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 중에 경포호수를 경유 한다.
한참 생각에 잠겼다.
흐뭇하기도 하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밝은 표정에서 더한 즐거움을 느낀다.
오래전,
달이 다섯개인 호수에다 오리 암수 한쌍을
풀어 키운지가 삼십여 년.
사철 중에 지금 시기는 겨울을 날
오리들의 체력 보강을 위해
선자령 지하에 위치한 사육장에서 살을 찌운 뒤
11월 중순 쯤 호수에 풀어 놓는다.
호수가 넓기도 하고 관광객들이나
건강을 위해 운동 하시는 시민들도 많아
그분들의 소소한 볼꺼리가 없을까 해서
시작한 일이 이젠 사육장이 모자랄 정도로
불어났다.
호수에서 노니는 오리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뿌듯해진다.
오늘,
휘닉스님과 깜찍이님 그리고 진센과의
5구간 걷기는 소녀 같은 그녀들의 고운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 즐겁게 걸었다.
그 고운 소녀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대한 보답으로
판매용으로 기른 건 아니지만 내 자식 같은 놈들을 한마리씩 선물했다.
갈매기들과의 소통을 위해
새우깡을 준비하신 휘닉스님의 마음이
참 곱다.
진즉 말씀 하셨으면 호수에서 오리를 돌보는
경비 갈매기들을 불러 사진이라도 한 번
찍어 드릴 걸 하는 아쉬운 마음에 미안해진다.
소녀들이여, 사랑합니다.^^
알림:혹 오리가 필요하시면
호수 가운데 있는 월파정 내에 설치 된
인터폰으로 연락주세요.
-호수오리농장 주인 그리메-






























요기서 "앉으세요. 뒷모습 찍어 드릴께요."
그렇게 앉혀 놓고 난 먼저 와버렸다.
그녀들은 아직도 거기 있다.^^





멋진 놈. 수리부엉이?
첫댓글 오늘 걸음은...
예쁜 소녀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이었군요!
그리메님은 꽃중에
꽃이었을 거구요
부럽다는 말밖에
더 표현을 할 수가 없네요
매여있는 이몸은...
마음만 함께 보냈다는 슬픈 전설!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좋다.
댓글도 이쁘게 썼네!
근데 너도 빨랑 오리 주문해
늦으면 엄싸.^^
오리 주믄하믄...
몇박몇일?
아님... 퀵으로?
@아이리스 셀프야.
직접 잡아가야 돼.^^
@그리메 그녀들은 지금도 거기에 계신가요~~??
@쟈스민 아마도요?^^
오리는 주문 안하시나요?
@그리메 그냥 사묵을라고요~~
그대들 댓글에 웃음이 까무라치다
ㅎㅎㅎ~~^^
오리...
벌써 드셨어요?
@그리메 마당에서 키울겁니다요~
다음에는 오리와의 소통기대~
오늘 소녀들과 동행 든든하고
즐겁고 행복했읍니다요~~^^
월파정 인터폰 고장입니다
그리메님^^
소녀들에 향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따뜻한 마음 변치않길 바랍니다
오리 주문 하실래요?^^
고맙습니다.
그럼,경포대 걸로 쓰세요.^^
@그리메 경포대 인터폰은 분실 신고 되어있던걸요...ㅋ
@아이리스 그럼...
허난설헌 유적공원이나
사무국 가서 팩스로 넣으면 돼.
@그리메 훔....
중요한건
허난설헌 공원은 퇴근시간 지났고요
사무국 fax는 잠겼어요. ㅋ
@그리메 저는 안사묵을래욧!! 쳇!!
@아이리스 훔~~
니한텐 안팔어.
@그리메 댓글~~~~ 끝!!
그런데 내게 준 오리는 발이 3개인데 우쨰 ~된 일인고?? ㅎㅎ
응...
혹 너 어디 오리발 내밀데 있으면
쓰라고.^^
@그리메 그런 깊은뜻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내 즐거웠던 덕에
가을이 좋아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