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토요일(2월20일) 7기 몇사람이 푸른소나무 장광식샘 정년 퇴임식에 다녀왔읍니다.
무려 42년이라는 새털같이 많은 날을 교직이라는 외길을 한결같이 걸어오신 광식샘,
진심으로 경하드리고 자랑스럽습니다.
頌功 이라는 현수막이 교문에 걸려 있읍니다.
頌功 이라는 글귀는 요즘은 별로 잘 쓰지않습니다만
어려운 停年을 맞이하게됨을 稱頌하고,치하한다는 의미 입니다.
강당 게시판에 부착된 퇴임식 안내장 입니다.베풀 張을 마당場 씨로 잘못 인쇄 했읍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교정 했을텐데, 속으로만 틀렸구나 했다가, 공개 해버린 셈이네요.
걸어오신 42년을 회고하는 퇴임사입니다.
40년을 넘게 오롯이 한길을 걸어오면서, 그길었던 시간, 아니, 너무 섬광 같이 빨랐던 형체도 알수 없이
지나가버린 시간들을 회고 하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하십니다.
漁夫는 바람의 방향을 알하야하고, 農夫는 흙에서도 향내를 맡을줄 알아야 하며
후진들은 靑出於藍의 의미를 잊지말아달라는 당부를 하시면서 ,
지금까지 교단을지키면서 자신또한 참스승의 길이
무엇인지 뒤돌아보고 또 돌아 보았다는 짧지만 긴내용의 참회와 고백같은
퇴임사를 하십니다.
이제 새벽 먼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심정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새로운길을 가기위해
숲해설에 입문하고 더정진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고별사중에 우리숲회원들을 따로 일으켜서
소개 하기도 했읍니다.
월봉초등학교 자모회로 구성된 풍물패 공연 (세련되고 연습을 많이한 수준 높은 공연 이었읍니다.)
이 세양반들 때문에 퇴임식이 반짝 반짝 빛났읍니다.
싱글 벙글 배롱샘과 은미 이모.
나는 웬지 결혼식이나 송별모임 퇴임식같은 자리에가면 즐겁고 흥겹기보다는, 그냥 마음이 가뭇하게
슬퍼지고, 어째 봄날 꽃멀미 인듯, 높은 벼랑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것처럼 아득해지던데.
참 차카고, 맑게 생겻네들. 좀 있어 보이기도 하고
7기 대표로 강우원이 꽃다발을 증정 합니다.광식샘은 흐뭇하고, 강씨는 잇바디가 훤하게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파안대소 합니다.
광식샘 내외분과 기념 촬영
끈끈한 7기샘들.
퇴임식 끝나고 동고비 출산 병원까지 들러왔읍니다. 동고비는 부기가 아직 빠지지 않아서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날 참석해주신 둘샘, 휴림거사, 배롱샘,은미우원,물돌아지매, 아심찬허게
고맙습니다. 글고 담에 무슨행사 있으면 여그저그 많이 참석해야 가까워지고,
흉볼꺼리도 생기고, 입방아꺼리도 생긴답니다.같이 많이 쏴 댕기게요.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소중한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정년퇴임과 새로운 출발에 경하 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당... 그날 우리 쌍둥이들이 유치원 졸업을 했어요~
섭섭하기는 해도 참 아름다운 시간이구나 싶은 자리였습니다. 대체나 산바람쌤은 한번도 안 웃으셨넹??? 사진 잘 찍으신다는 산바람샘님의 직장 동료분 참말로 잘 찍으셨네요. 근디 내 허리가 너무 굵게 나왔으요 ㅠㅠㅠ
42년 강산이 네번 씩이나 바뀌었네요, 퇴임을 축하 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이젠 숲에서 자주 뵙기를...
옆동네인데 몰랐네요^^ 참, 쉬는날은 옆동네가 아니구만요...
축하드려요..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하고..긴 세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축하드리고 새 출발에 서광을 빕니다
이거 축하드려야 하는 자리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에 머시기헙니다
축하합니다^^ 이제 숲에서 자주 뵐수 있겠네요~
40여년을 한 길을 걸으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새롭게 시작될 또 다른 출발을 축하드립니다.^^
축하 드립니다. ^^ 제2의 인생의 길도 영광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