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와서 후기 올라올까 기다렸지만 으미넘이 아직 안 써서 부득이 제가 올립니다.
후기에 앞서
-.이번 여행에 고생이 많았던 우리의 제주도 2기 팀장인 꼴찌에게 감사드립니다.
-.물론 팀장의 남편이라는 자리를 이용하여 은근한 권력행사를 도모했던 으미도 고생했당.
-.또 우수메님과 부군께 아무런 사고없이 끝까지 여행에 동참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힘들게 타면서도 저에게 혼났었던 울 마누라에게 열심히 타주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마누라? 수고했어!!!
-.마지막으로 같이 동참하기로 했던 부산팀들은 재미있게 잘 다녀오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갑니다.
07.30 : 제주에서의 첫날 밤
작년에 제주도를 다녀왔지만 일주를 못한 아쉬움으로 금번에 다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당일 10시에 홍가네 집에서 꼴찌부부와 만나 홍가네 차에 잔거 4대를 적재하고 다시 롯데
마트에서 우수메님 부부와 조인하여 차량 두 대로 출발하였다. 목포항의 주차장 자리가
없어 으미가 예약했다는 목포역으로 가던 중 “공용주차장(무료)”라는 반가운 문구의
주차장에 이리저리 헤메다 겨우 발견한 공간에 2대 “주차 성공!“
곧바로 항구로 이동하여 15:00시 배에 승선..20:00에 제주항에 도착하여 태기와 귀면와의
열렬한 환영속에 근처의 예약된 숙소에 도착하여 짐풀고 샤워하고 주인영감님의 소개로
고등어찜+쇠주 등으로 저녁 해결하고 그냥 푸..욱 잤습니다
특징 : 엄청난 모기떼와 고장난 에어컨이 압권이었으며 주인 영감님의 과도하신(?) 친절과
오버하신(?) 자기숙소 자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함...모두들 공감...z
07.31 : 제주에서 협재로
제주를 출발한 첫 라이딩이다. 모두들 기분도 들떠있었을 거고...일단은 좋은 기분 이었
겠지만 날씨가 너무나 예술이었다...으미 더워라^^^^^^
가는 도중 여기저기서 헉헉 소리...쉬어가자...으씨! 힘들어!...소리도 들렸다...
하지만 무시했다 왜???? 난 괜찮으니까...ㅋㅋ
곽지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자연 용천수에 몸을 담구니 이 기분이야말로 왕이 부럽지 않고
천하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시원했다.. 아니 추웠다
물속에서 10초이상 버티기가 힘이 들 정도로 차가왔다..으^^^^^ 시원하다.
대충 몸을 식히고 부근의 그늘진 곳을 찾아 아침에 싸온 도시락을 맛있게...배부르게...
먹어치웠다.
자! 또 가야지? 또 헉...헉...협재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숙소에 전화하니 협재가 아니고
한림이라 한다. 으씨!&%#$ 다시 후진하여 이리저리 물어봐서 숙소에 도착한다..
얼굴들을 보니 다들 볼 만하다..헛고생 했다 이거지??? ㅋㄷㅋㄷ
예술적인 숙소에 주인아짐마의 이어진 친절로 번개탄과 불판 등 여러 가지 제공 삼겹살
구워먹고 쇠주 한 잔 하고..........아! 기분 좋다
08.01 : 협재에서 서귀포
모두들 다리가 정상이 아니렸다??? 난 아직 괜찮은데! ㅋㅋㅋ
열띠미...그리고 절라리...패달질 하여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하여 맛난 도시락을
먹고 개잠을 한잠씩 했당...내리쬐는 태양은 가히 예술적인 더위다. 정말 욕 나왔다.
이 대목에서 홍가네 열 받았음...
(우리팀의 애물단지???에 싣고 가던 각종 반찬과 김치가 있었는데 서귀포 항으로 내려오던
커부길에서 뭔가가 떨어졌다. 김치 등이었다...다시 싣고 묶었다...출발하는데 또 떨어졌다
으씨! 김치봉지가 부풀어져 뙤약볕에 쭈그리고 앉아 김치봉지를 다시 묶었다..
지나가는 차안의 사람들이 불쌍하듯이 쳐다보았다...우씨! 하지만 고글은 카리스마를 증폭
시킨다는 수의 말을 믿었다...나는 보이고 저넘들은 내 눈이 안 보이니깐)
헉헉대며 도착한 숙소는 오래된 건물로 두개의 방을 얻었다 방에 비해서 주인은 상당히
친절 하였으며 주인양반 소개로 해물뚝배기+자리물회+쇠주로 맛있는 저녁을 해결하였다.
두개의 방 중 하나는 젋은 으미 부부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하였다.
사실은 울 마누라하고 자고 싶었는데 팀장이라는 자리가 사실 껄끄러웠다.
내일은 중문관광단지 구경가자는 팀장님의 일방적인 지시를..듣고 자야했다.
(팀장은 뭘 물어보면 항상 "팀장 생각이 규정이란다"..으씨!@#$%^)
08.02 : 중문관광단지에서
서귀포에서의 하루밤을 보내고 중문관광단지 여미지를 비롯한 이곳 저곳을 관광하였다.
과연 국제관광도시다. 중문해수욕장 근처 그늘진 곳에서 도시락을 먹고 개잠을 한 잠씩...
오는길에 1인당 2만원 정도면 젯트보트를 타보자는 의견에 중문 젯트장에 갔다.
으씨! 1인당 2만 오천원이당...갈등이 생겼당..그치만 우리가 누군가..밀어부쳐!
아! 아악!..우 후! 와! 와! 홍가네는 배를 잘 못탄다..하지만 이런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보트선장이 "어? 이사람들 재미없나?" 하면서 더 심하게 돌릴까봐 무서웠당
2만5천원이 아깝지 않았다(근디 기시끼가 좌우로 돌려대는 바람에 팔끔치 부딪혀 아팠다)
숙소로 오니 주인아저씨 어라“아저씨 옷과 똑같은 옷 입은사람 왔다”
그래서 잔거를 보았더니 블랙켓!!! 팔기통???? 누구랑 같이 왔을까? 하니 으미넘 왈
"어! 태기형 자전거다 귀면와 넘도 왔네? === 이말은 절대 사실임"
해서 태기와 귀면와랑 합세하요 맛있는 제주산 갯돔과 **돔을 아주 맜있게 먹어주었당
08.03 : 최초로 점심을 외식으로...
팀원들이 모두들 힘들어했당. 성산가는길에..이곳 저곳 구경하고 올인 뭐...하는 섭지코지
를 구경 후 언제나 처럼 점심먹을 공간을 찾는데 그늘도 나무도 없어서 할 수 없이 부근
전복죽을 잘 한다는 "해녀의 집”으로 갔다.
아줌마 우리는 엄청 많이 먹는 사람들이닝께 양에 신경좀 써 주세요!의 홍가네 주문에...
양이 다른 테이블보다 곱배기로 나왔다. 먹는 도중에 써빙 할머니께 배가 고픈데 더 줄수
없어요? 아주 넘칠정도로 한 그릇 더 주셨당...그래도 양이 안 찼다.
으미야 한 그릇 더 먹을까?..OK! 아줌마 돈 받는 전복죽 한그릇 더주세요!
다 먹었다. 으미야 한 그릇 더 먹을까? NO! 그만 먹었다..
홍가네는 식당 정화조를 가득 채워준 후 다시 성산을 향했당.
여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먹은 점심이었다.
숙소에 도착하여 무거운 짐을 짐을 풀고 내일 제주시까지의 일정을 쉽게하기 위해 당일
우도 한 바퀴를 돌기로 하고 생전 처음 우도라는 섬을 일주하였다.
경치 짱!@#$% 분위기 짱! 언니들 짱!
단, 저녁식사 때 자꾸 더 주문하라는 주인아줌마의 성화에 모두들 기분이 좀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 아줌마는 맘에 들지 않는다.
관광때는 그 곳 특산물 등 여러가지를 맛보고 싶은 것이 당연한 것인데...
08.04 : 성산에서 제주도
제주시로 가는 도중 바가지로 유명한 제주도 최대인 함덕해수욕장의 환상적인 경치를 구경
하고 삼양해수욕장에서 검은 모래 찜질과 해수욕을 뒤로하고 무사히 제주시 숙소에 안착
“아! 끝났구나”를 연발하였당...우리팀들 수고하셨어요
밤에는 꼴랑 부부는 지인과의 만남으로 외출하고 우수메님 부부와 홍가네 부부 넷이서
갈치조림+쇠주로 저녁을 먹고 톡 떨어졌다
08.05 : 집으로
모두들 끝났다는 안도감과 웬지 허전함을 갖고 있었을 듯....
08:40발 배에 승선하여 아침에 싸온 도시락에 컵라면에 점심을 먹고 목포에 14:20분 도착..
오는 도중에 천천히 가면 졸음이 온다는 우수메님 낭군님의 말씀(아! 저는 150km 정도 가야
적성입니다...)과 집에 손님이 와 계신다는 말에 휴게소에서 헤어지고 으미부부와 홍가네
부부는 천천히 대전에 도착하여 홍가네 집 근처에서 쭈삼쭈삼(쭈꾸미와 삼겹살의 만남)을
뒷풀이로 헬레레 하였답니다.
쓰다 보니 일기형식이 되었고 장문으로 재미가 없었겠지만 이해하시기 바라오며 끝까지
읽으신 분들은 복 받으실 겁니다.
결과적으로 요약하면 다음 5가지로 요약이 되는군요
1. 찌는 듯 한 더위와 초보수준인 아짐마들의 체력저하로 녹초와 되어 쉬는 횟수가 다소
많았습니다(물론 마지막 날에는 꼴찌가 헉헉됨)
2. 점심을 한번만 사먹고 나머지는 항상 도시락을 준비하여 소풍의 느낌을 최대한 만끽한
알뜰하고 재미있었던 여행이었답니다.
3. 부산팀과 함께 하지는 못 했지만 맛있는거 먹을 때와 소풍기분의 점심을 먹을때는
마음만은 항상 부산팀이 걸렸다는...(정말이다 소나기야)
4. 가공품 외에는 외부 반출이 안된다는 짱돌 두개(작지만 진품이라는 기쁨이...)를
이번 여행에서는 애물단지(??) 덕에 무사히 수입 잡았습니다
5. 이번 여행기간동안 으미가 그토록 기대했던 쭉쭉빵빵은 가뭄에 콩나듯 거의 못 보았슴을
보고합니다.
끝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사고없이 여행을 마무리하여 다행이라는 자위적인 위로를 뒤로
하면서 대충방 식구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같이 가시면 어떨까요???
첫댓글 홍가네님!! 후기 적으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간단 명료하게 잘 적으셨네요.. 매일 들어와 누가 안올리나 기웃거렸는데. 암튼간에 초보들과 함께 일주일 버티시느라 고생 많으셨구요..특히 으미 부부는 더 고생 많았겠고. 덕분에 저는 얼마나 좋은 구경 많이 했는지.ㅋㅋ 아직도 몸의 붓기가 가시지 않는걸 보면 상당히 몸이 고달프긴 했나봐요.마님은 괘않나 몰르겠네요..참 가져온 짱돌 분재예쁘게 하면 구경갈께요... 수고 많으셨습니다요,
참 부산팀 만나면 같이 먹는다고 밑반찬을 홍가네님이 얼마나 많이 해오셨는가.. 마지막날에도 많이 남아서 민박집 오버쟁이 아자씨게 다 드리고 왔다네요..식사때 마다 부산팀이 많이 걸렸다는...여행다니면서 그렇게 푸짐하게 먹기도 힘들듯.. 홍가네님이랑.. 으미님 잔차가 고생많았네요...반찬 싣고 다니느라.ㅎㅎㅎ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사실 이번에 고생 좀 해서 다이어트 좀 할라 했는데. 너무 잘 챙겨먹어 더 불어온듯... 그리고 제주도는 정말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는것은 맞는거 같아요.... 함덕해수욕장의 경치는 외국의 어느곳 못지 않은듯 ....
시간이 여의치 않아 정독은 못하였지만, 제주도 잘 다녀오셨군요 ^^ 한해의 피로를 싹 가시고 재충전의 기회가 되셨겠죠. ^^ 멋지네요. 제주도.. ㅎㅎ 그래도 외국인데. 같이 못해서 아쉬워요 ^^
홍가네 형님 잘 보았어요 ^^ 아~ 작년에 익이랑 고생한 기억이... 저희는 매일 비가와서 더위는 별로...
ㅠ.ㅠ 형님~!! 넘 샘나자나용.... 전아직 휴가 꿈도 못꾸고 있는뎅.... 같이 못가서 죄송하구요...... 부럽네용....... 이눔의 삼실 언제나 벗어나려나???
바군! 얼굴 함 볼라캤는데 좀 아쉽더라... 일이 우선이니 열심히 하거라.삼실벗어남 클나요...ㅎㅎㅎㅎ 다음에 기회가 오것제..요즘 허리는 괘않체?
ㅎㅎㅎ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사무실일도 밀려있어서 후기 쓸 생각은 꿈도 못 꿨다는 거~~ 어제 당직서고 이제서야 조금 여유가~~ 홍가네형님, 형수님, 우수메님, 사장님(닉네임이 없는 관계로~) 잊지못할 추억이었고요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진정한 아줌마의 힘을 보여준 두 아줌마님들! 짱!! 우리 마누라는 초보 아줌마라 힘이 딸리고~~ㅋㅋ 다들 기다리고 기다리는 사진은 한참 정리 중!! 눈 빠지라 기다리시니까 빠질때쯤 올리것습니다. ㅋㅋ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용...^^
아하!! 같이 가기도 하고 못간 바이크! 원래는 니가 팀장이었는데~~~ 아쉽다. 이제 우리가 예산으로 가마~~ 준비하고 있어!
아.. 그러셨구나.. 우리보다 일정이 길었네요... 그래도 다들 무사히 즐거운일정 마쳐서 너무 다행스럽습니다요... 우린 첫날새벽 배에서 내리자마자 한라산에 갔다가.. 백록담 함 볼끼라고 죽을똥 살똥 9시간 등반하고 나니, 다리빙신?!이 대가꼬.. 자전거 일주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어찌나 다리가 천근만근인지.. 이제 다음 휴가부터는 자전거는 없습니다.. ㅡㅡ^ ㅋㅋ 자세한 후기는 준비중입니다... 기대하시라~~!
홍가네님 내외분,우수메님 내외분...함께 제주도 라이딩을 하시고 오셨군요...대단들 하십니다....더운데...언제 함께 잔차 탈날이 있을까요? 암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방가워요 .야생화님!! 너무더워서 죽는줄알았죠.. 홍가네님이야. 원카 강체력이시구..우리 아지메들 둘이는 죽다가 살아왔어요... 선선한 가을에 함께 할날을 기대해보죠.. 즐거운 날들 보내세요.
지금은 시간의 압박으로 오바쟁이 아저씨 숙박편만 읽어봤어요.. 낼 시간날 때 꼼꼼히 짚어가면서 읽어봐야지 ^ㅡ^; 올해도 따라갈 수 있었음 정말 좋았을텐데.. 물론 부부들 사이에 낑겨 찍사를 했을테지만요 ㅋㅋ 누구 말대로 한 여름을 피해서 갈 수 있으면 그 때도 괜찮겠어요~ 요즘 제가 나갈 일이 없어서 통 얼굴뵙기가 어렵네요.. 담 라이딩 땐 어찌저찌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때 뵈요 ^ㅡ^
헉! 야생화님 안녕하세요? 전 자전거를 탄 후 처음으로 타지역을 방문하여 만나 미모의(?) 여전사 세분....아이시스님, 야생화님, 안나님..일케 세분을 처음으로 동호회라는 이름하에 만났었죠...물론 설레는 가슴을 안고요...몇년 전 홍가네의 일신상의 이유로 잠수탄 후 뜸 했지만 전 세분을 항상 잊지 않고 있답니다...언젠가는 또 라이딩 할 기회가 있겠죠 잊지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번에 제주도에 갔다왔는데..차로..보니까 더위에 자전거 타는것 장난이 아니던데..수고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