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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유승호 ✿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1차 출처 루리웹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etc/327/read?articleId=12754774&bbsId=G005&itemId=145&pageIndex=107
2차 출처 오유
처음 나왔을때는 정말 혁신적인 물건 중의 하나였던걸로 기억한다.
차멀미에 유난히도 약했던 나는 가족끼리 놀러라도 가면
대관령 고개를 넘을 때가 지옥의 코스였고
매번 비닐봉지를 입에대고 역겨운 냄새를 맡으며 지나 가야만 했고
아니면 냄새며 맛이며 상상을 초월하는
조그만 갈색 병의 멀미약을 먹어야만 했다.
키미테가 나온뒤,
수학여행이나 멀리 여행을 갈 때면
항상 너도나도 귀밑에 하나씩!
오랫동안 이동해야 하는 차 안에서도 웃으며
이야기하고 맛있는것도 먹으며 지나가고
정말 혁신적이고도 획기적인 발명품이 아닐까...
하지만, 무시무시한 문제가
숨어 있었다는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5월 2일(수) ~ 4일(금) 까지 6학년 3학급, 총 81명의 학생을 데리고
비록 11개월밖에 안된 초짜중의 초짜지만, 학년부장이라는 직책하에
경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솔직히, 출발하면서도 애들이랑 즐겁기도 했고
학생으로 가던 여행이 아닌 교사로서의
여행으로 가기에 더욱 즐거웠던지도 모르겠다.
첫날 숙소에 도착후, 여장을 풀고
숙소에서 준비한 역사강의도 재미있게 듣고,
밤에는 이웃학교 학생들과 달리 우리반
애들 방에 가서 일부러 무서운 이야기도 해주고
웃고 울며 재웠던 평범한 하루였다.
하지만, 둘째날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평소 정말 밝은 모습에 이쁜짓만 잘 하던 우리
"K양"에게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아이들 방들을 둘러보는데,
밤새 코골던 이야기, 잠꼬대한 이야기 등등
재미나게 아이들 상태를 확인하던 중
"누가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귀가 안들려' 라고 막 그랬어요"
"'쫌이따가요 '눈도 안보여' 하고 막 소리치고 그러다가 잤어요."
라는 이야기를 여자아이들 몇몇이 했다.
그냥 단순히 아이들에게 있을 수 있는
약한 몽유병 증세이거나 잠꼬대겠거니..하고 넘어갔다.
첫 코스로 신라역사과학관으로 이동후,
먼저 온 학교때문에 잠시 차안에서 기다리던중,
아이들 몇몇이 황급히 달려와서
"선생님! K가 이상해요!!! 무서워요!"
라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그 순간부터 자리를 맨 뒤의
K양 근처로 옮겨 관찰하기 시작했는데
당황스러운 현상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1. 어제 장거리 여행을 하며 용돈기입장을 쓰기 시작했는데,
날짜는 3일로 정확히 기억했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를
"방금 지나친 곳"으로 쓰며 날짜 감각에 혼란을 일으키기 시작
2. 모든 장소를 "휴게소"라고 기입하며 위치감각에 혼동이 오기 시작
3. 자기 옆에 있는 친구를 보며
"다른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이야기"하기 시작하더니,
아무도 없는 공간에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혼자 대화".
4. 글을 쓰는데, 반쯤 졸며 쓰는것 같은 "풀린글씨"체로 쓰기 시작하며
5. 자신이 쓴 글을 두번 읽히면 전혀 다른 이야기로 읽고
어법에 맞지 않는 아무 뜻이없는 글자를 기입하기 시작
(예를들면 노트에 쓴 글씨가 " 아침에 밥을버려 붸익다 해봤으 & #47623;". 실제 노트의 글을 옮겨 적음)
6. 이상스러운 공격증세. 밝은 아이였으나 쉽게
화를내고 짜증을 내다가 태도가 돌변하여 웃고있는 등의 증상
등이 관찰되기 시작하였다.
적지않이 놀랬으나, 어제 무리하게 차를 타고 이동하고
(총 12시간의 버스이동;)
약간의 감기기운과, 기온상승으로 인한 열사병 증세로 걱정하고
휴식을 취하였으나점점 더 상태가 심해지기 시작하였다.
보건선생님 상담결과 발견한 것은
K양의 귀에는 다른 아이들보다 훨신 큰 크기의
키미테가 붙어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고,
경험있는 보건선생님의 지시 아래 전부 키미테를 제거하였다.
확인결과, 성인용 키미테 1장이 붙어 있었던 것이었다.
야간까지 계속 휴식을 취하게 하고
담임선생님으로 하여금 찬물로 깨끗하게 샤워까지 한뒤
교사 숙소로 옮겨 취침을 시키려 했으나
밤새 허공과 이야기를 하고,
숙제를 하려 하다가, 청소구역을 이동하려 하다가,
침대시트를 가방이라 이야기하며 가방을 챙기려 하는 등
잠은 이루지 못하고 이상증세를 계속 보여
4일 새벽 1시경 동국대학병원 응급실로
급히 이동시켜 링겔 치료를 받게 하였다.
결국 아이는 3일 아침 7시경부터 4일 오후 2시 경까지
근 30시간을 깨어있었으며
전혀 피곤해하지 않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결국 체력이 다했는지
다행이 조용히 잠을 자기 시작하였고
휴게소에서 잠깐 깰때마다 아직 일명 "헛소리"를 계속 하긴 했지만
조금씩은 상태가 나아지는 것 같이 보였다.
-키미테의 부작용 설명서
치료용량 이상을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동공산대(dilated pupils),시력의 흔들림(blurring of vision),
안압의 상승(rise in intraocular tension),심장박동의 증가입니다.
5-10mg 이상의 높은 농도에서는 피부가 뜨겁고,마르고,붉게 됩니다.
입이 마르고(dry mouth),의식이 혼탁해지며(disorientation),
환각(hallucination)이 나타납니다.
또한 공격적인 행동(aggressive behavior),섬망(delirium),
빈맥과 빠른 호흡(raped pulse & respiration),
소변저류(urinary retention),
근육긴장(muscle stiffness),발열(fever),
경련(convulsion),혼수(coma)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저의 경험인데 초6때 다음날이 소풍이라서
키미테를 붙이고 잤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정신이 몽롱하고
속된말로 정말 맛이 간 상태가 되더군요. 아버지를 보고 형이라 하지 않나
헛소리를 하지 않나 그리고 그 날의 기억은 뒤죽박죽입니다.
10년이 휠씬 지난 지금도 그날의 기억만은 제대로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댓글로 올라온 또 다른 이야기
또 다른 댓글
아빠어디가에서 배타는거 보니까 생각나서 옛날글 퍼왔어
문제시 승호따라 입대 ㅜㅜ
첫댓글 나중딩때친구도 수련회때 도착하고서 밤에 갑자기 애가 귀신씌인것처럼 헛소리하고개거품물고 지머리뜯고 그래서 다른반애들도 다구경왔었는데 담날지가뭘했는지 기억못해....그냥넘겼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전혀적인 키미테부작용이더라구
키미테 존나위험해진짜 수학여행가면 애들한두명은 꼭 부작용생김 나도멀미 진짜심한데 메롱이?인가 초딩때약국에서 500원인가 파는 마시는 멀미약 먹으면 아예안했음 쩔어
그냥 멀미날꺼같으면 생각차마셔 그게 짱이야 진짜... 편의점에서 천원에 파는거... 테이크아웃컵으로생긴거 그거 꿀생강차라고 있는데 그거 물은 필요없고 마지막에 남는 건더기? 생강쪼가리 씹어먹어봐 효과 대박이야
난 먹는거나 가루 멀미약 먹음 ㅠㅜ 기미테..저거 부작용 심하다고 엄마가 못쓰게함 ㅠㅜ
어린이는 키미테 처방받아야하고 어른은 걍 살 수 있엌ㅋㅋ 요즘 키미테 다시 들어옴
마자 나 예전에 키미테 정해진 시간 그 이상으로 붙이고 있었는데 진짜 눈이 갑자기 안보이더라.... 왠만하면 안붙이는게 좋은거 같아..
키미테 존나 위험했구나..... 무서워.....
나!!!!!!나ㅠㅠ중1때 헉교에서 일본에 배타고가는데 갈때 배멀미가너무심해서 엄청고생을한거야 그래서 양호선생님이 키미테붙이라고해서 붙이고 잠만내리자고 한국도착해서 눈떳는데 앞이하나도안보이는거야 뿌옇게보이고 핸드폰을 눈 가까이 1~2cm 간격으로 봐야보이고..진짜 그 어린나이에 세상이 무너지는느낌ㅠㅠㅠ아직도생생해 눈이안보이니까 진짜 무섭더라 이거이제 안판다니 다행이다..멀미에비해 부작용이너무심해
나 차멀미가 심한데 버스로 회사 출퇴근 하고싶어서 기미테를 붙이고 출근을함. 첫날써보고 괜찮길래 기미테 맨날 사서 붙이면 비쌀까봐 하나붙여놓고 3일을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 부작용이 설명서에 나온거랑 비슷함 동공이 커져서 조금만 밝아도 눈부심 개쩔고 어질어질하니 잘안보이고 기운없고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그랬음. 다행히 환각상태까진 안갔음. 하루종일 피곤하고 뭔가 이상해서 생각해보니 기미테를 계속 붙이고 있기때문이란걸 알곸ㅋㅋㅋㅋㅋㅋ당장에 떼버리고 그 이후로 걍 지하철로 출퇴근함^.T ㅅㅂㅋㅋㅋ
우리엄마는 아기용 키미테 붙여도 부작용생기더라..
무섭당;;;
나고등학교때 내후배도 수학여향간다고 키미테 붙이고 갔는데 그날저녁에 눈안보여서 응급실감 ;;;
멀미약도 복용량 이상 복용시 부작용 엄청나던데 어떤 할아버지 글 예전에 쩌리에서 본 듯... 나도 무서워서 반병씩만먹는다ㅜㅜ
난 진짜 차멀미 엄청 심한대 키미테는 단한번 붙여봤어.. 난 그 한번도 효과 모르겠었는데.. 그냥 계속 잠만 잤던 기억이... 암튼 이거 전에 넘버원? 거기서 어떤애기 붙였다가 죽었다는 거 봤는데... 멀미는 그냥 자는게 최고야 ㅠㅠ 그냥 멍... 아무생각하지 말아야해.. 난 차탈때마다 카톡이고 뭐고간에 아무것도 안하고 눈 감은상태로 정신을 놔버림,...ㅜㅜ
아..멀미하는 여시들 많구나...근데 멀미나면 무슨느낌이야?? 토할꺼같은느낌???
응 술먹고 토하는거랑은 또 다름... 멀미하는데 토까지 하명 정말 대박 엿같음..ㅎㅎㅎ 어릴때의 기억이지만 아직도 너무 선명해....어릴때 고속버스는 나에겐 너무나 큰 산이었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6.12 17:29
스코폴라민은 적정량 적정 시간 아니고 과도하게 붙이고 있우면 위험합니다 ㅠㅜㅠ
헐 어렸을때부터 왠지 꺼림직해서 안붙였었는데;;다행이다..
나도 이거 붙이고 시력 훅갔어...............
원래 1.2/ 1,5였는데 붙이고 동공이상해져서 병원다니고 그랬더니 시력 나빠져서 계속 안경쓰고 다녔어 ..
지금은 라식했지만..
마자 우리약국에서도 키미테 찾는 사람들 많음.. 근데 내가 알기론 어린애들만 처방 받아야하고 성인들은 그냥 살수 있는걸로 아는데 아닌가???????????
나도 제주도 수학여행갔을때 붙이고 간 첫날 저녁 눈이 머는 느낌 받았는데 .. 문자가 안읽혀질만큼 글이 흐려져서 읽을수가 없는..그건가 ?;
난 괜찮았었는데 부작용이 있는줄몰랐네
나도 이거 부작용나서 동공풀려서? 빛조절을 못해서 며칠동안 눈부셔서 죽는줄 알았음
난 어릴적부터 기관지가 안좋았는데 그게 멀미랑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때만해도 멀미를 정~말 심하게 하는 편이었거든? 키미테 백날천날 붙여도 별거없었음. 근데 문제는 키미테를 붙이나 마나 아무런 소용이 없이 다 토함ㅎ...ㅎㅎ...고속버스타면 검은비닐봉투는 필수품이었음ㅜㅜ 뭐지금은 고속버스도 잘타고 아직 시력도 못쓸정도는 아님... 누구나 다 저렇게 되는건 아닌거같고 걍 좀 심하게 부작용을 앓은 사례인듯싶음ㅇㅇ
어렷을때 가끔 붙엿는데 어느순간 효과하나도없는거같아서 마시는멀미약먹음ㅋㅋ마시는게 더 효과좋은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