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丁酉年 送年 以心傳心의『難得糊塗』
(중앙산악회 2017년 제50회 바랑산 송년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7년 12월 28일 (목) 맑음
♣ 산 행 지 : 바랑산(555m) 월성봉(651m)
♣ 산행 위치 : 충남 논산시 양촌면 벌곡면
♣ 산행 코스 : 채광리 마을회관 → 임도 → 사방댐 → 삼거리(좌측)→ 바랑산 → 월성봉 → 흔들바위 → 수락재 → 관리사무소 → 수락 주차장 ⇒ 약 8 km
♣ 산행 시간 : 약 4 시간 (10 : 10 ~ 14 : 10)
♣ 참여 인원 : 42 명
♣ 산행 회비 : 40,000원 / 인
♣ 특기 사항 : 현지에서 개최한 2017년 송년회
◆ 산행 안내
▣ 바랑산(555m) 월성봉(651m)
호남의 금강이라 부르는 대둔산과 능선으로 이어져 있는 바랑산과 월성 산은 등산로 역시 양쪽 지형이 상반되는 것만큼이나 특성이 뚜렷이 구분된다. 괴목 동천 남쪽에 있는 천등산이나 마천대에서 마냥 아득하게 보이는 바랑산과 월성봉은 대둔산의 그늘에 가려서 그렇지 여유 있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바랑산(555.4m) 월성봉(651m)은 논산 시가지로부터 남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노령산맥의 한 줄기로 남동쪽의 대둔산 도립공원을 비롯하여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다. 산의 정상에서 북쪽으로 계룡산·연천봉·살개봉·천황봉·향적산이 조망되기도 한다. 서쪽의 장성천이 동~서 방향으로, 북쪽의 대곡천이 남~북 방향으로 각각 흐르고 있다. 이에 의한 곡저 평야에는 양촌면 채광리·신기리·오산리와 벌곡면 도산리 등의 마을이 들어서 있다. 이 계곡을 따라 남쪽에 지방도 697호선과 북쪽에는 지방도 68호선이 하천을 따라 뻗어 있고, 곳곳에 기타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 바랑산 산행지도
◆ 산행 후기
▶ 2017년 중앙산악회의 마지막 산행은 무지개님이 추천한 충남 논산의 바랑산이다. 처음 가는 산이라 호기심도 발동 하지만 송년 산행이라는 타이틀에 방점을 두고 모처럼 만석으로 떠나는 산행 버스도 무게를 실감하며 짧은 시간에 현지에 도착 산행은 시작된다.
▶ 현란한 대둔산의 위력에 가려 빛을 받지 못하지만 북쪽은 완만한 능선으로 남쪽은 단애의 절벽으로 구분지어지는 바랑산 월봉산 코스는 곳곳에 확 트인 전망이 포근한 겨울 날씨와 어우러져 카메라의 셔터가 몸살이 날 지경이다.
▣ 송년행사
▶ 메아리님이 준비한 산중 라면 요리를 맛있게 들며 여유 있는 산행을 마치고 가까운 거리의 대둔산 먹거리타운 한밭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이어진 지하 노래방에서 송년 총회를 열어 2018년 회칙 개정안을 의결하고 새로운 감사로 시몬 님을 선출하였다.
▶ 나이 값을 하느라고 송년을 맞아 그동안 노력한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하는 덕담을 그리고 무임소로 매번 산행에 열과 성을 다해온 시몬 님에게 친필 서예 작품을 회원들을 대신한 감사의 뜻으로 전달하면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어온 2017년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 중앙산악회 2017년을 회고하면서 !!!
2007년 1월 우리 산악회가 새롭게 출범한 이후 11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산우님들의 격려와 배려 덕분으로 오늘 이만큼 건강을 지키며 산행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을 저로서는 더 없는 축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일 년을 돌이켜 보면 그동안 기력을 잃어버리고 표류하던 우리 산악회를 붙잡아 제도를 뛰어넘는 소신과 뚝심으로 일으켜 세워 1월 5일 태백산을 시작으로 오늘 이 논산 바랑산 까지 50회의 정기산행에 참여한 연인원 1,685명의 산우님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산행을 이끌어 주신 야호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임원진의 열성을 바탕으로 2018년에는 산우님 여러분이 모두가 집행부 일원이 되고 특히 양성 평등을 실현하는 마음을 가진 여성 산우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 개인으로 산우님 여러분에게 감히 2018년 화두로 “사랑의 실천”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가족과 가정을 위한 단란한 사랑을
둘째는 이웃과 우리 산악회의 발전을 위한 변함없는 사랑을
세쩨는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을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으로 2018년은 지나간 어느 해 보다 더 풍요롭고 행복한 세월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2017년 송년 산행에서 죽현이 드립니다.
♣ 시몬 님에게 선물한 서예 족자
"難 得 糊 塗"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이며 살기는 어렵다.
청나라 때의 서화가이며 문장가로 성은 정 이오 이름은 섭 호는 판교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정판교가 남긴 글로 지금은 각종 술 이름, 문장, 문방품, 기념품 등에 만연된 문구이다. 난과 대나무를 잘 그렸던 화가였는데 당시의 양주 지방에서 출세한 인물 중 하나라 하여 '양주 팔괴(양주의 여덟 괴짜들)의 대표적인 인물로 불렸다.
본디 출신이 가난한 판교는 어렵게 관직에 나아갔으며. 당시 청렴하고 가난한 백성이나 농민, 약자를 위한 인심 어린 치정으로 이름이 났는데 바로 이점이 아첨과 탐관을 일삼던 실세들에게 미움을 사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관직을 박탈당한다.
난득호도(難得糊塗)의 유래는 정판교(鄭板桥)가 유현이라는 고을에서 관직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사촌 동생으로부터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가옥의 담장 관련으로 이웃과 소송이 붙었으니, 힘 있는 형님이 승소하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동생에게 아래와 같은 회신을 하였다.
“천리 밖에서 편지를 보낸 것이 담장 하나 때문이냐,
이웃에 조금 양보하면 또 어떠하리?
만리장성은 아직 남아 있건만,
그때 그 진시황은 보이질 안내“ 이어서
“難得糊塗 (어리숙하기 어렵고)
吃虧是福 (손해 보는 것이 복 이로다.)“라는 글귀를 적었다.
이때 보낸 글귀가 바로 “難得糊塗 - 바보인 척하기 어렵다”이다.
※ 糊(풀 호) 塗(진흙 도) 吃(말 더듬을 흘) 虧(이지러질 휴)
◆ 산행 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 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