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막막한데… 인생역전이나 하러 갈까." "영화비도 아껴야 지. '당나귀'로 영화보면 공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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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보다도 체감 경기가 악화된 현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올 상반 기의 인터넷 베스트 키워드는 '로또'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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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 3위를 차지한 '당나귀(e-donkey)'와 '알집(Alzip)'도 모두 무 료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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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가 지난 1월부터 6월 까지 검색어 횟수를 조회한 결과 발표한 상반기 인기검색어 종합순위 에 따르면 검색어 로또의 입력수가 300만건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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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무료로 음악, 동영상을 다자간에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 당나귀'가, 3위에는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파일 압축프로그램 인 '알집'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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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를 관리하는 지식발전소 관계자는 "로또가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은 네티즌들도 경기악화에 따라 인생역전을 꿈꾸는 경향이 늘어났 기 때문"이라며 "네티즌들은 주로 로또를 검색해 복권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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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엠파스로 로또를 검색하면 '로또매직넘버', '로또645' 등의 복 권 번호 선정을 전문으로 하는 커뮤니티나 판매대행사들이 30건 정도 검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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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발전소 관계자는 또 "작년 검색어 1위가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사이트인 '벅스뮤직'이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로또가 1위를 한 것은 네티즌들의 인생역전 열망이 그 만큼 강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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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발전소 측에서 별도로 마련한 '별난 키워드'에는 노대통령과 검 사들과의 대화에서 비롯된 '검사스럽다'라는 신조어가 1위를 차지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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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는 '검사스럽다'는 키워드를 '부정적인 사람이나 성격을 뜻하 는 의미의 신조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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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규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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