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용어. 근대 자본주의의 물질적 기반인 자본제생산을 의미한다. 또는 근대 자본주의 발달의 한 단계를 의미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고대와 중세에는 산업자본주의가 없었다고 할 때에는 앞의 경우이고, 근대 자본주의의 발달을 상업자본주의 → 산(공)업자본주의 → 금융자본주의라고 계층적으로 구분할 때에는 뒤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산업자본주의가 자본제생산을 의미하는 경우 그것은 기업가가 화폐로써 노동자를 고용하고 건물·노동·용구 및 원료 등의 생산수단을 구입하여 상품을 생산하고 이것을 판매하여 사용한 화폐를 회수할 뿐 아니라 이윤도 얻는, 경영의 끊임없는 연속을 가리키는 것이다. 근대사회의 경제조직은 적어도 산업혁명 이후에는 이러한 내용의 기업가 활동을 기초로 삼고 있으며 우리들의 일상생활도 그러한 경제조직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자본제생산의 역사적 성립에 관하여 경제사가들은 보통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즉 만일 자본제생산의 기초 유무를 문제시하지 않고 영리를 추구하는 경영을 모두 자본주의라고 하면 자본주의는 고대나 중세에도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고대나 중세에 자본주의 형태의 대표적인 것은 상인의 영리활동인 상업자본주의였다. 국가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남부유럽에서는 대체적으로 중세 말까지 상당히 발달한 상업자본주의가 공업을 지배하기 시작하여 일부 상인이 광범위한 소생산자층과 농가 부업을 선대자본(先貸資本)으로 지배하는 선대제도(先貸制度)를 조직하고 또 공장제 수공업(manufacture)을 경영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상업자본주의는 점차 광범하게 생산자본주의로 이행하는 길을 터놓았다. 이러한 산업자본주의로의 이행은 산업혁명의 시작과 함께 급격하게 진전되었다. 즉 연속적인 기계 발명과 사용으로 상업자본가는 선대자본의 지배 밑에 있던 소생산자를 임금노동자로서 자기의 공장에서 일하게 하였다. 그 결과 자본제생산은 완전하게 되고 산업자본가는 상인자본가보다도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이 시기는 산업자본주의시대, 또는 자본제생산의 중심이 공업에 있었으므로 공업자본주의시대라고도 한다. 또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독점의 발달과 함께 산업이 은행의 지배를 받게 되었으므로 이 시기 이후는 따로 금융자본주의시대라고도 한다. 이러한 자본제생산 성립과정에 대한 통설에 대하여 비판적인 견해를 주장하는 경제사가들도 있다. 이들에 의하면 자본제생산은 반드시 그러한 상업자본의 활동과 선대제도적 지배의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소생산자층으로부터 상인과 선대제도의 지배에 대항하여 광범하게 일어난 소규모 공장제 수공업에서 발생한 것이며, 이러한 동향이 더욱 발전하여 산업혁명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특히 자본주의의 발달이 가장 순조로웠던 영국에서 뚜렷이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史實) 위에 입각한 비판적 견해는 자본제생산 성립의 기본적 경로를 소상품생산 → 자본제생산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제사가들은 일반적인 학설을 취하는 경제사가들과 달리 기본적 학술용어를 쓴다. 즉 이 입장에서는 자본제생산을 직접 그 내용으로 하는 경영을 상업자본이나 이자를 받는 자본과 엄밀하게 구별하여 산업자본이라고 하며, 이 산업자본을 토대로 하는 근대사회의 특유한 경제조직을 자본주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