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망나니와고삐 원문보기 글쓴이: @innisfreeofficial
망고 카페는 페이스북과 인스티즈로의 이동을 금지합니다.
출처 : http://www.dzgol.net/board_news/1530477
합짤 출처(캘리그라피 합짤제외) - http://blog.naver.com/lesolosel
작가님이 라디오국에서 활동하셨던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대사들이 참 따뜻하고 감성적이에요.
잔잔한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의 장면 캡처와 대사가 있으니 스포 주의하시기 바랍니다:-D
↓로고를 클릭하면 노래가 멈춰요:D
"넌 언제 제일 외로워?"
"내 옆에 그 사람이 있기는 한데 마음은 여기 없다고 느껴질 때,
그런데도 그 사람은 나의 전부일 때"
"전화할게.
누군가는 그 말을 곧 전화기를 집어 들어 통화를 하겠다는 약속으로 해석했고,
전화할게.
누군가는 그 말을 지금은 일단 대화를 그만하고 싶다는 인사말로 사용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해서, 사람들은 그런 이유로 헤어진다."
"비는 구름이 물기를 잔뜩 머금어서 더는 무거워 견딜 수 없을 때 내리죠.
그래선지 울고 싶은 날 내리는 비를 보면
나 대신 울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괜찮아, 울어도.
괜찮아, 울 수 없어도."
"외로워서 헤어졌어. 혼자 있기 싫어서.
언제 올지도 모르는 답장 기다리고,
바쁜 일, 중요한 일, 급한 일, 그다음에 나 올 것 같은 내 순서 기다리고,
혼자 미쳤다가 지쳤다가 그런 거 지겨워서 헤어졌어.
내일 또 이렇게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매일 바늘에 찔릴 걸 알면서도 살아야 하는 사람처럼 끔찍해서.
그냥 만나다 헤어진 거야. 다른 사람들처럼.
그냥 내가 더 좋아해서 그런 거야.
내가 더 좋아해서..."
"두 사람이 만났다 헤어졌는데 한 사람만 아플 수 있을까
아무 데도 말하지 못한 사람은 이미 혼자 아프다.
자기가 아픈 줄도 모르는 사람은 나중에 아프다.
그 아픔을 방치했던 사람은 더 아프다."
"항상 시간이 없다고 할 때 알아들었어야 됐어.
선배는 바쁜 게 아니라, 나보다 다른게 더 좋았던 거야.
아픈 날 혼자 내버려 뒀을 때도 알아들었어야 됐어.
내가 아픈 걸 몰랐던 게 아니라, 모른척하고 싶었던 거였어.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겠다고 했을 때 알아들었어야 됐어.
선배는 쑥스러웠던 게 아니라, 거짓말하기가 싫었던 거야.
선배는 1초도 나 사랑한 적 없어
나는 내가 너무 시시해서 못 참겠어
전화기 붙잡고 기다리고,
연락 안 온다고 화내고,
선배가 나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버려야지 작전이나 짜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싫어한다는 건,
그렇게까지 싫을 필요는 없는데, 그렇게까지 싫어한다는 건
이미 상대방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건... 내 마음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
"우리는 안 달라질 거예요.
난 계속 배고픈 사람 같을 거고
선배는 자전거 위에서 못 내려올 거고.
나는 점점 더 외롭고,
선배는 점점 더 피곤하고."
"한 번쯤은 전화 안 받을 수 있어요?
한 번쯤은 나도 선배한테 1번 될 수 있어?
고마웠어요. 진짜, 안녕."
"내 감정 너한테 강요하면 안 되는 거 알아.
난 좀 됐지만 너한텐 갑자기란 것도 알고,
네가 아직 헤어지는 중인 것도 알고,
천천히 와도 돼 근데 너 있는 거기선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
난 네가 계속 거기 있는 거 너무 싫어"
"결론은 우리 지금 쓰레기 위에 앉아있는 거네"
"누군가의 추억 위에 앉아있는 거지"
"우리도 이런 거면 어떡해?
겉으론 이렇게 평화로울 것 같은데,
들쳐보면 계속 안 보고 싶었던 것만 나오는 거면?"
"계속 파내면 되지 깨끗해질 때까지"
"너 지금 혼자 아니잖아,
내가 싫은 거면 싫다고 해도 돼,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해도 돼,
근데 무서운 거면 같이 있자."
"나는 나를 다 아는 사람 말고, 날 잘 모르는 사람이 더 편했어요.
내가 진짜 씩씩하다고 오해하는 사람이나,
내가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나,
그래서 내가 한 사랑은 다 그렇게 끝났어요.
난 항상 부등호가 입 벌린 쪽에 서 있었고, 불안하고, 애타고,
선배한테만 그런 거 아니었어요.
근데 안 그래도 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연극이었다면 그날 선배가 본건 내가 평생 해온 연극이 끝나는 장면이었을 거예요."
"저는 어떻게 하면 되죠?
지금 저 같은 사람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알아요.
부담스럽고, 무섭고... 미저리... 같다고 하겠죠."
"아니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얼마나 감당 안 되는 감정인지 저도 잘 알거든요.
저는... 방독면 같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나요?
가만히 있을 수가 없고, 화도 나고, 부끄럽고, 보고 싶..."
"다른 사람들은 곧 좋은 사람 만나게 돼요.
지금은 아닐 것 같지만 곧"
"아무것도... 오빠가 어떻게 해도 안될 거야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난 그 사람을 좋아하니까,
그래서 안되는 이유가 너무 많으니까"
"이유가 뭐야 들어보자"
"첫째, 그 사람은 내가 갖고 싶을 만큼 좋은 사람이니까
그 사람 옆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다.
둘째,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니까 내가 가진 것들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을 버리지는 않는다.
셋째, 그 사람을 내가 정말 좋아한다면 나 때문에 헤어지라고 말할 수 없다."
"3부 첫 곡을 못 골랐는데 생각이 안나네 넌 뭐 들으면서 썼어?
생각나는 노래 없으면은 그냥..."
"김광석...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사랑을 하는 동안 한 번쯤 반드시 감당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는 건
첫사랑을 잃어본 어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죠?
하지만 움직이는 공룡 앞에선 울음을 터뜨리면서도
공룡을 좋아하고 흉내 내는 꼬마들처럼
두려워도 눈을 뗄 수 없는 것,
결국 울게 되더라도 다가가서 어루만지고 마는 것,
그래서 이 새벽
여러분들을 깨어있게 하는 그런 것이 사랑이기도 한 거겠죠?
절대로 상처받지 않는 사랑이라는 건,
아마도 말로만 존재할 수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옆에 있어주는 거 내가 합니다.
같이 울어야 되면 같이 울고,
같이 아파야 되면 같이 아프고,
그게 뭐든 같이 할 겁니다.
우리는 헤어져도 아플 거고, 헤어져도 울 거니까요.
안 보이는 데서 각자 우는 대신같이 울 겁니다."
"답답해서 병원에서 나왔고,
너한테 안 오려고 여기저기 막 돌아다녔는데
그게 다 너한테 오는 길이었어.
우린 결국 이렇게 돼
아닌척하면서 아니라는 생각도 안 하면서 도망 다녀봤자
결국 사귀게 됐잖아
지금 헤어져도 우린 다시 만날 거야.
결국은 너였어, 처음부터 너였어, 다 너였어
그렇게 말하면서 내 말 틀렸어?
평생 파이팅 그거 웃기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네가 나한테 그 말해줬던 날, 나 진짜로 기운이 났어
나 너 있으면 잘할 수 있어"
"매일 아내한테 청혼하는 아저씨...
그 분도 알츠하이먼데 그 아저씨는
기억이 자기 아내랑 연애하던 시절에 딱 멈춰있대
같이 바이칼 호수에 가자고 했던 일이랑,
아내의 이름이랑,
아내를 너무 사랑하는 거
그것만 너무 또렷하게 기억을 한대
그래서 매일 지도 보면서 저기 갈 거라고 그러고
그리고 매일매일 아내의 이름을 부르면서 결혼하자고 한대
사랑한다고도 하고"
"행아야 결혼하자
그렇게?"
"응, 그렇게"
"행아야 사랑해
그렇게?"
"응, 그렇게... 매일"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는 것
그런 게 왜 그렇게 갖고 싶었을까.
내게 없다는 이유만으로, 내게 없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왜 그 모든 걸 되찾아야 한다고 믿었을까.
단 하루 원 없이 행복했던 기억,
단 한번 터져 나온 진심,
단 한 명의 체온, 살고 싶어지는 이유.
그리고 끝내 서로를 놓지 않을 한 사람.
그것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완전했음을..."
"이제는 여기 없다.
없어졌다.
그래도 괜찮다.
더 아플 일 없을 거다.
아파하지 마라."
"그때가 기억나?
그렇게 묻고 싶어질 때가 있어.
어느 날 문득 어떤 풍경이 아주 선명하게 떠오를 때
그것을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사람은 너 하나 밖에 없다 싶을 때
그때가 기억나?
어느 날 늦은 밤 이유 없이 만나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목이 말랐나 배가 고팠나 편의점에 들어갔더니
주머니를 모두 털어도 나오는 건 동전 몇 개뿐
우린 둘 다 추리닝을 입고 있었지
그땐 그날이 그저 365일 중 흔한 하루였을 뿐인데,
이렇게 두고두고 기억날 줄은 몰랐는데,
나는 어쩌자고 겁도 없이 마음을 다 내줬을까?
나는 어쩌자고 너와 만나는 동안 그 모든 걸 다 마음에 담았을까?
잊지도 못할 거면서..."
"나 안 울어.
아까처럼 어디서 꼭 네가 나 보고 있을까 봐
집에 있을 때도 안 울어.
어떤 날은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목구멍이 막 아프고 택시 타고 한의원 가서
몰래 네 얼굴 보고 올까,
너 집 앞에 숨어있다가 너 들어가는 뒷모습만 보고 올까,
혼자 막 작전도 짰었는데
나 되게 열심히 참고 있었어
나는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제임스 딘이 그렇게 말했대요.
영원히 살 것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라고
그런데 누군가는 그 말을 비틀어서 그랬죠.
하지만 사람들은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을 대충 보내고,
내일 죽을 것처럼 꿈을 꾸지 않는다고
급하지 않은 척, 중요하지 않은 척, 견딜만한 척,
묻어놓은 고백이 있다면
내일은 용기 내보시길...
나야, 미안해.
엉켜있는 옷걸이들 다 들고 여기로 왔어
나는 그냥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죽을 만큼 힘들었구나 이해하는 것과,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다르죠.
사랑하는 사람이 빨간불을 좋아한다고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면 안 되는 거잖아요.
틀린 답에 두 사람 인생을 맞춰내려고 하진 말아야지"
"빛이 가득한 세상에서는 발끝에 매달린 그림자가 선명했었고,
어두워진 세상에서는 가늘고 약한 빛 한줄기가 선명해졌다.
빛 속에선 볼 수 없었던 빛,
행복한 시간 속에서는 알 수 없었던 행복,
잃어가는 기억 속에서
엄마는 내게 그런 말들을 들려주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
"나는 항상 누가 더 필요한 것 같았거든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나 더 좋아해 주는 사람,
내 친구들한테 자랑할 수 있는 사람.
근데 그런 거 다 필요 없는 거였어
그냥 나한테 없는 거라서 갖고 싶은 거였고,
내가 정말 잃어버리면 안 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다 나한테 있었어."
"내가 다섯 살 때 누가 나한테 와서 넌 곧 엄마를 잃게 될 거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뒤에 아빠도 잃게 될 거다.
그렇게 말했으면 난 못 살았을 거야.
내가 열다섯 살 때 누가 나한테 와서 넌 곧 아빠를 잃게 될 거다.
그리고 20년이 지나지 않아서 이모가 기억을 잃게 될 거다.
그렇게 말했어도 나는 못 살았을 거야.
근데 나는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어
회사도 다니고, 밥도 먹고, 웃고
심지어 이런 중에도 네가 너무 보고 싶고, 안고 싶고 그래
그래서 나는 이다음에 나한테 어떤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이제 겁 안 나
엄마가 없어지고 나서 나는 너랑 이모 만났어.
아빠가 없어지고 나서 너랑 이모랑 같이 살았어.
너하고 싸우고 놀고 그러면서
슬퍼서 죽을 것 같았던 시간이 어떻게든 지나갔어
10년 후에 20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는 그때도 잘 지내고 있을 거야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네가 내 옆에 있으면"
"나는 가끔 내가 싫지만,
그대가 이런 나를 자주 좋아하니
나도 내가 조금 더 좋아지려고 합니다."
"오늘도 파볼까? 뭐가 나오는지?"
"아니, 파지 마
이제 뭐가 나와도 상관없으니까
뭐가 있든지 그냥 놔두자"
"그럼... 우리 지금 판도라의 상자 위에 앉아있는 거네?"
"마지막까지 남아있을 희망 위에 앉아있는 거지"
"엄마가 며칠 전에 나한테 행복하다고 했거든 처음으로"
"왜?"
"잘 모르겠어.
날씨가 좋다 그랬고,
장미가 예쁘다고 그랬고,
그러다가 행복하다고 했거든
그냥 기분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해."
"그냥 좀 기분이 좋은 게 행복한 거니까"
"좋은 날을 기억 못하면, 더 좋은 날을 다시 만들면 돼
언제가 제일 행복했어요?
누군가 이렇게 물어봤을 때
그런 기억이 없어요.
이러면 슬프지만
며칠 뒤에 제일 행복할 예정이에요.
그러면 안 슬프잖아"
"달라진 것은 없었다.
다만 우리는 좀 더 노력했다.
행복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을 매일 생각했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 노력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덜컥 내려앉는 마음을 서로 잡아주며
내일은 더 행복할 거라 믿고 오늘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그곳에는 살고 있었습니다."
"딱 한 조각이 비어있는 퍼즐 앞에서
이대로도 괜찮다 말하기는 쉽지 않아서
우리는 몹시 힘든 계절을 보내야 했다.
사실 그 퍼즐 같은 건 완성할 필요가 없다고,
그냥 쏟아버려도 되는 거라고 왜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을까?
잃어버리는 것, 잊어버리는 것,
그것이 반드시 슬픔일 필요는 없음을.
부풀었다 터지면 다시 불면 되는 것,
풍선껌을 부는 그 사소하고도 즐거운 순간이 행복과 다른 말이 아님을.
힘겨운 가을과 겨울을 지낸 우리에게로,
여전히 채워지지 않은 빈틈 사이로,
그렇게 새로운 봄이 오고 있었다."
+
"웨딩메이크업을 하는데 손님으로 전남친이 왔어요.
그냥 갈 줄 알았는데 계약금을 내더라고요?
문제는 그날 이후부터 계속 연락을 한다는 거예요.
다 되돌리고 싶다네요. 이 남자 뭘까요?
전 어떻게 해야 되죠?"
"동네 개죠 신경 안 쓰시면 됩니다."
"제 남편은 주말이면 야구 동호회에 나가고,
밤마다 온갖 나라 야구 경기를 보고,
밥 먹을 땐 핸드폰으로 야구게임을 해요.
어제는 남편이 자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옆에 있던 야구배트로 남편 머리통을 갈 길뻔했어요.
제가 미쳐가고 있는 걸까요?"
"정상입니다. 미친 건 남편이죠"
"술 마시면 연락이 안 되는 남자,
자긴 정말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고 그냥 뻗어서 잤다는데,
그 말을 믿으려 애써봐야 할까요?"
"아니요. 애써도 못 믿을 겁니다.
믿고 싶었으면 벌써 믿었을 거고 이런 사연 안 보냈겠죠?"
"숙직실에 사는 거지 같은 남자를 좋아해요.
제가 어디 아픈 걸까요? 어떻게 고치죠?"
"못 고칩니다. 안 고쳐도 되고요.
사랑은 현대의학에서 괜찮다고 인정하는 유일한 정신병입니다."
"병에 걸렸는데 그걸 그냥 둔다고요? 거지 같은 남자가 좋다잖아요."
"그러니까 사랑이죠"
"그래도 우리 청취잔데 말려야 되지 않나?"
"앞에 사연 보낸 분과 똑같습니다.
말려서 말 들을 사람이면 이런 사연 안 보냈어요."
"사귀는 동안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하는 남자는 왜 그런 걸까요?"
"바보라서 그렇습니다.
연애 지능이 낮은 사람이 따로 있거든요."
"평생 친구였던 사람과 어쩌다 키스 한번 했다고 맘이 이상해질 수도 있나요?
이 맘이 뭔지 모르겠을 땐 어떻게 하면 되죠?"
"키스 한 번에 이상해졌다면은 원래도 100% 친구는 아니었던 거죠,
마음을 모르겠는 건 키스를 한번 더 해보세요 답이 똑떨어집니다"
"안 좋아해도 키스 두 번 하면 좀 좋아지지 않나?"
"그럼 좋아하면 되지 뭐가 문젭니까"
"평생 친구라잖아요"
"근데 왜 키스했습니까? 이거 사연 잘못 뽑으셨네요.
이거 방송될 때쯤이면은 둘이 이미 사귀고 있을 겁니다."
=====================================================
행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내 곁을 내어주는 일, 그 것 뿐일지도 모른다.
상상의 친구들 두며 외로움을 티내지 않는 대신 심심하다고 소리치는 일,
혼자 우뚝 설 수 있게 노력하는 것보다 일으켜 달라고 말하는 일,
잊어버리지 않게 정신 사나운 메모를 잔뜩 냉장고에 붙여놓는 것 보다
나 또 잊어버리면 한 대 때려달라고 말하는 일.
드라마 "풍선껌"은 결핍을 가진 사람들이
마침내 그 틈을 채워 완전해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은 그렇게 각자의 빈틈을 품은 채 함께 있어
조금 더 행복해졌다는 어른들의 동화가 될 것이다.
-풍선껌 공식홈페이지, 기획의도 중에서-
첫댓글 이거방송사가어디였지...티비엔인가
봐야겠다
이거 봐야겠다 이런 드라마가 있다니...
이거진짜존잼 ㅠㅠ
봐야지..
풍선껌 진짜 재밌어..
이거 진짜 명작이야ㅠㅠ내용도 그렇고 중간중간 노래도 나오는데 라디오작가님이 쓴거라그런지 선곡이ㅠㅠㅠㅠ
글 올려줘서 고마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