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UP] 약국자동화② 조제투약 오류를 줄이고 환자와의 접촉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등 약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점에서 약국자동화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초기 비용이 발생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인건비 등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도 약국자동화의 장점으로 꼽힌다. '약국자동화'라는 프리즘으로 약사의 역할론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약국자동화 시사점 ②자동조제기 비교분석 ③자동조제기 외 야국자동화 기기 ④[특별기고] 약국자동화가 던지는 ‘화두’ ⑤이런 기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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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시간 확보와 클린조제 필요성이 부각되며 소형약국에서도 약사의 업무를 원활하게 돕는 자동화기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약국 자동화를 논함에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제품이
자동조제기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자동조제기 시장은 현재 약 300억 원 수준으로 최근 5년 동안 10%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JVM과 유비케어 양사가 점유율 1,2위를 차지하며 양분한 상황이다.
약국이 찾는
자동조제기의 흐름은 무엇인지 각 회사는 어떠한 특장점을 갖고 있는지 두 업체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JVM, 국내 원조라는 자부심 소형약국 ‘JV-102DOC’ 모델 인기 |
좌측 JV-74DOC / JV-102DOC, 우측 JV-156DOC |
JVM은 36년 전통에서 나오는 기술력과 품질을 보유한 국내
자동조제기의 원조격인 회사다. 온라인팜과 제휴해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어 장비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사후관리에 탁월한 강점이 있다.
JVM은
자동조제기를 병원, 문전약국에 적합한 고급형 하이엔드형과 중·소형 약국가에 적합한 보급형 슬림형으로 나눠 제품군을 갖추고 약국의 환경에 맞는 제품을 권하고 있다.
우선 병원, 문전약국에 적합한
자동조제기 하이엔드형에는 뉴슬라이드, 슬라이드, 박스 타입이 있다.
각 타입마다 약품을 넣는 통인 캐니스터 수와 이를 넣고 빼는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능은 큰 차이가 없다.
제품 모델명에 명시된 숫자가 약을 보관할 수 있는 캐니스터의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뉴슬라이드타입은 300개부터 576개까지, 슬라이드타입은 330개부터 500개까지, 박스타입은 100개부터 280개까지 수납이 가능하다. 크기는 대략 가로 세로 1m에 높이 2m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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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타입은 양문형, 단문형 두가지 방식이다. |
중·소형 약국에 적합한
자동조제기 슬림형에는 도어, 데스크타입이 있다.
하이엔드형과 마찬가지로 캐니스터 수만 차이가 있을 뿐 기능의 차이는 없다. 다만 도어타입을 양쪽으로 열리는 타입과 왼쪽이나 오른쪽 한쪽으로만 열리는 타입으로 구분 해 캐니스터 수에 차이를 뒀다.
중·소형 약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도어타입 JV-102DOC모델과 JV-156DOC모델로 캐니스터 102개와 156개가 들어간다. 그 중 102DOC는 JVM
자동조제기 모델 중 가장 크기가 작은 모델로 가로 780mm, 세로 540mm, 높이 1720mm로 약장 하나 사이즈와 비슷하다.
JV-102DOC모델 가격은 부가세 포함 2000만원 미만으로 캐니스터는 추가 구입시 5만5천원이다.
△ 약품위치 자동인식, 바코드 설정 오조제 방지 차별성 부각JVM
자동조제기는 공통적으로 3가지 경로로 약을 투입한다. 일반적인 약 카세트인 캐니스터, 캐니스터에 담겨진 약 이외의 처방이 나올 경우 수동 조제를 할 수 있는 STS시스템, 반알이나 특수모양 약을 소화하게 제작된 오토캐니스터다. 오토캐니스터는 선택사항이다.
또한 오조제를 방지하기 위해 약품위치 자동인식과 바코드 설정 기능이 선택사항으로 준비돼 있다. 약품위치 자동인식은 ACRS칩을 통해 캐니스터마다 고유번호가 지정 돼 있어 캐니스터를 어떤 위치에 놓아도 스스로 인식하는 방법이다. 캐니스터의 모양이 동일해 지정된 자리에 위치하지 않아 잘못 된 약이 조제되는 것을 알아서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바코드 설정 기능은 조제약 포장에 위치한 바코드를 각 캐니스터에 등록해 약이 맞는 캐니스터에 정확히 넣었는지 점검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약품위치 자동인식은
자동조제기를 두 대 이상 사용하는 대형 문전약국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한 처방 약물이 두 대의
자동조제기에 나눠져 있을 때 필요한 캐니스터를 탈착해 한 대의
자동조제기에 부착하면 별도의 조정 없이 조제가 가능하다.
△유팜오토팩, 특허 출원한 시스템 적용, 소형 약국 겨냥 전략모델 출시 |
유팜오토팩 신제품 CAP-92FS |
크래템에서 생산한
자동조제기 유팜오토팩은 약국 전문업체인 유비케어에서 유통을 담당해 전국적으로 안전한 사후관리가 가능하다.
오토팩 제품군으로는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대형모델 6종, 슬림모델 4종, 소형모델 2종, 미니모델 1종으로 총 13가지 모델이 구성돼 있다.
이중 새롭게 출시된 미니모델 CAP-92FS에 유팜은 기대를 걸고 있다.
CAP-92FS는 하루 처방건수 75건 이상의 약국에 적합한 모델로 스마트한
자동조제기를 콘셉으로 잡았다.
최대 92개의 카세트가 장착이 가능해 소형 약국의 처방약 수용이 원활하게 하면서도 가로 670mm로 기존 제품중에서 가장 작고 세로 490mm로 가장 얇은 디자인으로 제작해 약국 조제실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했다.
또한 스마트 카세트 기술을 적용해 기존 카세트가 투입되는 약의 길이와 무게에 따라 한번 제작되면 다른 약을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했다.
반알 등 특수 형태 조제를 위한 FSP방식도 기존의 나선형방식을 엘리베이터 리프팅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로 인해 기존 FSP를 사용하면 발생하는 소음이 현저히 줄고 약 제조 속도와 정확도가 증가했다. 또한 FSP를 최대 6개까지 사용 가능하게 제작해 편의를 높였다.
CAP-92FS는 18일 출시 돼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6월 1일부터 납품이 가능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2000만원 정도로 카세트는 추가 구매시 5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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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P(Free Shape Packing)시스템 세계 최초 적용 |
아울러 대형모델은 문전 약국과 병원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으로 158개부터 500개까지 약품 카세트 장착이 가능하다. 크기는 가로 840mm, 세로 1030mm, 높이 1540부터 2100mm까지 다양하다.
슬림모델은 1일 처방 100건 이상 250건 이하의 처방이 나오는 약국에 적합한 모델로 108개부터 224개까지 약품 카세트 장착이 가능하다. 특히 동급 모델 대비 460mm 최소폭으로 약국 점유 공간을 줄여 통로 확보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가로 1252mm, 세로 465mm, 높이 1740부터 2060mm까지 다양하다.
소형모델은 1일 처방 75건 이상부터 150건까지의 처방 약국에 적합한 모델로 약품 카세트 50개와 88개 장착이 가능한 2종이 출시되고 있다. 크기는 가로 1100에서 1246mm, 세로 435mm, 높이 1910에서 2240mm로 구성돼 있다.
△ 특수형태 약 조제 FSP, 조제 중단 없는 약품보충방식 차별화유팜오토팩
자동조제기는 특허 출원한 FSP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반알 및 모든 형태의 알약과 카세트가 없는 약의 조제 자동화가 가능해졌다. FSP는 전자동으로 조제를 완료 후 남은 약을 자동으로 회수하며 카운팅을 해 조제 후 재고 조사도 용이하다.
또한 수동으로 약을 조제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JVM의 STS방식과 유사한 MDU방식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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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전면 슬라이더 약 보충 방식, 오른쪽 MDU(Manual Divice Unit) 수동 분배 장치 |
오토팩은 좁은 조제실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도록 도어리스 방식을 적용했다. 도어가 없는 대신 상하 셔터로 잠금장치를 마련해 약품 보관의 안전성을 추구했다.
아울러 국제 규격을 적용해 조제도중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장비를 중단 시킬 수 있도록 긴급 버튼을 제작했다.
약품보충방식도 전면 슬라이더 방식으로 제작해 공간 활용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조제 중 슬라이더를 열어 약을 보충할 경우 해당 슬라이더의 활용 유무를 인식해 작동의 중단 없이 약을 보충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