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아스날의 시즌이 흔들리고 있을 때, 아르테타는 이미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다. 그는 맨시티의 로드리와 견줄 수 있는, 정확하고 리듬감 있는 6번 미드필더를 원했다. 그래서 아스날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마르틴 수비멘디와 계약을 ‘사실상 완료’했다.
아르테타는 아스날을 경쟁적인 형태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형태로 바꿔줄 선수를 필요로 했다. 스페인 출신의 마에스트로를 데려오기까지는 몇 달간의 설득과 인내가 필요했다.
봄 내내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과 경쟁을 이겨내야 했고, 7월에는 수비멘디의 바이아웃 조항보다 9m 파운드 더한 60m 파운드를 투자해 그가 태어나고 자란 바스크 지역에서 이적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르테타는 수비멘디가 아스날 미드필드 구조에서 어떻게 기능할지 상세히 계획했고, 이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수비멘디 자신이 아스날에서 트로피를 딸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수비멘디 영입은 이미 결실을 보고 있다. 수비멘디의 위치 선정 능력과 수비 타이밍, 즉 상대를 따라붙어 공을 빼앗는 날카로운 움직임은 빠르게 아르테타의 시스템에서 첫 번째 기어 역할을 하고 있다.
더 중요한 점은 라이스가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스날은 단순히 또 다른 미드필더를 영입한 것이 아니라, 아마도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이적을 성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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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수들은 해외 리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예를 들어, 리버풀의 비르츠는 수비멘디의 초반 성공을 비교해 보면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압박 속에서 명확한 볼 점유 능력으로 아스날의 빌드업이 안정되었고, 종종 부족했던 전환 상황에서 차분함도 확보할 수 있었다.
아르테타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리그에 적응하려면 신체적, 감정적 부분 모두에 적응해야 합니다. 쉽지 않죠. 그는 집을 떠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죠. 그는 이를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그는 정말 좋은 캐릭터를 가진 선수입니다. 그의 장점을 보면 매우 재능 있고 지능적인 선수라서 무엇이든 즉시 이해하고 적용합니다. 그는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해야 합니다.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고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멘디가 파이널 써드에서 보여주는 영향력 또한 큰 장점이다. 아르테타는 수비멘디가 파이널 써드에서 보여준 위협적인 모습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다.
“지난 경기(선덜랜드전)가 좋은 예입니다. 그는 크로스바를 맞히고, 골대 가까이에서 또 하나의 크로스를 연결했죠. 또 한 번은 안쪽으로 드리블 후 오른발 슛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total player’가 필요합니다.”
수비멘디는 오랫동안 데이터 분석가와 코치들을 들뜨게 했던 이력을 가지고 아스날에 합류했다. 라 리가에서 가장 꾸준한 경기 조율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24/25 시즌 기준으로 패스 1,752회, 패스 성공 1,479회, 터치 2,197회로 각각 4위를 기록했다. 소시에다드의 팀 컨디션이 흔들렸음에도, 그의 수비 기여도는 안정적이었다. 공중볼 경합 282회, 90분당 인터셉트 1.3회, 태클 2.2회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주었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도 수비멘디의 선택은 분명했다. 수비멘디와 아르테타 모두 소시에다드 출신이었고, 심지어 같은 유소년 클럽인 안티구오코에서 시작했다는 점이 영향을 줬다. 두 사람은 즉시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했다.
수비멘디는 “떠나기로 결심하자마자, 아스날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아스날의 플레이 스타일이 저에게 맞아요. 앞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낼 젊고 야심 찬 팀입니다.”라고 말했다.
런던 콜니 내부에서 나온 메시지는 분명했다. ‘수비멘디 영입은 단순한 뎁스 보강이 아닙니다. 팀의 핵심입니다.’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들은 먼저 수비멘디의 체격을 언급한다. 멀리서 보면 작고 왜소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예상보다 튼튼하며, 키가 5피트 11인치임에도 공중볼 경합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훈련에서도 이미 상대 두 명을 제치고 이어지는 3야드 짧은 패스와 같은 플레이가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클럽의 스페인 선수 그룹 속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중에는 아르테타에게 수비멘디를 추천한 미켈 메리노도 있다.
자연스럽게 현대 6번 미드필더를 논할 때 한 명의 기준점은 피할 수 없다. 바로 맨시티의 지배를 이끄는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다. 프로필상 유사점은 뚜렷하다. 많은 패스, 압박 속 차분함, 뛰어난 위치 선정과 지능적인 포지셔닝이다.
통계 역시 이를 반영한다. 수비멘디는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패스 702회, 패스 정확도 89%를 기록했다. 어제 경기 이전까지는 노팅엄의 엘리엇 앤더슨(786회)만이 더 많은 패스에 성공했다.
아스날 미드필더 중에서는 태클 21회, 인터셉트 12회, 오픈플레이 시퀀스 개입 456회로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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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멘디는 라이스도 완전히 바꿔놓았다. 지난 시즌 라이스는 어디서든 뛰었다. 수비진을 보호하고, 전방 압박을 가하며, 공을 운반하고, 박스 안에 침투하는 등 그의 활약은 훌륭했지만, 지속할 수 없었다. 다양한 역할 사이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아르테타는 라이스를 더 공격적인 위치로 올렸다. 그 결과 이미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라이스는 토마스 파티의 수비 지원을 받았지만, 수비멘디는 지속적인 앵커 역할을 제공하며, 라이스가 수비 부담을 덜 느끼고 더 자유롭게 공격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영입은 또한 아스날의 진화하는 영입 모델을 보여준다. 단기적 해결책을 쫓기보다 장기적 중심축을 구축하고 있다. 모두 전성기에 맞이한 외데고르, 라이스, 수비멘디는 기술적으로 안정적이고 전술적으로 유연하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아스날을 선택한 것은 단순한 축구적 결정이 아니었다. 이는 상징적 의미를 있는 선택이었다.
아르테타가 구축한 프로젝트가 안정적이며 유럽의 강호들과 견줄 수 있을 만큼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수비멘디는 경기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지만, 아스날이 22년 만의 첫 리그 우승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첫댓글 점점 좋아지는듯. 몸쌈 안돼 보였는데
수비수 멘디인줄 알았더닠ㅋㅋ 이름이 수비멘디군욬ㅋ
멘뒤에타도 앞에 탄다구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