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가로등』(장 덕 작사/작곡)은 1977년 신인가수「진미령」이
'제 1회 서울 국제 가요제'에 출전하여 입상한 곡입니다.
천재 소녀 작곡가 '장 덕(1961~1990)'의 작품으로 가요제 규정에
작곡가가 직접 지휘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당시17세 였던
'장 덕'이 '베레모'를 쓰고 지휘하는 귀여운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소녀와 가로등』은 '장 덕'이 14살 때 작곡했던 곡으로 부모의 이혼으로
따로 살게 된 오빠인 '장 현'이 놀러 왔다가 밤늦게 돌아가자 창가에
켜진 가로등을 보고 가사와 곡을 썼다고 합니다.
'서울 가요제'에서는 길옥윤 작곡 혜은이 노래 "당신 만을 사랑해"가
최우수 작품상과 인기상을, 윤항기, 이승연, 김영애, 이성애, 방은미 등
기존 가수와 신인 가수가 모두 참여할 수 있었고 가창력이 우수한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었습니다.
「진미령」(본명 김미령, 1958년생)은 1975년 영사운드에 참여했다가
바로 솔로로 독립하여 1976년 '장욱조와 스플릿 앨범'을 내지만 아직
인기를 얻기 전이었는데, 1977년 서울국제 가요제에 참여하면서
대중의 인기를 받으며, 인기 가수로 급부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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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밤이었어요 너무나 조용했어요
창가에 소녀 혼자서 외로이 서있었지요
밤 하늘 바라보았죠 별 하나 없는 하늘을
그리곤 울어버렸죠 아무도 모르게요
창 밖에 가로등 불은 내 맘을 알고 있을까
괜시리 슬퍼지는 이 밤에 창백한 가로등만이
소녀를 달래주네요 조용한 이 밤에
슬픔에 지친 소녀를 살며시 달래주네요
창 밖에 가로등 불은 내 맘을 알고 있을까
괜시리 슬퍼지는 이 밤에 창백한 가로등만이
소녀를 달래주네요 조용한 이 밤에
슬픔에 지친 소녀를 살며시 달래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