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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1일 토요일 17시30분 전남 광양시 철따라 맛집에서 이리남초등학교 동창생들이 졸업한지 47년만에 이리남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6년동안 우수하게 반장직을 수행한 영원한 심상용반장의 주관으로 한자리에 모여 회갑잔치를 하게 되었다. 1개월 전부터 김형묵총무의 모임을 알리는 핸드폰문자가 발송되고, 이리남초등학교 카페(http://cafe.daum.net/irinam11)운영자 김대곤 과 박성 동창의 열정으로 동창생들에게 연락하여 서울 대전 익산지역 거주하는 인원들은 열차편으로, 전주지역 동창들은 이용비의 차량에 편승하여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는 것인지 동창회가 개최되는 전남지역에 계속 봄비가 내린다고 하여 우산까지 준비하여 열차를 탓다. 열차가 익산역에 도착할 즈음 차창밖을 바라보니 언젠가 본 듯한 동창생의 모습들이 스쳐지나간다. 내가 탄 열차는 6호차량으로 앞 부근인데 후미차량쪽에 타는 것 같아서 열차통로를 걸으며 두리번 거리며 동창생들이 탄 차량을 찾아 보니, 1호선차량에 김훈곤, 김형묵 그리고 다른곳에 김태희, 김형수가 타고 있어서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때마침 어디쯤 오고 있는지 확인전화를 한 박성의 반가운 전화를 받으니, 기분이 좋았으며, 5호선 열차에 대전에서 탑승한 김상옥이 타고 있어서 5호선으로 모여서 반갑게 안주는 없지만, 마주앙을 1잔씩 마시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순천역에 17시 05분에 도착되었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서 걱정도 되었으나, 자상한 심상용회장의 꼼꼼한 준비로 “철따라 맛집” 차량이 대기하고 있어서 그 차량을 타고 약속장소를 가는 도중에 운전기사의 말이 심상용회장님께서 “동창생 여러분들을 특별히 잘 모시도록 신경을 아주 많이 쓰시더라”는 이야기를 전해 준다. 이렇게 여러 가지 복잡한 준비사항들을 꼼꼼하게 챙겨줘서 식당에 도착했더니, 가장 많은 15명의 동창생들이 모였으며, 푸짐하고 여러 가지 맛있는 자연산 제품들이 계속 식탁에 올라오고, 대구에 살고 있는 강갑종이 준비한 10년산 산삼보다 건강에 좋은 것으로 담근 술, 고창 선운사에서 재배한 복분자를 고현철동창이 직접 담근 복분자주를 가지고 온 술 과 소주들이 있었고, 회갑해를 기념하는 떡 케이크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다.
즐거운 추억을 생각하는 이야기꽃을 피우고, 돌아가며 각자의 소개를 할 때에 가장 멀리서 온 동창은 강원도 태백에서 8시간동안 걸려서 온 강용석이었다. 초등학교 졸업후 47년여 만에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초등학교 졸업할 때에 많은 인원이 아니었는데, 살아있는 동창들의 얼굴들은 1년에 한두번씩 모일 때, 얼굴도 보여주고 하면 좋으련만, 삶의 여건들 과 사정들이 있을 것 같으니, 꼭 참석할 것을 강요할 수 없기는 하지만, 꼬흘리개들의 변한 모습들이 궁굼하게 생각된다면, 참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많은 세월들이 흘러서 2세들의 경사스러운 행사가 5월달에 김형수, 6월달에 김대곤, 고현철, 그리고 7월달에 심상용의 자녀들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소개들을 하였는데, 피치못할 사정이 없는한 혼주들은 동창들에게 청첨장들을 보내고, 카페에도 올릴 수 있도록 하여 많은 동창생들이 참석하여 축하하였으면 좋겠다. 그러한 결혼식장에서 동창들을 만나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철따라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푸짐하게 잘 먹고, 장소를 노래방으로 이동하여 노래들을 부르는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노래는 박성이가 미군부대 카투샤시절에 가수처럼 노래를 많이 해서 그러한지, 티브이에 나오는 “나가수”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강갑종, 천대성, 김형수 가 다음수준 노래실력들을 보여주는 것 같았으며, 그 외의 동창들은 오랜만에 노래를 불러서 인지, 삶에 열심히 살다가 노래를 부른 관계로 어딘지 어색한 것 같기도 하였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해서 인지, 노래도우미의 특별한 춤솜씨가 있었는데 동창생 모두가 한 동안 넋을 잃고 춤솜씨를 구경하였으며, 미국에 공부하러 갔을 때 보았던 특별한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 노래방에서 나와서 술이 부족한 사람은 편의점에서 몇몇 동창들은 술을 사서 마시며 덕담을 나누기도 하고, 피곤한 동창들은 준비된 숙소에 들어가서 잠자리를 청하기도 하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들을 가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은 여생동안 어디에서 무슨일을 하던지 각자의 건강은 건강할 때 자신이 최우선적으로 챙겨야 동창생들이 좀 더 오래토록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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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임진년 사월 21일 그리던 동창생 동창회 모임을 광양에서 심상용 회장 님 초청으로 행사를 갖게된것을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하며 마음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뜻을 같이한 친구들 고마워요,,,,특히 남 초등학교 11회 카페 운영하시는 장 병헌 님의 노고와 헌신에 찬사을 드립니다,
만나면 반갑고 즐거운데, 더욱 많은 동창들이 참석하여 즐거움을 함께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납니다
임진년 60회생일을 맞이한 다수친구들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구나!!! 60년동안 건강하고 다복한 가정을 잘 유지하고있는 모습이 참좋았다.
친구모두 웃는얼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 ~~~
현철이가 댓글을 달았구려~~! 임진년 용띠 동창들이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지역에 연결된 광양에서 함께 하였는데
어렷을 때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 놓은 듯 반갑고 좋았었지... 움직일 수 있고, 건강할 때 자주 만나야지....
현철이 얼굴이 가장 훤하고 선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