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10 마이산 산행기
일 시 : 2023년 6월 10일
장 소 : 마이산(687m, 전북 진안)
코 스 : 남부주차장-고금당-비룡대-봉두봉-암마이봉-은수사-탑사-탑영제-남부주차장(8km, 5시간 30분)
참가자 : 동탄제일산악회 살어리 박동신 회장님 포함 90명(버스 2대 만차)
마이산(馬耳山)은 두 암봉의 모양이 말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역암으로 이루어진 암마이봉(687m)과 숫마이봉(678m)은 국가명승으로 2003년에 지정되었다.
섬진강 발원지가 있는 마이산은 197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음양오행의 신비를 간직한 탑사가 자리하고 있다.
동탄의 진정한 신사.
동탄제일산악회 신사맨 박완수 등반대장님과 탑사에서....
등산안내도
고금당 나옹암 천상굴 내부
나옹왕사가 득도하신 곳이며, 이곳에서 간절히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이루어진다고 한다.
고금당에 올라 방사해서 키우는 토끼와 닭을 보고, 비룡대로 이동 중에 진안 공업단지를 배경으로....
좌로부터(존칭생략) : ?, 도도 왕덕호, 얼큰스 하경구, 문동설, 군포도사 백성기, 서상록, 토함산
사진 속의 웃는 모습에서 행복함이 넘쳐 흐르는 것 같습니다.
비룡대 올라가는 계단은 수직에 가깝다.
등산로 주변 풍경
마이산 주능선의 등산로는 대체적으로 평탄하다.
봉두봉에서 고금당과 비룡대를 배경으로 명원님과 함께...
30대 같은 체력과 40대 같은 고운 피부와 50대 같은 너그러움이 빛나는 동갑나기 명원님.
봉두봉에서 탑사로 내려가다 "마이산 탑"과 "암마이봉 입구"라고 쓰여진 표지목에서 암마이봉 방향으로 좌회전.
암마이봉의 암벽면 하단부를 끼고 암마이봉 등산로 입구로 이동한다.
암마이봉 등산로 입구에 세워놓은 안내간판.
편도거리 약 700m, 정상까지 소요시간 15~20분
암마이봉 오름길의 시작 지점에는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계단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양쪽 난간과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한다.
뒤로 보이는 호수는 사양제, 사양제 바로 아래는 마이산 북부주차장과 식당가
푸르름 김희숙 님?
암마이봉 오름길은 가파른 편이나 대둔산 삼선계단이나, 귀때기청봉 계단처럼 가파르지는 않다.
안내판에 적힌 경사도 70~80%는 과장된 듯하고, 급경사 구간도 50% 전후 정도로 보인다.
암마이봉 전망대는 오름길에는 정상부근 동쪽으로 설치되어 있고, 정상에 오르면 서쪽에 전망대가 나무데크로 설치되어 있다.
오름길의 전망대에서는 숫마이봉 전모를 조망할 수 있다.
소진과 장의를 능가하는 언변으로 버스 안에서 늘 즐거움을 주시는 세라비 산악대장님.
오름길 전망대에서 숫마이봉을 배경으로....
암마이봉은 아래에서 보면 정상에 넓은 공간이 없을 것 같은데 정상표지석 주위가 상당히 넓다.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이기 때문에 나무는 그리 많지 않으나 군데군데 나무들이 자란다.
암마이봉 정상에서 봄바람 1, 2, 3 태주님 일행분들...
자연휴식년제로 통제됐던 마이산도립공원 암마이봉 등산로는 2014년 10월 다시 개방됐으며,
가파른 바위산으로 미끄러운 구간이 있어 매년 동절기와 폭우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글씨체가 특이한 암마이봉 정상 표지석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속에서 탁 트인 마이산 아래 전망을 바라보며 암마이봉 산행을 만끽해 본다(50분)
암마이봉 서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금당(금색 건물), 비룡대(바위산 정자) 방향 전경
암마이봉 산행은
등산로가 급경사이지만 산행거리가 편도 700m 정도여서 많이 힘든 코스는 아니다.
또한 암바위봉과 나란히 솟아있는 숫마이봉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고,
마이산의 기운을 느끼며 짧은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마이산 탑사를 방문하는 이가 있다면 암마이봉을 가능한 올라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하산길에 바라본 사양제와 마이산 북부주차장 방향 전경
천황문은 문을 만들어 놓은 곳은 아니다. 북부주차장과 은수사를 연결해 주는 고갯마루이다.
천황문은 금남호남정맥 마루금으로 빗방울의 운명이 바뀐다.
고갯마루 능선에서 1mm 라도 남쪽으로 떨어지면 섬진강으로 이어져 광양 망덕포구를 통해 남해로 가고,
1mm 라도 북쪽으로 떨어지면 금강으로 이어져 부여 구두레나루를 통해 서해로 흘러나간다.
천황문에서 은수사로 이어지는 끝이 안 보이는 계단길 모습.
마이산 암벽면에 군데군데 움푹 움푹 파인 작은 굴들과 같은 곳이 보이는 것은 타포니 지형이라고 한다.
풍화작용이 바위 내부에서 시작해 내부가 팽창되어 밖에 있는 바위 표현을 밀어내 이렇게 움푹 움푹 파인 모양이 된 것이라고 한다.
은수사에서 바라본 암마이봉 전경
은수사(銀水寺)
은수사란 이름은 태조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고 하였으므로 지어진 것이라 한다.
멋진 장면을 사진에 담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맨바닥에 눕는 열성을 보이시는 명원님.
하늘거리는 꽃잎이 아름다웠던 은수사의 관상용 양귀비.
여보 사랑해요~~~
당신 미인이야요~~
은수사에서 올레 유상원 님과 올리브 정은희 정기총무 님.
두 분이 함께 산행하시면서 즐겁게 지내는 다정스러운 모습이 부럽습니다.
은수사와 숫마이봉을 배경으로 올레, 올리브 부부
은수사에서 탑사로 이동
탑사의 돌탑
돌탑들은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혼자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갑용 처사는 낮에 돌을 모으고 밤에 탑을 쌓았다고 한다.
이 탑들은 이제 10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아무리 거센 강풍이 불어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탑사에서... 동탄제일산악회를 헌신적으로 이끌어 가시는 살어리 박동신 회장님
탑사에서 중간그룹 기념사진
좌로부터(존칭생략)
앞줄 : ?, 프리티, 김효석, 초문 장찬석, 포비, 푸르미 김희숙?, 제비 등반대장, 백가 백영현 등반대장.
뒷줄 : 솔로몬, 반디 부회장, ?, 살어리 박동신 회장, 영영영, 산만봐 지명룡, 반우로, 지로, ?, 히말라야, 올리브 정은희 정기총무, ?, 올레 유상원.
마이산 탑사에 있는 이 석탑들은 1885년 입산해 생식으로 수도한 이갑룡 처사(본명 경의, 호 석정)가 30여 년에 거쳐 쌓아 올렸다고 한다.
원래는 120기의 탑을 세웠지만 현재는 80기 정도만 남아있다.
마이산 탑사 볼거리
돌탑, 능소화(7~8월 만개), 역 고드름(겨울), 줄사철나무, 섬진강 발원지 용궁.
천지탑
탑사에서 가장 큰 탑. 1917년에 이갑룡 처사가 만 3년 만에 완성한 탑이라고 한다.
왼쪽이 음탑, 오른쪽이 양탑으로 타원형으로 돌아 올라가면서 축조하였다.
특히 꼭대기 마지막 돌은 백일기도 후 올렸다고 한다.
천지탑을 배경으로... 동탄제일산악회 산행 마니아 철의 여인들...
좌로부터 : 히말라야, ?, 영영영, 지로.
오방탑
천자탑 앞에 위치한 다섯 개의 탑. 오방탑은 1920년에 완공된 탑들로 우리나라의 전통 사상인 오행과 오방을 상징한다.
암마이봉으로 뻗어 오르는 능소화를 배경으로....
아래로 부터(존칭생략) : 살어리 박동신 회장, ?, 히말라야, 반디 부회장, ?, 영영영, 반우로.
CNN에서는 마이산 탑사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로 선정하기도...
탑사 전경.
탑사 대웅전 내부 모습
대웅전에서 바라본 탑사 전경.
역암(礫岩, 자갈돌)으로 쌓아 올린 높이 1m에서 15m까지의 여러 모양의 탑들이 존재하는 이곳 마이산 탑은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섬진강 발원지인 용궁이라고 불리는 이 우물은 1900년 초 이갑룡 처사가 직접 만들어 지금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용궁에서 한 바가지 물을 떠 마시며 갈증을 풀어본다.
마이산 탑사의 줄사철나무(천연기념물)
마이산 바위
수만 년 전에 모래, 자갈 등이 물의 압력에 의하여 생성된 역암(礫岩, 자갈돌)이
수천 년 전에 지각 변동으로 융기되어 지금의 마이산이 이루어졌으며, 지금도 바위에서 민물고기 화석이 간혹 발견된다고 한다.
은수사와 탑사에서 숨겨진 곳까지 속속들이 보고, 느끼며, 마음과 가슴에 담고,
선두, 중간, 후미 그룹과 함께 사진촬영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약 2시간)
오늘 산행에서 후미대장을 맡았던 황진이 등반대장님
후미그룹 인증사진
좌로부터(존칭생략) : 얼큰쓰 하경구, 안기범 등반대장, 감자 맹승호 산악대장, 해탈 박현희 부회장, 루비 박금식 부회장, 초록 김정숙 등반대장,
들꽃사랑 김의숙 토요총무, 파랑 한미경 등반대장, 뜬구름, 산바람 서상오, 일월 배진한, 서상록, 도도 왕덕호, 상선약수 지운흥.
들꽃사랑 김의숙 토요총무님과 함께....
들꽃향기보다 더 예쁜 닉네임 들꽃사랑 김의숙 토요총무님.
오늘 산행에 총괄 진행을 하셨던 감자 맹승호 산악대장님.
산악대장님 덕분에 마이산 암마이봉도 올라가고, 탑사의 진수를 보았습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탑사에서 마이산 남부주차장으로 이동 중에 바라본 탑영제(탑영저수지)에서 한가로이 떠다니는 오리유람선
탑영제에서 마이산을 배경으로....
좌로부터(존칭생략) : 청옥, 감자 맹승호 산악대장, 황진이 등반대장, 초록 김정숙 등반대장, ?, 산바람 서상오, 상선약수 지운흥.
14:30
5시간 30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마이산 남부주차장에 도착.
진안군 부귀면 마이담 맛집으로 이동하여 올리브 정은희 정기총무님이 준비해 주시신
홍삼시래기밥과 떡갈비와 해물파전으로 하산식사.
정은희 총무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산행할 때는 맑았었는데, 하산식사가 끝날 무렵에 소나기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오늘 마이산 산행하신 회원님들께서 평소에 쌓으신 공덕이 커서 산행 끝난 후에 비가 내려주는 것 같다.
이 비는 분명 축복의 소나기이었던 것 같다.
하산식사 시간을 연장하고 필요한 음식을 마음껏 더 드시라고 공지하시는 세라비 산악대장님이 더없이 고마웠습니다.
올리브 정기총무님은 걱정이 많으셨겠지만....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친목의 시간을 이어갑니다.
좌로부터(존칭생략) : 윤동설, 흰구름, 벨아저씨, 얼큰쓰 하경구, 신사맨 박완수 등반대장, 서상록, 명원, 군포도사 백성기, 한정모, 소장사, 살어리 박동신 회장.
마이산 산행을 마치며....
산행 안내와 하산식사까지 회원들을 위해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매끄럽게 진행해 주신
동탄제일산악회 박동신 회장님 이하 운영진의 노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땀 흘리며 마이산을 함께 걸었던 회원님들!
함께해서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그리고 멋진 인생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2023. 6. 12 상선약수 지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