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경 천여그루의 무궁화나무 시범전지를 해주고 하루종일 조경업자들과 전지전정작업을 해주었던 원주시 무궁화공원을 다시 찾았어요.
전체적인 조경이 잘 되어있어요.
5미터 이상 간격으로 식재된 무궁화 나무는 10년전에 8년생을 심었던 것이니 거의 20년이 다되어갑니다.
이 무궁화나무들을 작년 4월경 톱으로 강전정했을때 담당 공무원께서 당황했다고 합니다.
너무 잘라서 꽃을 제대로 피우겠냐고. 실제 전정하지 않을때보다 몇배나 많을 꽃을 피웠습니다.
이렇게 기본 틀을 잡아놓으면 몇년동안은 솎음 전지만 해주어도 됩니다.
작년에 예산이 부족해서 2천그루 중 천그루만 전지전정을 했는데
이 날 방문해보니 전지전정을 해놓은 모습으로 시청에 전화해보니 조경업체에서 전지해놓은 모습
작년에 전정한 나무는 아예 손을 대지 않았더군요.
보시는 바와같이 아래쪽에 작년에 줄기가 나왔던 부분에서 새싹이 올라오고 있어요.
이런 걸 방치해두면 3년 후에는 도로아미타불이 됩니다.
지상에서 1미터까지는 잔가지를 모두 제거해놓은 모습
이렇게 해야 깔끔하겠죠?
잔가지를 모두 제거해줬어요.
이 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궁화나무가 비교적 눈이 많아서 작년에 새순이 나와서 가지가 형성된 겁니다.
이런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깔끔하게 잔가지를 쳐주면 되고
이 나무도 조금 전 사례처럼
이런 방법으로 깔끔하게 가지를 쳐주면 됩니다.
인근의 중고등학교에 요청해서 전교생이 색종이 자르는 가위정도만 있어도 아직 목질이 부드러운 1년생 가지라서
한시간 정도면 2천그루의 무궁화나무는 아주 깔끔하게 지상부터 1미터 이하까지 지하고를 유지할 수가 있는데 인근 학교에 알아볼셈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잔가지는 버리지 않고 모아서..
벤치에 잔뜩 쌓아놓고
무궁화잎을 채취해서 무궁화 잎차를 덖어볼 생각입니다.
일주일 전 꽃차선생님께서 가르쳐준대로 아홉번 정도를 덖어놓으니 그냥 씹어먹어도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잎을 모두 따고 남은 잔가지 입니다.
오늘 세시경 회사일을 마치고 다시 가서 무궁화나무 가지치기와 잎을 채취하고 시간이 된다면 무궁화 잎차를 덖어볼 생각입니다.
무궁화지기가 덖은 무궁화 잎차 기대해주세요.^^
첫댓글 깔끔하고 좋아요..삽목묘를 보내 주시면 고맙겟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이런일을 하실수 있는지요.
수고하셨내요..^^
지상 1미터까지 잔가지 제거하기~정말 깔끔합니다. 바람도 솔솔 잘 통하고 무궁화나무가 크게 심호흡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