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일반 알현, 리스본 WYD '그리스도와의 만남'
서종빈 기자입력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열린 포르투갈 리스본 WYD 즉 세계 청년 대회와 관련해 그리스도를 만나고 신앙을 발견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고 찬양했습니다.
교황은 어제(9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포르투갈 사도 순방을 회고하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알현에서 교황은 “팬데믹 이후 열린 세계청년대회는 모두가 하느님의 선물”임을 느꼈다”며 “하느님께서 젊은이들의 마음과 발걸음을 움직여 예수님을 찾으러 가도록 하셨다”고 회상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세계청년대회가 “신앙 안에서 성장하고 많은 사람이 혼인, 봉헌생활, 사제직에 대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발견하는 만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젊은이들이 다른 순례자들과는 달리 매우 슬픈 이야기를 가지고 왔다며 전쟁을 비난하고 두려움과 고립주의에서 벗어나 무기가 없는 평화로운 세상 건설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또 파티마 방문을 회상하며 “오만과 거짓말, 적대감과 폭력으로 영혼의 질병을 앓고 있는 세상의 치유를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이밖에 슬로베니아와 조지아의 자연재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성모님께 세계의 모든 젊은이들을 축복해 달라고 전구를 청했습니다.
한편 교황은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교황으로서는 처음으로 몽골을 사목 방문하고 이달 말에는 프랑스 마르세유를 방문해 지중해 주교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이 지역의 ‘이민자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