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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섬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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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한 번만 속는다
최윤환 추천 0 조회 102 18.10.16 12:44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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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10.16 12:51

    첫댓글 집에서 식사를 하셔도 가끔은 아내가 집을 비우면 반도 해놓으시고 하시면 아내가 좋아 하실겁니다.
    저희 남편은 일하시면서도 밖에 나가 놀고있는 저한테 밥해 놓았다고 같이먹자고 전화온답니다.

  • 작성자 18.10.16 14:04

    그럴까요?
    퇴직한 뒤 늙은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밥 하는 거 길들였지요.
    아흔 살을 훌쩍 넘긴 어머니와 밥을 먹으려면요? 죽처럼 질턱하게 짓거든요.
    이런 밥을 서울 사는 아내가 좋아할까요? 아내는 꼬두밥. 마치 술밥처럼 물기 없이 밥 짓거든요. 그게 맛이 있다며...
    사실 밥 짓는 게 아무 것도 아니지요. 쌀 씻어서 보온밥통에 넣고는 전원 보턴만 누르면 저절로 되는 세상이기에...
    밥도 지어서 그 자리에서 먹으면 그게 맛이 있지요. 시간이 지나면 맛이 줄어들대요.

    저... 바깥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남자였어유. ㅠ.ㅠ. 지금은 직업도 없기에..
    건달농사꾼 흉내를 내지요.
    서울로 도로 올라와서는 이렇게 사이버 카페에서 농사 짓는체..

  • 18.10.16 14:07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는게 참 힘듭니다.
    제친구 남편도 평생 고생하고 퇴직해서 집에 계시는데 일주일에 한두번 강의 나가는 것 외에는 종일 집에만 계시는데 처음에는 남편이 종일 집에 계시니 친구가 미칠려고 하더라고요. 차츰 헬스도 보내고,.(남편이 일부러 지에서 먼 곳으로 헬스를 끊었다고)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고 가시더라고요. 이제 일년이 조금 넘었는데 많이 좋아졌더라고요. 부부가 노력을 많이 해겠지요.

  • 작성자 18.10.16 18:25

    @까마귀
    저는 퇴직한 그날부로 시골로 내려가서 그때까지 혼자서 고시랑거리면서 살던 어머니와 함께 살기 시작했지요.
    퇴직한 뒤의 허무함을 텃밭농사 지으면서 달랬지요.
    처자식은 서울에 남고... 몇 해 그렇게 살았지요. 그 엄니 인생말년 병원에서 돌아가신 뒤에서야 저는 서울로 올라오고... 시골집은 겨울철에는 비워두고요. 자꾸만 텃밭 세 자리가 억새 잡초가 점령하는군요.

  • 작성자 18.10.16 18:24

    @까마귀 저는 퇴직한 그날부로 시골로 내려가서 그때까지 혼자서 고시랑거리면서 살던 어머니와 함께 살기 시작했지요.
    퇴직한 뒤의 허무함을 텃밭농사 지으면서 달랬지요.

  • 18.10.16 15:58

    오늘은 삼식이 남편이랑 경주 불국사근처로 벼메뚜기 잡으러 갔엇습니다..오십여년만에 잡아보는듯 합니다..울대장은 처음 하는일이라 없다는 소리만 연짱 해대더군요..
    점심 한그릇 사먹고 경주에 핑크뮬리 구경하고 귀가햇더니 ..아유 삭신이 다 아픕니다.
    어릴적생각하고 떠낫는데 생각보다
    많이 힘드네요.
    세월이 야속합니다..

  • 작성자 18.10.16 17:05

    예전 1950년대 말.. 시골 논에서 메뚜기를 잡아서 닭장 안에 넣어주면 닭들이 잘도 쪼아 먹었지요.
    커다란 방아개비는 불에 구워먹고... 1960년에 대전으로 전학 갔는데 대전 촌놈들은 메뚜기를 잡아서 볶아서 반찬하대요. 부럽습니다. 메뚜기 잡는 활동이...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는 산림조합중앙회 건물이 있는데 도로변에 핑크뮬리 화분으로 장식했더군요.
    아주머니들, 어린아이들은 사진 찍고....건달농사꾼인 저는 '이게 무슨 가치가 있을까? 씨앗 떨어지면 밭 다 버리겠는걸' 하면서 걱정이나 했지요.
    도시사람과 시골에 주소지를 둔 사람과의 차이이겠지요.
    저는 그저 먹을거리나 찾는 농사꾼이지요.

  • 18.10.16 15:59

    핑크뮬리

  • 작성자 18.10.16 17:08

    저도 올해, 얼마 전에서야 처음 보았습니다.
    오늘도 그 씨앗을 자세히 들여다보고는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텃밭에서는 잡초일 터... 오늘 서울 산림조합중앙회 건물 빈 터에 억새 등 잡초와 화초가 든 큰 화분이 잔뜩...
    세상에나. 제 텃밭 세 자리에서 가장 골치아픈 잡초가 억새인데... 이게 서울 도심에는 거리화단의 장식용이라니...

    세상 이치는 생각차이에 따라서 가치가 사뭇 달라지겠지요.
    핑크뮬리 사진이 좋군요.

  • 18.10.16 16:00

    바른 생활 사나이로 평생 살아오신 게 느껴져요 삼식이 하실 자격이 되셔요^ ^



    당뇨가 있으시군요ㅠㅠ
    잡곡밥 드셔야겠어요..


  • 작성자 18.10.16 17:15

    쌀밥이던 잡곡밥이던간에 혈당수치는 거의 비슷하고요.
    단지 잡곡밥이 쌀밥보다 소화하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일 뿐 당의 본질을 같다고 봅니다.
    잘 먹어서 생긴 병일까요?
    아직은 왜 당뇨가 생기는지 의학적으로 명확히 밝히지 못했고, 단지 하나의 임시처방으로 약 개발하고, 음식물로 조율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먹을 거 다 먹습니다. 먹는 재미가 좋지요. 단 과식은 안했으면, 과식하더라도 한 두 번에 그치도록 자제해야겠지요.
    예전에는 쌀이 비쌌는데 지금은 잡곡이 훨씬 비싸서... 대접받는 세상이 되었네요.

  • 18.10.16 16:01

    "큐어링"이라고 해서
    잘린 고구마도 제대로 아물게 하면 상품이 되지요 문제는 온도&습도 그게 조금만 보관 잘못해서 탁나고 곰팡이가 날 수 있어요 농사꾼들이 젤 어려운 숙제가 그래서 보관이랍니다^ ^,,

  • 작성자 18.10.16 19:06

    공기 잘 통하는 곳에 두면 상처난 부위가 큰 탈 없이 아물지요.
    아무래도 제가 비닐봉지에 오랫동안 그댈로 놔둬서 그럴 겁니다. 도시 아파트에서는 바람 소통도 안 되고...
    농산물은 크고 작고, 잘나고 못나고 등 차이가 엄청나겠지요. 모두가 다 소중한 먹을거리입니다.
    잘났던 못났던 간에 잘 보관해서 적절하게 다 소비되었으면 합니다. 그게 식물한테도 고마워하는 길이고요.
    댓글 고맙습니다.

    제일 어려운 숙제는 농산물을 제때에 다 잘 파는 것...
    그래야 내년에 또 일할 의욕과 생산자본이 생기거든요.

  • 18.10.16 21:25

    정말 농사는 어렵지요 베테랑들도 한순간에 망치는게 농사더라구요
    배워도 배워도 어려운게 농사인거 같아요
    아직은 아주아주 초보이지요

  • 작성자 18.10.16 22:30

    저는 '농사는 해마다 새롭게 배운다'라고 봅니다.
    해마다 날씨가 다르거든요. 대충은 얼추 맞지만 진짜는 해마다 다 다르거든요.
    씨앗, 땅, 수분, 날씨, 거름 등도 다르기에.
    늘 배우고, 연구하고, 경험해야겠지요.
    누구나 다 초보이지요. 우리나라 식물보유숫자를 인터넷에서 검색했지요.
    자생식물 4,179종. 재배식물 10, 327종, 귀화식물 321종.
    언제적 통계인지는 몰라도 대단한 숫자이네요.
    이처럼 많은 종류 가운데 극히 일부만 재배하는데도 힘이 들겠지요.
    늘 배운다는 생각이면 기꺼이 즐거히 식물 키우는 재미에 흠뻑 빠지겠군요.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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