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될까 모르지만......
저두 가게에서 많이 버리는 무청을 삶아서 말리려고 하는중이지요.
기본 무청 삶기는 두가지입니다. 푹삶아서 금방 먹는 것과 푸르게 삶아 말리는 것 두가지요. 저희 엄마는 굳이 삶지 않고 말리기도 하지만요.
1. 푸르게 무청 삶는 법
1) 솥이 크면 좋다. 물을 설설끓이지요
2) 준비해 둔 무우청(이미 누런 잎은 좀 버리고, 억센것과 속 무우청을 구별해두면 삶기가 좋지요. 저는 억센 것은 보관용으로 쓰고 여린 것은 이내 먹을 것으로 쓰지요)을 물이 끓을때 굵은 소금을 한소끔 넣고(소금을 넣는 것은 물의 온도를 높여서 색을 곱게 내는 것입니다. ) 물이 하얗게 끓어 오를때 무우청을 집어 넣었다가 약 3-4분 끓입니다.
이때 양에 따라 다릅니다. 양이 많고 물이 작으면 주걱으로 많이 뒤집어 주시구요. 양이 적으면 넣었다가 꺼내도 됩니다.
설 삶겨야만 무우청이 푸르게 보관됩니다.
3) 데쳐낸 무우청을 물기를 쫙 빼서 조기 엮듯이 엮어 베란다에서 말리면 되지요.
4) 한 일주일 바짝 말리고 난뒤에는 종이 박스에 보관하면 1년 내내 먹을 수있지요. 무우청 고등어 찌개, 된장국 등등 무지 맛있게 먹을 수있어요.
****************** 호박죽 끓이기(간편한)*****************
1. 재료 - 늙은 호박, 불린쌀(불린 쌀보다는 백설기나 현미떡 먹다가 냉동실에 둔 것....) 약간의 소금
2.늙은 호박을 껍질을 깍고(껍질 깍을때 무지 어렵죠. 잘게 쪼개서 깍으면 그나마 좀 쉬워요.) 속을 제거해서 깨끗이 씻어 둔다(냉장고에 보관할시에는 씻지 말고 보관해야 물지 않아요) 혼자끓여 먹을 분량이면 손바닥 만한 호박 4개쯤을 잘게 썰고 물 약1/3컵을 솥에 넣고 폭폭 끓인다. 이때물을 안 넣으려면 아주 약한 불에 끓이면 되요.
저는 압력솥에 넣고 5-10쯤 끓이지요. 밥 하는 거랑 똑같이
3. 폭 끓인 호박을 굵은 채에 내린다. 거의 찌꺼기가 안 나오도록
4. 여기서 두가지 방법
4-1 호박숲 처럼 부드럽게 먹는 법은 백설기나, 현미떡 얼려 놓은 것이 있다면 냉동한 것을 해동 시켜 물에(물보다 우유가 더 고소해요) 담가두면 마치 죽처럼 걸쭉해져요. 저는 성질이 급해서 대충 부셔서 믹서에 갈아서 사용하지만요. 그것을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긇어 오르면 채에 내린 호박을 넣고(비율은 호박이 2: 떡이 1)조합해서 보글보글 끓여 소금을 아주 약간 넣어서 먹으면 아주 부드러운 호박죽이 되지요.
4-2 보통 호박죽 끓이는 것은요. 채에 내린 호박을 다시 남비에 담아 폭폭폭 끓이다가 불려둔 콩(양대, 설익태, 팥 등등 최소 5시간 이상.....불려서 그냥 넣어도 되지만 콩을 조려서 사용하면 더 맛있어요.)을 푹 삶아서 죽에 넣고 끓입니다. 이때 밤이나 고구만을 깍뚝썰기해서 넣어도 맛있어요. 충분히 재료들이 익었다 싶으면 찹쌀가루을 뜨거운 물을 살짝 부어 손으로 휙 저어서 죽에 넣어 한소끔 다시 끓이면 되요. 그리고 소금을 살짝 넣고........
이것은 일명 호박 범벅인데 이즈음 귀챦아서 주로 위에 방법으로 많이 사용하지요.
저두 혼자 사는데(뭐 밥먹는 식구들은 많지만) 겨울까지는 호박죽을 많이 끊어두고는 아침대용식으로 사용해요.
늙은 호박 국도 맛있고, 또 호박김치도 해 먹곤 하지요. 호박 만큼은 시중에 다른 어떤 채소보다 농약이 덜 심하니까. 시골 갈때마다 한덩이씩 사오곤 하지요. 그리고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