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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영어로는 the Philips Sports Club) 아인트호벤은 1913년 8월 31일 세계적인 가전업체 필립스가 창단했다. 무엇보다 송종국이 진출한 페예노르트, 아약스등과 함께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프로 명문 클럽으로 허정무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1980년에서 1983년까지 몸담기도 한 바 있어 국내에도 익히 잘 알려져 있으며 히딩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데 이어 박지성, 이영표까지 진출, 한국 팬들에게 더욱 친숙해진 팀이다. |
홈구장은 3만6천명 수용규모의 필립스스타디움. 다목적 구장으로 39개 비즈니스 관람석과 18개의 VIP룸이 있으며 개별 좌석마다 히팅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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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있는 젊은 선수를 키워 프로팀에 선수를 수급하며 타 구단에 선수를 판매하는 것이 기본 운영방침이다.
33명이나 되는 스카우트 담당자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수한 선수를 골라낸다. 최고 16개 국적의 선수들이 있었던 적도 있다고 한다. 체계화하기 좋은 시기인 10세, 11세 선수를 선호한다. 12세 이하의 경우 부모동의를 얻어 계약하게 되며 12세 이상의 경우 수준에 따라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 한편 매년 한차례 PSV Masters 라는 스카우트 행사를 개최해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뽑고 있는데 2천명이 넘는 선수들이 모두 4일에 걸쳐 스피드, 이해력, 기술 등 다양한 테스트를 받게된다.
PSV 아인트호벤은 연령별 (U-8에서 U-18까지) 로 10개의 유소년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13세 이하는 모두 4개팀. 8면의 잔디연습장, 강의실, 체력단련실, 샤워실, 장비실, 세탁실, 식당 등 최상의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연령별로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과 체력 향상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년간 등록비는 75유로 (10만원). 나머진 모두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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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는 모두 17명. 엄청난 숫자다. 코치들은 개인코치와 그룹코치로 역할이 구분된다. 기타 메티칼 담당 6명, 닥터 2명, 마사지사 1명을 따로 두고 있다. 모두 고급 강사진이다. 개인별 트레이닝 시스템이 특히 인상적이다. 개개 선수들의 신체적, 심리적, 기술적 상태를 고려해 쌍방향의 트레이닝이 이루어진다. 유소년팀 감독은 한국팀에서 히딩크 감독과 함께 보조코치를 맡았던 핌 베르빅.
학업과 축구의 병행이라는 교육방침을 철저하게 지킨다. 클럽의 가디안들은 선수들이 학교에서 제대로 수업을 받고 있는지 지켜본다. 유소년 클럽에서 성장했다고 모두 프로무대에서 뛰는 것은 아니다. 겨우 1%만이 프로선수가 되는게 현실이다. 여러 단계의 여과과정을 거쳐 상위권 선수들만이 클럽에 남아 프로선수로 키워지게 되며 뒤쳐진 선수들은 직업과 학교를 찾아 새로운 길을 가게 된다. 그래서 학업이 중요하다.
또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선수들과 플레이를 이해하는 멘탈리티를 강조한다. 모든 훈련은 네덜란드어로 이루어진다. 팀에 융화하기 위해 언어는 필수요건. 언어 습득이 중요하다. 실제 많은 선수들이 언어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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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아인트호벤은 어린이 서포터즈 관리에도 열심이다. 12세까지의 어린이로 구성된 공식 팬클럽인 '주니어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종류의 팬클럽은 PSV 아인트호벤이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했다. 회원수는 13,500명. 년 회비 15유로 (2만원)를 납부하면 'Super Foxy Fun Package' 라는 매력적인 선물을 지급한다. 매월 'Foxy (마스코트) News'를 발간하고 일년에 한번 PSV 아인트호벤 선수들을 만나는 'PSV Junior Club Day'라는 축제의 장도 마련한다. 이밖에 13세에서 16세를 대상으로 한 팬클럽 'PSV Young Reds'가 2002년에 새로 생겼다. |
네덜란드는 엄청난 투자, 철저한 훈련, 자질 있는 선수의 조기 발굴 등 한마디로 현재가 아닌 미래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유소년 축구 발전에 투자하는 전략, 이것이 바로 네덜란드 축구의 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