우리야 나이도 있고하니 구경 차원으로 온거지만
이제는 이런곳에선 논내축에 들정도로 손님 모두가 삼십대쯤이다.
술도좀 취했겠다 기왕온거 본전빼고 가자고 우리팀도 나가서 흔들어됐다.
삼사십분을 흔들다 쉬다 하는데 갑자기 음악이 분위기 있는 음악으로 바뀌며 조명도 바뀐다.
술챈 눈으로 자세히 보니 어떤 머스매가 나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처음엔 그럴사하게 요상스런 옷을 걸치고 나와서 하더니
웃도리를 하나 벗는다.
키는 짝달막 하고 숏다리 같은데 상체는 온통 근육질이다.
머리는 무스를 잔뜩발라 가닥가닥 눈을 살짝 가릴만큼 내려져 있다.
표정이 쪼매 슬픈 표정이다.
나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눈한번 안깜짝거리고 보고있다.
숨도 안쉬는듯 하다.
그런데 어느순간 그 머스매 뒤로 돌아서는가 싶더니 아랫도리도 홀라당 벗는다.
숨이 막히는것 같다.
자세히 보니 홀라당은 아니고 끈펜티는 입은것 같다.
앞에는 보니 복주머니를 찬듯 그냥 그렇다.
언젠가는 벗겠지 하고 열심히 한눈팔지 않고 보고 있는데
얼씨구나 뒤돌아서 끈펜티 마저 벗는가 싶더니
일순간 반짝 거리는 얇은 보자기를 허리에 살짝 두른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아니 다덜 그랬다.
허리에 두른 보자기를 손으로 잡은채 그 머스매는 손님 테이블 사이를 돌아 댕긴다.
주로 여자들 끼리온 테이블로 돌아 다니는데
아마 팁을 주면 보자기를 살짝이 제껴서 보여 주는것 같기도 하고...ㅋㅋ
그런데 팁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불쌍한 생각이 든다.
오죽하면 저짓을 하겠는가 싶어 좀전에 공연했던 각설이 한태
술김에 줬던 만원이 디게 아깝다.
차라리 이 머스매를 줄걸....
돈벌자고 하는짓인데
돈벌이도 제대로 못하고 인사를 하고 들어가는걸 보니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줄 알았으면
아까 궁디 내밀고 흔들어 댈때 고따대고 카드라도 긁어줄걸 그랬나보다.
또 다시 무대홀은 흔드는 물결로 출렁거리는데
술이좀 깬 상태에서 자세히 보니 거의 모두가 여자다.
삼십대적엔가 사촌끼리 모여서 술을 먹게 됐는데
그때도 한번 이태원에 어느 술집엘 갔더니 여자가 스트립쇼를 했다.
춤이 끝나고 그여자도 홀라당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채로 테이블 사이를 돌아 댕겼다.
그때 짖굿은 사촌오빠가 팁도 주지않고 그여자 엉디를 만졌더니 그여자 인상을 팍 썼었다.
그때보고 어제 두번째로 말로만 듣던 남자 스트립쇼를 봤는데
돌아가는 세상이 요상스러워 여자 스트립은 안한단다.
마시고 볼때는 재미있어 죽겠더만
집에오니 기분이 별로 좋지가 않았다.
그래서 일찍 자버렸다.
ㅎㅎ저두한번 기회 된다면 구경한번 가보고 싶네요~~여기는 아무래도 지방이라 스트립쇼는 않고 그냥 ㅏ슬 아슬하게 보여 주고만 들어가 버리던데~~ㅎㅎ그래서 눈에~~계속 그모습이 아른거려~~행여나하고 몇일있다 또가고~일주일에 한번씩을 계속 가다 나중엔 번전이 생각나 마음을 가다 듬고`그 뒤론 라이트 발길을 ~~
아~ 녜에 남자스트립쇼도 있긴 있군요 그냥 말만들었는데 전 남자스트립엔 다녀보진 못했으나 선생님의 제목 내용으로 가본분 보다 더 잘알 것 같습니다. 아니예요 많은 량은 아니더래도 스트래스 해소 될 정도야 어떻습니까. 왜 이런말 있잖아요 산전수전이란 말 말입니다. 바로 선생님과 같이 산전수전겪어오신 분임으로 수많은 회원님들과 대화가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렇지 않음 꽈악 막힌 대화아니면 가식으로 미화된 허울뿐인 대화이겠죠 재밌었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첫댓글 정말 희한한 귀한구경 잘 하셨네요..재밌는 은지님 정말 멋쟁이세요..ㅎㅎ~전 아직 그런구경 못했기에 한번 구경하고 싶네요..전에 한번 나이트에 갔는데 남자가 춤을 추다가 장난삼아 눈깜짝할 사이에 팬티를 훌쩍 내렸다가 올렸는데 전 헛것을 보았나 했었지요..ㅎㅎ
은지님은 젊은이 못지않는 체력과 열정을 갖고 계시는군요.4차까지 다니실 정도로.......ㅎㅎㅎ 나이트에 갔다오시더만,음악까지.....쟈오지 장지지~~~♬ ㅋㅋㅋ 놀라워요.좋은 구경하시고,뒷맛이 좀~~어쩌나? 자고 나니 오늘은 괜찬은가요? ㅎㅎ
저도 전에 인터넷에 떠다니는 플레시에서 남자 스트맆터 궁디에 카드 긁어주는건 봤는데...그게 실지로 있다는건 처음 알았어요....생각지도 않게 별 요상 스런걸 다봤네여....ㅎㅎ
ㅎㅎ저두한번 기회 된다면 구경한번 가보고 싶네요~~여기는 아무래도 지방이라 스트립쇼는 않고 그냥 ㅏ슬 아슬하게 보여 주고만 들어가 버리던데~~ㅎㅎ그래서 눈에~~계속 그모습이 아른거려~~행여나하고 몇일있다 또가고~일주일에 한번씩을 계속 가다 나중엔 번전이 생각나 마음을 가다 듬고`그 뒤론 라이트 발길을 ~~
끊고 마음을 잡고 있는데 은지온냐가 야그를 하시닌까 또 한번 가보고 싶네요`~근데 저혼자는 못가고 같이갈 팀을 짤려면 시간이 걸릴것 같은데 제 친구들은 한결같이~쑥맥인지라~~ㅎㅎ
좋은구경 했네,,,,,여자가 남자 벗은거 집에서 아니면 볼수있남 ㅎㅎㅎㅎㅎㅎ그런데 세상이 바뀌기는 했나보다,,,,,,,
ㅎㅎㅎㅎ 에구..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사람 잘난데로 살고 못난사람 못 난대로 산다아~언냐 그래도 구갱은 잘 하신거네요..근데 언냐 카드는 궁디 어디다 긁ㄴ느데ㅠ~ㅜ~~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또 테크노 춤 선뵈었겠구먼...아~ 그립다...그 때 그 시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에선 남자 스트랩이 테이블을 돌아다니면 거시기를 한번 만지고 팁 주는데...구경 잘 했읍니다...
밤에 잠도 안자고 보챈다고 하기에 예삿일이 아니다라고 했더니 심각하네.. 참지도 못할걸 왜 봐갖고 고통을 당하는지,, 근육질남자 생각나서 배추생각은 쬐끔도 안했다는데 화가 나서 참을수가 없네..우리 이참에 아주 찢어지자구요,,당신은 그남자한태로 가고,,나는 제비찾으려가고 ㅎㅎㅎ
은지님은 아직 젊음에 피가 펄펄끓고 있구만유~
은지님 열정에 찬사를 보내면서 각자의 즐거운 삷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것을 다시 깨달고 있습니다. 자기삶은 결국 자기것인데 최선을 다해 즐겁고 아름답게 보네는 것이 멋이 겠지요.ㅇㅎㅎㅎ
저 이제 술 끈었어유...따라서 그런데두 안갈거구유....쪼매 챙피 하네유...ㅎㅎ
말만 들었는데 은지님은 직접 ........^_^*
술끈어다는말 하시지말고 우리덜데리고 한번행차허시믄 어떠허거시요 팁이랑은 은지누님거는 걷어갖고 보충팅게요
아~ 녜에 남자스트립쇼도 있긴 있군요 그냥 말만들었는데 전 남자스트립엔 다녀보진 못했으나 선생님의 제목 내용으로 가본분 보다 더 잘알 것 같습니다.
아니예요 많은 량은 아니더래도 스트래스 해소 될 정도야 어떻습니까. 왜 이런말 있잖아요 산전수전이란 말 말입니다.
바로 선생님과 같이 산전수전겪어오신 분임으로 수많은 회원님들과 대화가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렇지 않음 꽈악 막힌 대화아니면 가식으로 미화된 허울뿐인 대화이겠죠
재밌었습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