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굳이 안 가도 되는데"…이 제도 없어서, 요양병원 찾는다
전이되거나 재발한 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 있으면 증상 조절, 막연한 불안감 등을 떨칠 수 없어서 입원한다. 의료진이 집으로 찾아가 이런 걸 해결해야 하는데, 그런 제도가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집에만 있으면 어딘가 아파도 물어볼 데가 없어요. '(암세포가)전이돼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것일까. 주사라도 맞아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제일 큽니다. 적시에 케어를 받지 못하니, 늘 외래진료 갈 때마다 물어봐야 하지요.”
70대 여성 신장암 4기 환자 A씨는 집에 있을 때 늘 이런 불안감을 느껴 요양병원에 입원했다고 호소했다. 서울대병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최근 공동 주최한 '진행암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 방향' 심포지엄에서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는 진행암 환자들의 고통을 소개했다. 김 교수팀은 전이·재발했거나 3,4기로 판정된 암 환자와 보호자 10명,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8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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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 누군가 암, 치매 등 중병 환자가 있으면
환자 케어문제, 경제적문제 등 여러가지로 힘이 든다.
그래도 경제적으로 좀 여유가 있다면,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 등을 고용하여 가족들의 부담을 들어내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면,
심적,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다..
암환자 "굳이 안 가도 되는데"…이 제도 없어서, 요양병원 찾는다 | 중앙일보 (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