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이 영화를 보면서 글을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이 정말 많이 되었다. 먼저 여고생 스즈메가 나오는데, 스즈메는 이모와 함께 산다. 항상 가던 등굣길에 꿈에서 본 것만 같은 비슷한 얼굴의 청년을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소타이다. 소타는 폐허를 찾아다녔고, 우연히 만난 스즈메에게 폐허가 어딘지 묻게 된다. 스즈메가 답을 한 후 둘은 멀어졌지만. 스즈메는 등교 중에 소타가 자꾸만 생각나서 그를 따라가게 된다. 폐허에 가도 아무도 없는 것 같아 학교에 갔지만, 학교에서 보이는 이상한 괴생물체로 인해 재난이 발생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스즈메는 황당하여 다시 폐허로 돌아가 보니 소타가 괴생물체가 나오고 있는 문을 닫으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게 계속 스즈메는 재난을 막기 위해서 소타와 함께 열린 문을 찾아 닫게 된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서 너무너무 어려웠다. 일본 영화를 잘 안 봐서 영화관에서 개봉했을 때도 볼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다들 재밌다고 하길래 그런 가보다 싶었다. 하지만 내가 글을 쓸 생각을 하고 봐서 그런가? 다들 어떻게 이 영화를 받아들였는지 참 궁금하다.
영화에서 보면 열린 문을 통해 나오는 괴생물체로 인해 재난이 발생하는데, 나는 이 재난을 우리 삶 속의 재난이라고 생각해 보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야 하는 문제점,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재난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문을 닫는 것은 우리가 이 재난을 이겨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열린 문에서 나오는 괴생물체를 막기 위해 스즈메와 소타는 목숨까지 내어놓고 달려든다. 소타는 잘못 하다가 죽을 수 있어서 스즈메에게 도망가라고 이야기하지만, 스즈메는 용기를 가지고 그 상황에 뛰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을 보았을 때,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재난들에 용기 있게 맞서라는 것이 아닐까? 또 이 문을 닫았을 때 비가 내리며 하늘이 맑아지면서 무지개가 뜨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 재난을 이겨냈을 때 우리는 맑은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와 같이 새로운 희망과 더 큰 용기를 얻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저 내 생각대로 해석한 것이기 때문에 이 해석이 틀릴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영화를 통하여 나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어려움에 대해 용기 있게 맞서기로 마음먹었다. 나에게 큰 용기를 가져다주었지만, 또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