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 형부 따르기에 귀여워해 줬는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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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가 제일?
E=이거 경찰서 출입을 오래하다보니까 별의별 사건을 다 목격하게 되는데말이야….
A=그래서 사회의 요지경속을 들여다 보고 싶으면 신문기자가 되란 말이 있잖아.
B=신문기자 중에서도 경찰출입기자.(웃음)
E=6월9일 남대문서에 야릇한 고소사건 하나가 날아들었어. 이거 산수문제처럼 좀 복잡하니까 잘들어 봐야 할거야.(웃음) 어느 여자 좋아하는 40을 바라보는 아저씨 한분이 계셨는데, 본처외에 내연의 처까지 두고 양쪽집을 왔다갔다 하기 한 1년. 그런데 5개월 전부터 형부 형부 하며 따르는 내연의 처의 여동생을 건드리기 시작했지.
D=깡그리 먹어치우기 시작하는구나?(폭소) 거 정력도 좋다.
E=그런데 며칠전 이「돈·환」아저씨께서 어떻게 마음을 잡았는지 싹 본부인에게 돌아가 버리고 말았지. 결국 손해 본건 내연의 처와 그 동생, 분개한건 언니보다 동생쪽이 더했지. 그래 강간을 당했다고 고소를 제기했어.
그런데 끌려온 남자왈『강간이라니 천만의 말씀』이라는거야. 도리어 자기를『유혹했기 때문에 60여회에 걸쳐 봉사 해 줬는데 어째 강간이냐』라는 거야. 강간이다 화간이다 서로 우기는 통에 난처해진건 경찰이지. 결국 화간인 걸로 결론이 나고 남자는 풀려나왔어. 60여회라면 그때마다 강간일수야 도저히 없는게 아니겠어.(웃음)
<승(承)>
[선데이서울 71년 6월 20일호 제4권 24호 통권 제 141호]
첫댓글 뭔말인지 모르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