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 /경남 유형문화유산
- 경남 고성군 거류면 거산리
무심사(거산리)를 지나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른다. 2km쯤 오르면 더 갈 수 없는 곳이 나온다. 임도종료! 주차한다.
마애약사여래좌상이 있는 곳까지 1km, 석탑과 꽃무릇을 보면서 오를 수 있다. 가파른 길은 없다. 내 수준엔 평지.
전망대, 반쯤 왔나보다. 고성군 동해면 마을이고 강이 아닌 바다를 건너면 창원시(마산 삼진면 지역)이다.
이정표, 이곳부터 대나무숲이다. 아마 100m(느낌으로) 더 가야 마애불이 있다.
대숲이 끝나는 곳, 왼쪽을 유심히 봐야 길이 보인다.
나는 이곳을 지나쳐 안부까지 올랐다.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거류산 정상, 왼편으로 갔으나 마애불을 찾지 못했다.
돌아선 곳에서 몇 발자국만 더 가면 마애불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하산, 하산하다가 진입로를 봤다.
거류산 북쪽 해발 350m 지점, 높이 5m쯤 되는 바위에 254cm 크기로 약사여래불을 '선각'하였다.
자세히 봐도 얼굴 부분만 보인다. 설명문엔 고려 전기에 만든 것으로 나온다.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온 사진이다. 보존처리한 후 찍은 사진 같다.
머리 부분은 조금 더 깊게 새겼다. 가운데 손 모양은 분명하지 않지만 병을 들고 있다.
앉은 자세지만 분명하지 않고 다리는 옷으로 덮여 있다. 연화좌대도 모양만 것 같다.
하동 금오산 마애불 /경남 유형문화유산
-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금오산 정상 부근
금오산(해발 850m) 정상은 공군과 여러 중계탑이 있다. 정상은 갈 수 없는 곳이다.
짚와이어와 케이블카 시설이 들어오기 전에 정상 부근에서 야영한 적이 있다.
작년인가 금오산 중턱에 있는 금정사(진교리 삼층석탑)에 왔다간 적이 있다.
마애불을 찾기 위해 인터넷 찾아보기를 하였다. 자세한 길에 대한 정보는 없다.
어떤 밴드에선 '친절한 이정표' 때문에 쉽게 찾았다고 한다.
금오산 정상을 도는 둘레길(1.2km)이 있다. 친절한 이정표는 내게 악몽(?)이다.
도로 옆에 있는 이정표를 따라 내렸다. 길도 분명하지 않는 돌너덜을 지나니 둘레길 목책이 나온다.
왼쪽은 사천시, 오른쪽은 남해군. 멀리 삼천포 대교가 보인다. 둘레길에서 석굴암 가는 안내판이 있다.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쉽지 않다. 둘레길에서 석굴암까지 700m, 만만찮은 길이다.
나는 생각했다. 석굴에 마애불이 있으니, 그 마애불을 의지하여 석굴암이 생겼을 것이라고.
여기가 삼거리이지만 바닥에 놓인 석굴암 이정표만 보고 내려갔다. 왼쪽에 이정표가 있지만 나무에 가려졌다.
게단을 내려와 한번만 돌아 봤으며 헤매지 않았을 텐데, 올라오는 이에게는 친절한 이정표이지만 내려오는 이에게 불친절.
내려오면서 볼 수 있겠끔 앞뒤로 글을 새겼으면 좋았을 텐데.....둘레길에서 10여 분 내려온 것 같다.
이정표가 가르치는 방향으로 15분쯤 가면 마애불이 나온다.
(하산, 케이블카로 정상, 다시 찾아서 내려왔을 때 봄)
삼거리에서 이정표를 못 보고 계속 가파른 길을 내려왔다. 석굴암.
주위를 살펴도 마애불은 보이지 않는다. 봉수대는 안내판이 있어 봉수대인 것을 알겠다.
조금 더 내려갔다. 주위에 있을까 찾았지만 결국 찾지를 못하고 하산하였다. 2시간 걸렸다.
석굴암
케이블카 타고 오르면서 본 석굴암, 승려가 늘 머물지는 않는 것 같다.
하동 금오산 봉수대 / 경상남도 기념물
케이블카 왕복 20,000원, 편도는 물어보니 14,000원.
둘레길 안내판, 한 바퀴 돌았다.
이 이정표엔 하산길은 석굴암/봉수대/금오산마애불 한 곳뿐이다. 참 불친절한 이정표다.
하늘정원 주위에 '대송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안내하는 이정표가 없고 노란색 깃이 하나 나무에 걸렸다.
둘레길에 막대기가 가로로 놓여져 있다. 내가 놓았다. 대송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왼편으로 가는 둘레길, 가다가 보면 석굴암 가는 안내판이 나온다.
반대편에서도 찍었다. 오른편으로 조금 가면 하늘전원 전망대가 있다.
둘레길에서 약 20분 내려가면 이정표가 나오고, 길 옆에 마애불이 보인다.
나는 그것을 모르고 15분쯤 내려갔다. 포기하였다.
내가 쓰는 지도는 카카오인데 마애불 표시가 전혀 없다. 혹시나 하여서 네이버지도로 찾아보기 하였다.
네이버지도는 석굴암 바로 위로 나온다. 다시 둘레길로 올랐다.
둘레길을 따라 돌다가 석굴암 안내판을 보고 다시 내려갔다. 오후 3시가 넘었다. 오후 12시부테 헤맸다.
석굴암 주위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려가다가 '삼거리'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린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이정표가 가르쳐준 대로 15분쯤 산허리를 돌았다. 네이버지도도 틀린 것이다. (위 사진 참조)
하동 금오산 마애불, 해발 750m쯤에 있는 것 같다.
선각으로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마애불과 보탑, 이런 구도는 처음이다. 마애삼존불이나 단독인 경우가 거의인데 이곳엔 보탑이 그려져 있다.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보다 선명하다. 높이는 110cm쯤으로 좌상이다.
수인은 불분명하고 구층보탑이 특이하다. 고려 후기 만든 것으로 여긴다.
인터넷 찾아보기, 어느 카페에 올려진 사진을 촬영하였다. 어느 시기엔 이렇게 선명하였다. 특이한 구층보탑도 선명.
마애불 옆에 이런 이정표가.
이정표에서 본 마애불 지역, 돌탑과 cctv가 보인다.
왼편은 남해군, 오른편은 여수시, 이순신대교도 보인다.
둘레길에서 이정표 없는 하산길로 여기까지내려왔다. 여기서 휴식하고 다시 둘레길로 가서 석굴암 표지를 보고 하산하다가
삼거리에서 본 이정표를 따라 마애불까지. 마애불/대송마을 이정표에서 이곳까지는 5분 정도.
휴, 여기서 5분만 내려갔다면 한 시간 고생은 면했을 텐데.....오후 4시 20분, 차로 와서 한숨 잤다. 오후 5시에 정상에서 출발.
금오산 마애불을 보기 위하여 생고생을 한 날이다. 2024년 9월 27일(금), 그래도 즐거웠다.
오전 9시 30분 /남해 화방사....정지석탑....금오산 정상/오후 12시....하산....케이블카로 정상..마애불을 찾음.
진교IC에서 진입, 남해고속도로, 문산IC로 나옴. 국도 이용, 양촌원탕(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서 목욕/오후 6시 20분....
저녁식사는 진동에서....마창대교....집, 밤 9시 30분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