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3월 25일
주제 : 살아숨쉬는 향교 서원 사업 사례-성균관
강사 : 오덕만 (사)문화살림 대표
문화기획활동가로서 갖춰야 할 덕목은 친절을 꼽았다. 향교의 가치를 찾아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찾아서 프로그램화 한다면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 벌써부터 마음이 바쁘다.
일제에 의해 폄하된 우리의 고귀한 문화유산과 정신(얼)을 어떻게 하면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6예를 연마하고 선비정신을 곧추세웠던 조선시대의 진짜 양반의 모습을 이 시대에 어떻게 끌어와 접목시킬 수 있을까.
물질은 풍요로워졌으나 정신은 자존심을 잃고 갈팡질팡 하는 이 시대. 그래서 도덕은 땅에 떨어지고 이기심만 충천해 있는 이 땅에 선비 정신을 되살릴 수만 있다면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향교나 서원조차도 선비정신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 하고 있으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선비정신을 제대로 연구해서 가르치는 일일 것이다.
문화발전 단계가 언어→ 문자→인쇄→정보통신이라면 우리나라는 늘 세계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그 저력으로 30여 년 만에 폐허에서 우뚝 일어서지 않았는가.
이제는 잃어버린 정신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 역할을 향교와 서원이 해 줄 것이라 기대를 해본다.
강의 내내 막막함과 설렘이 교차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