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백과 반지의 제왕
본래 저자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만들었던 작품 <호빗>의 속편으로 기획되었으나, 결국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3대 판타지 소설로 발전하게 된 시리즈이다. 작품의 배경은 작가가 창조한 세계 ‘중간계’의 제3시대이며, 노르만과 독일 신화, 핀란드나 앵글로색슨, 켈트 신화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중간계에는 요정, 드워프, 오크, 인간 등 다양한 종족이 함께 살고 있으며, 이 중 호기심 많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소인 종족 ‘호빗’은 저자가 창조해낸 존재다. 이 작품에서 보이는 요정 사회의 모습이나 각 종족들이 갖는 외모와 성격적 특징들은 그 치밀함 덕분에 이후 판타지 문학에서 불문율처럼 지켜지는 설정이 되었다. 엘프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엘프어와 중간계 인간들의 역사, 호빗들의 계보들은 물론 제3시대에 사용했다는 책력인 샤이어력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설정은 저자가 죽은 뒤 별도의 책으로 분리되어 총 7권의 시리즈로 완성되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중간계의 제3시대로부터 수천 년 전, 암흑군주 사우론은 강력한 힘을 지닌 힘의 반지들과 이것들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절대반지를 만들었다. 힘의 반지들은 인간과 드워프 군주들, 요정들에게 주어졌으나 요정들에게 주어진 세 개의 반지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것들은 모두 절대반지를 소유한 사우론이 갖게 되어 중간계는 거대한 전쟁을 겪게 된다. 인간들의 지도자 엘렌딜과 요정왕 길갈라드는 요정, 인간 사이의 최후의 동맹을 맺고 사우론과 맞섰다. 요정, 인간 동맹군은 마지막 전투에서 사우론의 육체를 파괴하는데 성공하지만 사우론은 자신의 영혼을 가지고 도망간다. 이 때 사우론의 손가락이 잘리며 떨어진 절대반지는 엘렌딜의 아들 이실두르가 갖게 되고, 결국 반지는 그의 손을 떠나 한 때 호빗이었던 역겨운 생물 골룸의 소유가 된다. 이 절대반지를 우연히 작품의 주인공인 호빗 프로도의 삼촌 빌보가 얻게 되고, 그것을 프로도에게 물려주면서 절대반지를 다시 얻기 위해 마법사 사루만과 손을 잡고 전쟁을 일으키는 암흑군주 사우론과 절대반지를 없애고 중간계에 평화를 가져오려는 마법사 갠달프와 인간 왕가의 후예 아라곤과 호빗 프로도가 벌이는 싸움이 시작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반지의 제왕 (판타지 백과, 바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