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저그’ 홍진호(KTF)가 TG삼보배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에 먼저 선착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세중게임월드 내 MBC게임 스튜디오에서 열린 스타리그 승자조 결승에서 홍진호가 같은 팀의 ‘맞수’ 이윤열을 2-0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먼저 손에 쥐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할 만큼 관심이 집중됐던 홍진호-이윤열의 격돌에서 홍진호는 가볍게 2승을 먼저 챙기며 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로써 홍진호는 MBC게임 통산 5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윤열은 6일 최연성(오리온)과 패자 결승전을 통해 최종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최종 결승은 오는 30일 삼성동 코엑스 대양홀에서 벌어진다.
2002 위너스챔피언십에서 성학승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홍진호는 2002 KPGA 1차리그와 2차리그에서도 임요환과 이윤열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치며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그러나 지난 2003 위너스챔피언십에서 결국 임요환을 꺾고 우승의 한을 풀었다. 그러나 경기 진행에 문제가 있다는 네티즌의 지적이 있어 진정한 스타리그 우승의 감동을 느껴보지 못해 이번 결승 진출 의미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김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