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깨어 있어라”
2023. 7. 31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마태 24, 42). 이 말씀은 마르코와 루카 복음서에도 있다(마르 13,32-37; 루카 17,26-30.34-36). 그 의미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항상 하느님께서 우리는 사랑하시고 돌보시듯이, 우리도 그분이 내 삶에 함께 하고 계심을 잊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삶이 하느님께로 향하기에 특별한 생활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을 그분과 함께 하고, 나의 하루의 일과를 그분께 봉헌하고, 그분 말씀을 실천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매일 보는 장면들. 예를 들어 나의 집 뒷뜰에 있는 나무가 있다고 하자.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장면이지만, 우리는 그 나무가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는 것을 직접 느끼지는 못한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고 나서, 나무의 가지와 줄기가 참 많이 자랐다 라는 것에 대한 차이를 느끼게 된다.
‘깨어 있어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도 매일매일 그분과 함께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그 안에서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아끼시는지를, 그리고 풍성한 축복을 내려주신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고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